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루원시티로 교육청 이전 운운하며 제2청사 건립을 포기한다면 서구 주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 - 이학재
오늘(7일) 인천일보에 “인천시, 신청사 포기하고 교육청 눈돌린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고 지역의 많은 주민들이 큰 우려와 불만을 표출하셨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인천시는 신청사를 건립하는 대신 교육청을 청사로 활용하고 교육청은 루원시티나 다른 부지로 이전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사가 사실이라면, 신청사와 제2청사 건립과 관련한 인천시의 모든 행정이 백지화되고 원점에서 재검토되는 것이나 다를 바 없게 됐습니다.
지난 8월, 더불어민주당 서구 지역 인사들이 루원시티에 교육청을 이전하자는 주장을 했을 때도 저는 분명히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인천시는 루원시티 제2청사 건립 약속부터 실천해야, 2018.08.08. https://blog.naver.com/hjv6465/221335003792)
교육청을 루원시티로 옮길 수 있다면 얼마든지 환영할 일입니다. 하지만, 교육청 이전을 빌미로 2청사 건립을 포기한다면 이는 지역 발전을 위해 절대로 수용할 수 없습니다.
교육청과 제2청사는 지역 발전 기여도가 천양지차입니다. 당장 인천 서구청과 인천 서부교육지원청 주변만 비교해 보더라도 상권이 형성되고 발달되는 정도는 매우 다릅니다.
루원시티를 비롯한 서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루원시티에 1차적으로 제2청사가 입주해야 하는 것이며, 교육청이나 여타 기관의 입주는 부차적인 문제인 것입니다.
그리고 교육청 이전 문제는 교육청이 결정할 사안으로 과거에도 인천시가 교육청과 협의 없이 교육청 이전 카드를 꺼냈다가 금세 무산된 바 있습니다. 루원시티에 제2청사를 짓겠다는 결정도 교육청과의 협의 실패로 교육청 이전을 접고 인천시가 대안으로 선택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국세청도 루원시티에 인천지방국세청 청사 건립 의사를 직접 밝히고 있으나, 전제 조건으로 행정타운 개발을 들고 있습니다. 만약 제2청사 건립이 좌초되면 인천지방국세청 유치도 연쇄적으로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 18.12.18, 중부지방국세청 보도자료
- 신축청사 부지는 경기서북부 지역 납세자의 접근성, 주변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선정 예정
- 서울지하철 7호선 및 인천지하철 2호선이 연결되고 공공용지가 조성되어 행정중심 복합타운으로 개발되는 인천광역시 서구 루원시티가 가장 유력한 후보지임
그런데 애석하게도 민주당 측 인사들과 인천시에서 루원시티로 교육청 이전 운운하며 제2청사 건립 용역을 중지한 채 향후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루원시티와 서구에 대한 이해가 전무하거나 이 지역을 개발할 의지가 빈약하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저는 다시 한 번 인천시에 강력히 요청합니다.
첫째, 인천시는 제2청사 건립 약속부터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작년 7월에 중지시킨 용역부터 속히 재개하고, 인천시에서 천명한 대로 제2청사를 2020년에 착공해서 2022년에 준공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교육청 이전은 과거처럼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사업이 확정되면 발표해야 합니다. 그 누구도 서구에 교육청이 오는 것을 반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교육청이 들어온다고 해서 루원시티에 제2청사를 짓는 일이 대체되거나 무산되어서는 절대 안 될 것입니다.
인천시가 스스로 약속한 루원시티 제2청사 건립을 포기한다면 서구 주민들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첫댓글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