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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히메노 코토리
갓조에~나치의 천재 예술가 레니까지 링크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65180
춤신춤왕분들의 가호 아래 무섭지 않은 중세의 전염병 글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66804
무리수를 두면 안 되는 이유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71625
순종 장인도 대왕 칭호를 받은 적 있음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71678
여시 공지를 잘 지키는 악기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73851
러시아 황실=귀요미 이거슨 진리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75568
어느 예술가와 후원자의 영화같은 이야기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78154
메디치 가문 이야기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86016
인도에서는 모험이 라마를 합니다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98426
이상한 열매와 불행한 개인사. 빌리 홀리데이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110144
울릉도는 옛날에 무인도였다던데..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126529
일본 귀신 복수담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145893
내 뒷통수를 쳐 평생 걸을 수 없게 만든 후배에게 복수한썰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152446
오기 쩌는 남자 오기 이야기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156395
만 명을 살려내면, 내 일도 끝나겠지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166460
소재가 떨어져서 여시에 글도 자주 못 올리지만 과감하게 소재 떨이를 하겠음.
소재 얻으려면 책을 봐야 하는데 요즘 덕질하느라 책 볼 시간이 없어....
이게 다 오소마츠와 하이큐 때문입니다.
오늘의 첫 번재 소재는 술임.
나는 관종이기 때문에 썸네일도 무척 자극적인 걸 준비해봤음.
물론 썸네일과 내용은 별다른 연관이 없읍니다.
나는 관종이기 때문에 그런 사소한 건 신경쓰지 않음.
일단 첫 번째 주제는 금주령임.
예 그렇읍니다. 두번째 주제는 미국 금주령입니다.
주제부터 스포라서 그냥 훅 털고 시작함.
금주관련 법 하면 개츠비가 사랑꾼 노릇하는 미국의 방탕한 이미지가 연상되지만 사실 금주령은 우리나라에도 있었음.
물론 미국의 금주법과는 다르게 좀 더 실용적인 이유에서 실시되었음.
바로 쌀을 아끼라는 이유였음.
술은 마셔봐야 배가 부르지 않지만 밥은 먹을수록 배가 부르니 당연한 소리임.
때문에 조선의 금주령은 가끔씩 흉년이 들면 벌어지는 이벤트성 법률이었음.
[★금주법 이벤트★ 이벤트 기간 동안 쌀+2, 스트레스+5 증가]
대충 이런 인상임.
조선 역사 내내 깔짝깔짝 나타나던 금주령 이벤트가 제일 핫했던 시기는 영조 시기였음.
영조는 재위기간 내내 금주령을 내렸음.
영조 재위 기간엔 조선에선 술 마시는게 불법이었음다. 만드는 것은 더 불법ㅇㅇ
하필이면 영조는 조선시대 장수킹이었음.
그래서 미국에서도 고작 10여년 유지되던 금주령이 50년정도 유지가 되었음.
2015년 오늘 당장 금주령이 시행되었다면 20대였던 여시는 70대 꽃할미가 되어서야 감미로운 한 모금을 들이킬 수 있었던 것임.
사실 난 술 안 마셔서 노상관.
영조의 금주령은 꽤나 단호했음.
단호하니까 단호박 짤 써야지.
영조(재위 기간 52년), 단호박
"금주령을 선포한다. 어길시 단호하게 처벌함."
실제로 영조의 처벌은 매우 단호하고 엄했음.
이 때문에 몇가지 소동들이 일어났는데....
사례 1
포도종사관 김성팔이 술집 단속을 갔음.
잡았다, 요놈.
김성팔은 술집 주인을 존나 패고 깜방에 집어 넣었음.
술집 주인은 절도범을 치죄하는 형을 받아 죽음. 술 팔았는데 왜 절도범인지는 모름.
술집 주인의 아흔 먹은 아버지가 충격으로 아들을 뒤따라감.
술집 주인의 아흔먹은 어머니가 충격으로 남편과 아들을 뒤따라감.
김성팔 역시 이 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형으로 술집 주인 가족의 뒤를 뒤쫓아감.
사례 2
형조 낭관이 술집에 몰래 사람을 보내 술을 사 마시게 함.
술을 사서 마시려는 순간 단속함.
잡았다, 요 놈!
근데 이거 함정수사 아닌가욤?
ㅇㅇ 함정수사 마즘. 너 파직
사례 3
대사헌 남태희 : 전하! 남병사 윤구연이 술 만들고 술 마신대요!
영조 : 죽여.
