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3번째로 백두산을 다녀왔습니다. 그간의 얻은 백두산정보와 사진 등 백두산 이모저모를 적어본니다. )
백두산 개요
우리 민족과 국가의 발상지인 백두산은 천지를 둘러싸고 있는 해발 2,500m이상의 16개봉우리(7개는 북한에, 9개는 중국에 속해 있음)로 되어있다.
천지는 수면 높이가 해발 약 2,190m로 전 세계 화산호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며 천지에 담긴 물의 양만도 소양호의 3분의 2 정도나 되며 화구벽이 터져서 생긴 북쪽의 달문을 통하여 1일 유출되는 양이 약 36만㎥에 이른다(7월 평균)고 한다.
천지는 호수면이 해발 2,190m, 면적 9.165㎢, 둘레 14.4㎞, 평균너비 1.975㎞, 최대너비(동서) 3.550㎞, 평균수심 213.3m, 최대깊이 384m이며 수심은 남쪽이 얕다. 세계 최고로 알려져 있는 '티티카카호'(최고수심 304m)와 2위인 소련의 레닌그라드 근처에 있는 '라도가호'(225m) 보다도 더 깊어 세계 최심의 산상 호수로 밝혀졌다.
현재 천지는 한국전쟁 직후 북한과 중국 간의 담판 과정에서 ‘백두산천지의 55%는 중국령, 45%는 북한령’ 등으로 영토 문제가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ㅇ백두산의 최고봉은 장군봉인데 높이 2,744m는 1910년대 일제가 측량한 것으로 해방 이후 남한 측은 백두산 높이를 측량할 기회가 없어 일제의 측량 결과를 지금까지 지리부도 등에 그대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국가정보원이 최근 펴낸 “북한 전도”에 따르면 백두산의 높이는 2,750m로 오랫동안 알고 있던 2,744m보다 6m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리 전문가들은 백두산의 높이가 달라진 것에 대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꼽힌 것은 측량기기의 발달로 인한 정확도 차이. 국립지리원 관계자는 “일제 때 측량장비는 정확도가 떨어져 실제 높이를 제대로 재지 못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이 최신기기를 이용해 높이를 쟀다면 일제 때 측량결과보단 훨씬 더 정확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백두산의 융기 가능성도 제기된다. 백두산이 사화산이 아니라 휴화산이며 화산 활동을 통해 매년 “키”가 자라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94년 중국학자들은 백두산 일대의 지진 기록을 연구한 결과 백두산이 매년 3㎜씩 치솟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94년 한국과 중국 과학자들은 백두산과 일대의 지질을 탐사한 결과 심저에서 화산활동이 감지됐으며 백두산이 2000~2050년 사이에 대규모 폭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백두산 산행 (관광)
⊙ 백두산 산행은 천지를 중심으로 백두산 북쪽의 북파코스와 서쪽의 서파코스로 크게 나뉘며 최근에 북한 땅인 남파코스가 개발되어 산행하는 등산객들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파(坡)는 언덕이란 뜻으로 천지를 둘러싸고 있는 외륜봉들의 능선이라고 여기면 된다.
ㅇ 북파(천문봉)코스는 대부분 관광코스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데, 달문(천지물이 흘러나는 곳)에서 천지를 직접 접할 수 있고, 장백폭포와 온천장이 있는 코스이다.
ㅇ 서파(5호경계비)코스는 비교적 완만한 고산지대를 이루고 있으며 천지를 제대로 조망하며 북파까지 종주 산행할 수 있는 코스로 등산객들이 가장 즐겨 찾는 코스이다. 인근에 V자 형상의 협곡이 굽이굽이 이어지는 금강대협곡(장백산대협곡)이 있다.
ㅇ 남파코스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최근이다. 관광코스로는 남파산문에서 버스를 타고 올라가며 탄화목유적지와 압록강대협곡, 그리고 북한의 개마고원을 뒤로하고 천지를 조망하는 코스로 알고 있습니다.(아직 다녀오지 못했음)
ㅇ 백두산 관광을 접하는 코스로는 크게 ① 장춘, 연길, 연변, 그리고 두만강 상류와 항일투쟁역사 탐방지를 경유하는 북파코스와 ② 심양이나 대련,단동에서 압록강 상,하류와 집안의 고구려 유적지를 경유하는 서파(남파)코스로 접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ㅇ 나는 기회가 있어 1993.8월에 북경, 장춘, 연길, 연변과 두만강을 경유한 북파코스(천문봉, 장백폭포)를, 2006.6월에 선박을 이용해 단동지역의 압록강하류를 경유한 서파에서 북파를 종주하는 코스와 달문에서 천지물로 목을 축이는 행운을 얻었고, 근번 2010.7.21 심양에서 집안의 고구려유적지를 경유하여 서파에 다시 오르는 코스를 다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남파코스로 한번 더 다녀올 ~~~~
그 때까지 백두산이 폭팔하지 말고 ~~~~~~~~~~~~~ !!!!!!!!!
여기서부터 아래사진은 서파코스
서파 - 북파 종주 트래킹 코스에서
또, 여기서 부터는 북파코스
항일투쟁의 역사와 애환이 서려있는 연변의 용정(93.8. 필름사진임)
첫댓글 정말 광대한 아름다움입니다. 즐겁기도 하셨겠지만 수고로움도 없지않았을겁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요 밑의 사진부터 감상하느라 북파 남파 해서 뭔 뜻인가 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