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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소울드레서 (SoulDresser) 원문보기 글쓴이: 싱고오빠 내남자♡
제가 할머니 할아버지들한테 너무 약해요...
그래서 너무 슬펐어요 이 에피...
이제 현대인들은 더이상 노인을 공경하는 세대가 아닌것 같아요
노인들의 나쁜 관습도 있지만,
분명 배울점도 많고 옛것이 좋은것도 많거든요...
제가 인상깊게 읽은 책중 하나가 "너 외롭구나" 라는 책인데
(황신혜 밴드 보컬분이 쓴 외로운 청춘들을 위한 책이거든요? 현대인들은 외롭잖아요.. 이책도 추천드려요)
본문中
최근 한 국제기구의 조사에 따르면, 예의를 중시하는 아시아 국가중에서 우리나라의 청소년이 어른에 대한 공경심이 가장 밑바닥이라는 조사결과가 발표되어 충격을 주고있다. 과연 존경심의 결핍과 청년 실업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대한민국에서, 아직도 어른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존댓말이 존재하며 위아래가 엄격한 이 사회에서 존경심이 지구상에서 최하위라니 믿기가 힘들지만, 사실이다. 이 땅의 젊은이들은 더이상 어른을 공경하지 않는다. 과거를 존경하지 않고, 옛것을 업수이 여긴다. 옛날이라는 단어에는 궁핍하고 촌스럽고, 구질구질하다는 뉘앙스가 먼저 떠오르고, 어른이라는 단어에는 고리타분하고 늙었고 한물 갔고 구식이라는 의미를 먼저 떠올리는 것이 보편 정서이다. 텔레비젼에서 옛날 사람들을 보여주면 까르르 웃는다. 불과 20년전의 모습만 보여줘도 그 옷을 보고 웃고, 헤어스타일을 보고 웃고, 조금 멋진 것이 나오면, '오, 그 당시에 어떻게 저런 걸 했지?'라고 말한다. 옛날에 대해서 아주 무례하고, 어른들의 경험에 대해서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다.
이런 현상에 대해서, 사람들은 '요즘 아이들은 싸가지가 없다'라고 쉽게 말한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옛날을 동경하지 않고, 어른을 존경하지 않아서 슬프고 외로운 당사자는 정작 그 싸가지없다는 젊은이들이다. 누가 이들을 세상에서 가장 싸가지 없는 아이들로 만들었는가. 그래서 존경하는 인물이 없고 동경하는 삶이 없어서 꿈이 없어 탄식하는 아이들로 만들었는가.
그것은 장삿꾼들과 정치인들이다. 장사꾼들은 언제나 '오늘의 신제품이 최고'라고 말한다. 한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현대의 청소년들은 하루 약 5000건의 광고에 노출되어있다고 한다. 그 광고들은 모두 과거를 무시하고 오늘의 신제품만이 최고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끝없이 세뇌를 시킨다. 지나간 것, 과거, 구모델은 낙후되고 원시적이며 촌스러운 것이라고 화려하고 자극적인 광고 카피를 동원하여 세뇌를 시킨다. 너희들만이 오늘의 주인공이라고 추켜세운다. 소비자는 왕이므로 그 누구도 존경할 필요가 없다.
정치인들은 자신들이 정치를 잘하고 있다는 것을 조장하기 위해서 옛날에 대한 이미지는 항상 못살고 촌스럽고 불안했던 시절들이었다고 강조한다. 정치인들이 개입된 교육정책에서도 옛날은 무식하고, 헐벗고 굶주렸으며 불안하기 짝이 없는 시대였다는 것만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돌이켜 생각해보면, 교육이란 것은 과거의 교훈들을 배우는 것이다. 어떻게 미래를 배울 수 있는가. 과거보다 못한 오늘을 개선하여 보다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과거사를 배우는 것이 교육의 본질이다. 하지만 우리 청소년들이 학교교육을 통해서 배우는 과거에의 존경은 과연 얼마나 될지 생각해 볼 필요도 없다. 아시아 국가 최하위의 존경심. 그것이 공교육의 결과이다.