다른 대신들 : 아니;;; 그렇다고 죽일 건 없잖아요;;;;; 그건 너무 심해요.
영조 : 너네 파직.
결국 윤구연은 남대문에서 참수당함.
윤구연 사건 이후 처벌의 수위는 조금 낮아졌지만 여전히 영조 치하에서 금주령을 어겼다가 파직당하고 유배가는 사람들이 속출했음.
한편 조정에선 영조에 대한 루머가 끊임없이 퍼졌음.
영조가 금주령을 내려놓고 지는 몰래 술을 마신다는 루머가 그것이었음.
당연히 신하들은 개빡쳤음.
신하들이 따지자 영조는 이렇게 답했음.
영조 : 이거 술 아닌데? 오미자차인데? 니들이 오해하는건데?
왕이 오미자라면 오미자인거지 뭐. 누가 그 자리에서 구라치다 걸리면 손모가지 날아간다고 하겠음? 진짜 모가지 날리고 싶은 놈이 아니라면...
하여튼 이렇게 엄했던 금주령은 영조가 죽고 정조가 즉위하면서 바로 해제되었음.
정조는 알려진대로 술을 매우 좋아했고
신하들에게 술 마시라고 권하는 상사였고
술 못하는 정약용에게 필통샷을 강요했고
담배도 엄청 좋아해서 담배 짱짱이라는 내용의 시를 쓰기도 했고
정조 아들 순조는 아버지 모습에 학을 뗀건지 담배를 존나 싫어했다고 함.
이런게 역사의 꿀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술을 못 마시게 하는 법은 미국 금주법이 제일 유명함.
영상미로 유명한 영화 위대한 개츠비가 딱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임.
금주법 시행중이지만 당당하게 건배! 금주법 조까 난 존나 건배할거라구-☆
영화 안 봐서 그러는데 저거 설마 물 아니지? (조마조마)
미국 금주법은 192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시행되었음.
하지만 미국의 1920년하면 술과 재즈가 떠오르니 참 아이러니한 것.
결론부터 말해서 미국의 금주령은 정신나간 짓거리였음.
이제부터 술 마시지 마! 라고 한다고 응! 안 마실게! 이러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벌써 위의 개츠비 짤만 봐도 건배하고 있구만.
미국의 금주법은 어떻게든 꽐라가 되고 말겠다는 사람들의 욕망보다 약했음.
술이 불법이 되자 사람들은 밀주를 마시기 시작했음.
물론 밀주니까 믿을만한 재료로 만들었을거라는 생각은 버려야 맞습니다.
금주법 기간 통틀어서 3만 5천명의 사람들이 독성이 강한 밀주를 마시고 죽음.
하지만 죽음의 밀주도 술꽐라가 되고 싶다는 사람들의 소박한 소망을 이기지는 못했음.
오히려 금주령 기간동안 미국 사람들의 1인 술 소비량이 늘었다고 함.
당연히 모든 사람들이 자기 집에서 몰래 술을 만들어 마신 것은 아니었으니 밀주가 몰래 유통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임.
'몰래'와 '유통'하면 당연히 빠질 수 없는 것이 범죄조직임.
그것이 바로 '갱'이었음.
갱스터들은 무서우니까 연양갱으로 대체합니다.
미국 금주법 시대에 갱들이 밀주를 만들어 팔면서 무시무시하게 성장했음.
그 중 제일 유명한 인물이 바로 알 카포네임.
알 카포네하면 마스카포네 치즈가 생각나서 피자 먹고 싶더라 꼭.
하여튼 알 카포네는 금주법 이후 승승장구했고 감히 아무도 손 댈 수 없는 경지에 올랐음.
실제로도 알 카포네는 금주법 위반이 아니라 탈세 혐의로 깜방감.
하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국가의 세금 걷으려는 의지는 갱보다 강하다는 이야기 아닐까?(서프라이즈 톤)
알 카포네에 관해 한가지 흥미돋인 사실이 있는데
알 카포네의 친형은 밀주 단속원으로 일했다고 함.
동생은 밀주왕 형은 밀주 단속원
난 이런게 너무 좋더라.
원래는 여기까지만 쓰려고 했는데 갑자기 든 생각.
우리나라에도 갱단이 있었다고 했는데?
ㅇㅇ 있었습니다. 지존파 이런거 말고. 연양갱도 아님.
연양갱 드립 맘에 든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재드립 존좋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한국의 갱은 연양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해... 재미없었지?
하여튼 한국에도 전통의 폭력 집단이 있었음.
