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춘덕, 가족 25-12, 고맙지요, 조카가!
“아저씨, 부산 결혼식은 어떠셨어요?”
“좋지요. 지숙이가 마음이 그런가 많이 울대요.”
“남편분 여의고 아들 결혼시키려니 돌아가신 분이 더 생각나지 않았을까요?”
“그럴끼라요. 나도 그렇게 생각이 되더라꼬요.”
“다녀오신 이후에 백지숙 씨와 통화는 하셨나요?”
“어제 전화 왔대요. 결혼식에 와줘서 고맙다 카민서 또 울더라꼬요. 내 마음이 좀 그렇더라.”
“그러셨구나. 백권술 씨는요?”
“조카는 일한다고 바빠서 전화 할 시간이나 있겠어요?”
“아저씨 모시고 부산 오가느라 힘드셨을 텐데 고맙다는 인사는 해야지요.”
“고맙지요, 조카가! 권술이 조카 없으만 가지도 못 했을 텐데.”
감사 인사하며 형님 기일도 의논하기로 했다.
아저씨 퇴근 후에 백권술 씨에게 소식했다.
“아저씨 모시고 부산 다녀오신다고 애쓰셨지요? 결혼식은 어떠셨어요?”
“아재가 참 좋아하시대요. 다들 얼굴 보고 좋았습니다.”
“늘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요.”
“언제라도 시간 나시면 아내분과 아저씨 댁에 한 번 오시지요. 식사라도 나누시게요.”
“제가 요즘에 투잡 뛴다고 여유가 좀 없습니다. 그래도 시간은 한번 내보지요.”
“혹시 백춘덕 아저씨 둘째 형님 백춘수 씨를 기억하시는지요?”
“당연히 알지요.”
“6월 18일이 그분 기일입니다. 2022년 6월 18일에 돌아가시고 아들 되는 백창근 씨에게 연락이 가서 거창 봉안당에 모셨다는 걸 다음 해에 알았습니다. 돌아가신 지 올해로 3년째 접어드는데 첫해는 교회 목사님이 동행하셨고, 다음 해는 동거하시는 어르신과 다녀오셨어요. 시간이 된다면 기일 전후로 아저씨와 봉안당에 함께 가주실 수 있으신지요?”
“그렇게 하지요. 6월이라 그러셨지요? 서로 연락해서 일정을 맞춰보면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2025년 4월 9일 수요일, 김향
백춘덕 아저씨에게 이렇게 좋은 조카분들이 계셔서 다행입니다. 신아름
아저씨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집안 대소사 다녀온 분의 말씀 같습니다. 조카 두 분 계셔서 일가친척과 왕래하며 함께하며 삽니다. 감사합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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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좋은 생각이네요. 조카와 함께 가면 둘째 형님도 좋아하시겠어요. 아저씨가 든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