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시장 윤병태)가 장마 초입부터 시간당 최대 65mm에 달하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27일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9시 해제 시까지 237.9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전날 8시부터 9시까지 한 시간 동안 문평면에 최대 65mm, 노안면은 46mm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전날 오후 9시 호우주의보 발효에 따라 비상 대기 중이던 배수펌프장, 하천배수문, 도로관리 근무자들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한 시간 뒤 호우경보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이 가동되면서 부시장을 비롯한 20개 읍·면·동장과 전체 부서, 읍·면·동 비상근무 인력이 투입돼 상습 침수구역 현장 예찰 및 실시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많은 비가 내리면서 농경지 및 도로 침수, 낙뢰로 인한 정전 등 비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나주시는 일시적인 장마 소강상태를 기해 신속한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다.
접수된 피해 현황에 따르면 14개 읍·면·동 지역 농경지(벼) 486ha가 침수됐다. 시는 현재 전체 부서, 읍·면·동 직원을 투입해 추가 침수 피해 조사와 시설물 복구를 진행 중이다.
부덕동과 세지면 지역에서는 전날 오후 11시 43분 낙뢰로 인해 주택 154세대에 정전이 발생했다. 한국전력공사에서는 정전 3시간 9분만인 익일 오전 2시 52분경 복구를 완료했다.
나주시청사 별관 및 본관 일부 건물, 봉황·다시면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정전으로 통신장비 파손 등의 피해를 입었다.
도로 침수 및 토사 유출, 잡목 부러짐 등 현장 접수 민원 15건은 신속한 조치를 통해 전체 복구를 완료한 상태다.
윤병태 시장도 침수 피해를 입은 노안면 동산마을을 시작으로 영산동 관정들, 삼영동 부영아파트 상습침수구역, 문평면 삼호들, 황포돛배 선착장, 세지면 오리농가를 연이어 방문해 농가와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시했다.
피해 현장 점검 및 조사, 복구를 위해 이날 오전 예정됐던 나주시의회 본회의 보충 질문답변 일정은 오후로 연기됐다.
윤병태 시장은 “일시적인 장마 소강상태지만 29~30일 비 예보가 있는 만큼 신속한 피해 복구와 산사태, 급경사지 붕괴 우려 지역, 재해 취약시설물 사전 예찰에 철저를 기해달라. 저지대 상습 침수, 하천 범람에 대비한 사전 통제와 배수펌프장, 하천배수문, 도로관리 등 재해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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