존경심을 잃어버린 것은 단순히 신세대의 싸가지 없는 성질머리때문이 아니라, 장삿꾼과 정치인들에게 존경심과 동경심을 빼앗겨버린 것이다.
꿈을 찾는 청춘이여. 강탈당한 꿈을 찾기위해서, 존경심을 회복하자.
>어른을 존경하라.- 세상이 급변할수록 어른들의 경험을 존중하고 귀기울여야한다. 옛날처럼 농경사회라면 세대간의 문화정보 차이가 크지않기 때문에 기본적인 교육을 통해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받으면 되지만, 지금처럼 10년이 다르게 변하는 세상에서는 수 십년 전부터 세상 변하는 것을 그대로 다 경험했다는 것은 엄청난 정보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쟁을 겪고, 잿더미 위에서 배와 자동차와 반도체를 수출하는 나라로 성장한 것은 세계사에 남을 엄청난 일이다. 그 저력과 노하우와 철학과 역사를 존경하여야 한다.
아래에서 존경심을 보낼때 어른들은 기꺼이 입을 열고 손을 내밀어 그 노하우를 물려주실 것이다. 지금의 어른들은 예절과 존경심이라고는 찾기 힘든 젊은이들에게 삐져있다. 그래서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으며, 젊은이들은 어른들이 아무것도 안가르쳐주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노인네들일 뿐이라고 생각하고는 더욱 무시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결국 손해보는 쪽은 물려받아야 하는 쪽이다.
어른들을 존경하라. 그래서 그분들이 젊은이였을때 가졌던 열정을 물려받고, 꿈을 물려받고 꿈을 이루는 노하우를 물려받아야한다. 그렇게 물려받은 열정과 꿈을 더 키우는 것이 다음 세대의 젊은이가 할 몫이다.
청소년에서 어른이 되는 길목에서는 누구나 마음속에 저마다의 존경하는 큰바위얼굴 우러르고 있어야 마땅하다.
첫댓글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어른들....특히나 우리나라의 어른세대들...참 존경스럽죠..그 어려운 시절을 어떻게 이겨내셨는지..저를 비롯한 요즘 세대들은 아마 두손두발 다 들고 말 것 같아요....그리고 요즘은 동안이나, 젊음이 대세니 나이든것,늙은것에대한 가치는 거의 밑바닥이 아닐까해요...생각해보면 옛말이라는거 정말 그른게 없고, 그분들의 경험이나 지혜에서 배워야할것들이 너무나 많은데 말이예요...
이런 문제는 어느곳에 포커스를 맞춰야 할지. 사회 곳곳에 자리잡은 문제점이 많아서.....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이라고 말하기는 난해하고. 한가지만 말하면 어른 세대는 어른 세대대로 젊은 세대는 젊은세대대로 서로의 세계에서 상대를 인정 안하는것 같아요. 어른세대는 참 힘든 시기를 견뎌왔고 일만 하면서 살아온 세대고 가부장적인 사회의 영향도 있겠지만...대화의 필요성도 못느끼는것 같고 대화방법도 모르는것 같은 아타까움. 젊은 세대는 개인주의가 강한것 같고.
저도 노인분들에게 약한데ㅠㅠ;; 저도 이에피 생각이 나네요.. 참 공경이라는게 어려운 부분이 많은거 같아요. 정치인들에 대한 환멸이 때론 노인분들에 대한 환멸로 이어질때가 있더라구요. 좀 더 제 마음을 다스리고, 노인분들의 그간 지나쳐온 삶의 노고를 존경하고 공경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슈퍼내추럴 좋아요!
공감하고 갑니다....
저부터 반성해야겠어요... 혹시라도 내가 노인들을 무시하진 않았나??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글이네요...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