한국에서 집안 행사가 있어 2주정도 급히 다녀왔어요~
하와이 여행 다녀온 지 얼마되지 않아 못 갈것 같았는데
갑자기 결정하여 갔다 왔어요.
캐나다에서 생각할 땐 한국 가면 이것 저것 할 일이 참 많았는데
넘 짧은 기간이라 그랬는지 행사 참석 한 일 외에는 그닥 한 일이
없는 것 같아 좀 아쉽네요~
그래도 혼자 밥 챙겨 먹으며 일하고 있던 남편을 위해 젤 좋아하는
먹거리들을 좀 챙겨 왔지요.
전복을 좀 사서 아주 연하게 전복장을 해서 가져 왔답니다.
오늘 저녁으로 두마리 내어 전복솥밥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찹쌀, 검정찹쌀을 조금 넣은 쌀을 미리 좀 불려 무쇠솥에
참기름을 두르고 조금 볶다가 물을 붓고 밥을 짓습니다.
뜸 들일 때쯤 채썬 전복과 표고 버섯을 얹어 10분정도
뜸을 더 들입니다. 전복과 표고는 미리 참기름에 조물조물 무쳐 두었죠.
불에서 내릴쯤에 잣과 대추도 살짝 올려줍니다.
맛간장, 참기름, 과일청, 깨, 파, 마늘을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
쓱쓱 비벼 먹으면 됩니다. 오늘 저희집에선 된장찌개로도 비벼 먹었어요~
오랜만에 묵무침도 했네요.
밤묵가루 전음방에서 구입했습니다. 밤묵 처음 쒀 봤는데 쫄깃쫄깃 찰랑찰랑
살짝 밤향도 느껴지고 새로운 맛입니다.
묵 쑤는법 포장지에 씌인대로 밤묵가루:물의 비율 1:5로 하고
잘 풀어서 불에 올려 끓이다가 중불 약불 순서대로 불조절하며 계속
잘 젓다가 거의 익었을무렵 소금, 참기름 넣었습니다.
뚜껑을 덮고 10분정도 약불에서 뜸을 들이다 그릇에 부어
반나절 식혀서 먹기좋은 크기로 썰고 냉장고속에 쑥갓이 있어 깔고
양념장 끼얹어 먹었습니다.
지난 토욜 몬트리올에 도착했는데 그동안 시차땜에 제대로
저녁 차린건 오늘이 첨이네요~ㅋ
냉장고에 있던 음식재료들도 많이 출현시켰어요~^^
무쇠솥의 누룽지는 보너스죠~~~^^
마무리로 쇠고기 된장찌개입니다.
저는 멸치 다시마 육수의 된장찌개를 좋아하는데 남편은 쇠고기 된장찌개를
참 좋아해요. 오늘은 남편이 먹고싶다는 메뉴대로 다 해준 날~^^
아직 컨디션이 완전치않아 힘들게 준비 했는데 맛있게 먹어주니 보람은 있네요~ㅋ
첫댓글 점수 따셨겠네요~
전복 영양밥 맛있게 드셨군요
네~ 오랜만에 제대로 차려 준 밥상 받았다고 엄청 맛나게 먹더라구요~^^
먼 길 다녀가시느라 힘드셨을 텐데도
여기서 구매한 재료로 부지런히 만드셨으니
남편분이 맛있게 드셨겠어요.
짧은 기간동안 볼일 보며 어렵게 구해온(?) 재료들이라 조금이라도 더 신선 할 때
해 먹을려고요~ 근데 정작 저는 뭔 맛인지 확실히 못 느끼며 먹었어요 ㅋㅋ
컨디션이 안좋으셨는데 이정도면 컨디션 좋으실때는 ~~~
상상만됩니다 ^^
아이코~아닙니다~^^
이곳 고수님들에 비하면 전 그저 흉내만 내는 정도인걸요~
와.. 정말 대단하셔요!! 저도 캐나다에서 한국 나가면 하고싶은거 먹고싶은거 많은데 막상 나오면 시간이 너무 짧아서 쉽지 않더라고요 ...^^
그렇죠? 캐나다 사시나봐요~ 한달 이상은 가야지 차근차근 볼일도 보고 준비 해 올 것도
챙길텐데 시간이 왜 그렇게 후다닥 지나가버리는지요~
@이성애(캐나다) ㅎㅎ 그렇죠?? 네... 저는 밴쿱쪽에 살아요...앞에 쓰신 글들도 봤었는데 ... 정말 멋지게 사시는것같아요!! 박수쳐드리고 싶어요~~!!^^
역시 우리 아내가 최고라 하셨겠네요. 저도 한국가면 김,미역 ,다시마, 멸치 사고 경동시장가서 함초환, 도라지환,여주환 그런거 사오고 다이소에서 스마트폰차저 같은거 사와요. 한국은 살게 많아요. 너무 좋은 우리나라.ㅎㅎ
네!! 맞아요... 그런데 경동시장에서 사신다는 환은 왜 사시는지 여쭤봐도 되나요?? 궁금해요
맞아요~ 한국 곳곳이 모두 절경이고 다 못 찾아 다녀서 그렇지 좋은 곳이 넘 많더라구요~
안되는게 없고 사고싶은 건 왜 그렇게 많은지 ㅋ 언니랑 안 그래도 한국 가면 지갑을
열어 놓고 살아야한다고 했어요~^^
@정호정(서울) 함초환과 여주환은 당뇨에 좋아서 남편먹이려고요. 도라지환은 제가 기관지가 약해서 먹고 있고요. 요새는 다 먹고 없어서 투머릭,생강가루,계피가루를 환으로 만들어 같이 먹는데 식사와 운동으로 저는 혈당이 정상이고 남편도 계속 내려가고 있어요.
@노영임(캐나다) 아 ~~ 그러시군요!! 또 하나 배웁니다!! 건강하세요!!^^ 타국살이에선 건강이 최고입니다!!^^
솜씨가 참 좋으시네요^^
전복 밥은 아직 못먹어 보았는데
따라쟁이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에선 전복껍질 깨끗이 잘 닦아 냄비에 넣고 끓여
밥물 잡을 때 육수로 사용하더라구요. 전 무게 땜에 몇개만 가져와서~
영양밥으로 한번 해 드실만해요~ 달래양념장 곁들이시면 더욱 좋아요~^^
소고기된장찌게가 유난히 맛있어보입니다^^
저도 오랜만에 쇠고기 된장찌개 끓였어요~ 깊은 맛은 있어요~^^
저도 집안 행사가 있어서 한국에 있어요.
오자마자 너무 추워서 꼼짝도 못하고 며칠을 보내고 있네요.
저도 당뇨가 있는데...무슨 무슨환 모두 경동시장 가면 있나요? 그냥 사도 되는지요?
아님 잘 아는 곳 있으신 분 좀 알려 주세요.
아~하와이 계시다가 한국 가셨으니 정말 춥겠어요~
몸에 맞는 약은 의사선생님께 진료상담을 받는게 맞지만 여주환이 당뇨치료에 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어요.
이곳 지인분들도 많이 드시기도 하구요~ 식품이라 큰 부작용은 없을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