바로 숙종때 활동했던 '검계'라는 집단임.
여기서 말하는 계는 계주가 곗돈 들고 도망갔다고 할 때의 계가 맞음.
검계는 원래 '향도계'라는 계에서 시작되었다고 함.
향도계란 장례 비용을 아끼기 위해 시작된 계의 일종이라고 함.
향도계가 변질되고 변질되다가 검계가 된듯함.
검계는 뭔가 멋져보이는 이름과는 달리 진짜 개깡패 집단이었음.
검계가 하는 일
1. 양반 공격. 죽이기도 함.
2. 부녀자 겁탈ㅗㅗㅗㅗㅗㅗㅗ
3. 재물 약탈
하여튼 이 검계는 조선 후기 내내 심심하면 한번씩 불쑥 튀어나오는 골칫거리였음.
금주령때 출연했던 단호박 영조 때에도 검계 문제가 있었음.
포도대장 장봉익은 왕을 닮아 단호박답게 체포하면 모조리 죽여버리는 식으로 단속을하기 시작했고
영조대엔 검계가 더 나대지 않았다고 함.
장봉익은 대체 검계를 어떻게 알아보고 소탕을 했을까?
그것은 매우 단순했음. 검계들은 자기 몸에 칼빵을 남기는 전통이 있었음.
이거 말고도 검계들은 정신 나간 짓들을 꽤나 하고 다닌 것 같음.
이렇게 기록되어있음.
- 낮에 잠
- 밤에 싸돌아다님
- 비단 옷을 안에 입고 겉옷으로 낡은 옷을 입음
- 삿갓에 눈구멍 뚫어서 삿갓 내려 씀. 마리오 버섯도 아니고 뭐야 이게
- 비 오는 날에 가죽신을 신음
- 맑은 날엔 나막신이지!
뭐하자는 거야 이게.
청개구리 쓰애끼들.
(검계 커밋)
하여튼 검계들은 기본적으로 무술 좀 쓸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함.
더 쓸게 없으니 지금까지 이름이 전해 내려오는 검계 일원 표철주 이야기를 좀 하고 마치겠음.
표철주는 세자궁 별감 출신임.
엄청난 패셔니스타였는지 늘 황금색 바지를 입고 다녔다고 함ㅇㅇ
성격도 깔끔쟁이 or 사치쟁이었는지 어쩌다 비가 와서 바지가 젖으면 바로 새 바지로 갈아입음.
맨날 기생 끼고 술 퍼먹고 사람들 줘패며 돌아다니다가 장붕익이 검계를 줘패며 돌아다니자 도망행. 장붕익이 죽은 후에나 슬금슬금 한양으로 돌아왔다고 함.
젊은 시절엔 집안도 부자여서 ☆황★금☆투★구☆라는 별명으로 불렸지만 장붕익 사건 이후 가난해져서 부동산 중개업하며 먹고 살았고
70살 넘게 살아서 노년엔 귀도 먹고 이도 빠지고 등도 굽어 쇠로 만든 삽을 지팡이대신 짚고 다녔다는 기록이 있음.
성격은 안 죽었었나 봄;;;;;; 할배가 쇠삽을 짚고 다닌다니;;;;;; 맘에 안 들면 묻으려는 심보인가;;;;
타고난 허세 관종으로 보이는 것 빼면 특별할 게 없어보이는 표철주가 왜 기록에 남았느냐 하면 이규상이 검계에 대해 기록을 남길 때 표철주에게서 정보를 얻었기 때문이었음.
다시 보니 이름도 김개똥 이런 게 아니라 표철주야... 조선시대 반휘혈.....
문제시 문제 없는 척
안문제시 문제 없으니 영화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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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진짜 이글미쳤냐곸ㅋㅋㅋㄱㅋㅋㅋㄱㅋㄱㅋㅋㄱ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 겁나 찰져 막ㅎㅁ없이 주우우우욱 읽엇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자연스러운 의식의흐름ㅋㅋㅋㅋㅋㅋ재밌어여시!!!
아전잼미친ㅋㅋㅋㅋㅋ개재밌엌ㅋㅋㅋㅋ
필력 개오진다진짜 의식의흐름이 이렇게안어색하다니..
앜ㅋㅋㅋㅋㅋ여시 글 찰졐ㅋㅋㅋㅋㅋ 검계 설명듣고 겁나 웃었넼ㅋㅋㅋㅋ
드립이 넘나 웃긴것 ㅋㅋㅋㅋ
ㅋㅋㅋㅋㅋ재미지다 희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