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스부르 3 - 스트라스부르의 노트르담 대성당 전망대에 올라 시내를 조망하다!
프랑스 북동부 알사스 지방의 도시이자 유럽의 수도 로 불리는 운하 도시 스트라스부르
에서 메르퀴스 거리 Rue du Maire Kuss 를 걸어 퀴스 다리 Pont Kuss 를 건넙니다.
일강 I'lll 에 조성된 운하를 걸어 운하 가 여러갈래로 갈라진 프티트 프랑스
Petite France 에서 꽃으로 장식된 예쁜 레스토랑과 카페 를 구경합니다.
그러고는 바로크식 건물과 나무로 지은 독일풍 나무 가옥들이 늘어선 골목을 지나 1176년
에 착공해 1439년에 완공했다 노트르담 대성당 Cathedrale Notre Dame 에 도착합니다.
대성당 은 장밋빛 사암을 사용해 지었는데 높이 143m를 자랑하는 첨탑은 돌로 짠 "레이스"
라고 불리고..... 남쪽 출입구에는 유명한 "마리아의 수면" 이라 불리는 조각이 있습니다.
대성당 내부에는 1,574년에 완성된 천문 시계 가 있는데 15분마다 인형이
하나씩 움직여 12시 30분에 12인형(12 사도) 이 모두 움직입니다.
13세기에 만들어진 고딕양식 조각인 천사의 기둥 과 12~14세기 스테인드 글라스가 볼만
한데.... 우린 높이 66미터 전망대 에서 도시의 전경 을 구경하러 매표소에 줄을 섭니다.
유럽인들로 줄이 끊기니 우리 앞에는 한국인들인데 할아버지 부터 아버지, 어머니
부터 자녀 까지 한 가족 에 인척을 합해 6명이 단체 를 이룬게 보기에 좋네요?
1인당 5유로에 티켓을 끊어 성당 외벽에 난 계단 을 오르는데..... 여기
66미터 전망대 에 오르는 330계단 은 엄청 힘이 둘지만.... 어쩌겠나?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나선형 계단은 어두운 내부로만 계속 이어지는게 아니고
가끔 외부로도 나있어 올라가면서 건너편에 있는 건물 들을 구경할수 있어 좋습니다.
건너편에 보이는 외브르 노트르담 박물관 Musee de Oeuvre Norte Dame 은 14세기에
대성당 관리사무소로 지어진 집을 종교 미술 박물관 으로 개조했다고 합니다.
유혹하는 사람, 교회, 유대교회등 대성당 조각 원본을 소장하고 있다는데 11세기 스테인드
글라스 “그리스도의 머리 Tete de Christ ” 는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것 이랍니다.
드디어 대성당 옥상 에 올라 사방으로 돌며 시가지를 내려다 보는데......
집의 지붕들이 한결같이 붉은 색 이라 예쁘기가 그지없네요?
눈이 시리도록 예쁜 스트라스부르 의 에쁜 구시가지를 구경하고는
이번에는 반대편으로 해서 가파른 계단을 한참 내려 옵니다.
다시 대성당 입구로 돌아오기 위해 대성당의 외벽을 따라 한참이나 도는데 .....
예전에 체코 프라하 에서 본 스와브로스키 Swarovski 가게가 눈길을 끕니다.
성인들의 조각상 이 늘어선 대성당의 벽을 돌아 다시 대성당의 입구를 찾아......
노트르담 대성당 안으로 들어가니 역시나 규모가 얼마나 큰지 놀랍니다.
내부에도 볼만한 조각상들이 많지만 특히나 붉은색 스테인드글라스 의 아름다움은
프라하 비트 대성당 이나...... 파리 시테섬에 생트 샤펠 교회 를 연상시킵니다.
그러고는 밖으로 나와 너무나도 멋진 건축물인 팔레 로앙 Palais Rohan 을 마주
치는데, 18세기 스트라스부르 주교 가문인 로앙가의 저택 이라고 합니다.
1층 장식 미술관은 18세기 로코코 양식의 실내장식과 알자스 지방의 도자기 가 유명하며
2층 미술관 은 보티첼리와 라파엘로 등 14~19세기 유럽회화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 지하 고고학 박물관에는 갈로-로만 시대의 철기및 메로빙거 왕조 의
장식품도 볼만하다기에 들어갈까..... 하고 잠시 고민을 합니다.
하지만 이제 우린 스트라스부르 를 떠나 기차를 타고 독일의 프라이부르크 로 가서는
울창한 삼림인 "흑림" 을 구경할 시간이 급한지라 그만 발걸음을 돌립니다.
이제 호텔로 돌아가야 하는지라 강변으로 나와 선착장 을 보는데 관광객을
가득 실은 "유람선" 들이 줄지어 운하를 달리는 모습을 구경합니다.
건너편에 17~18세기 목조 민가에 일용품과 장식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축제등 알자스의
전통 생활을 소개하고 있다는 알자스 지방 박물관 Musee Alsacien 이 보입니다.
하지만 미련을 끊어버리고 되돌아 오는중에 코르보 다리 를 지나고 계속 걷는데
오른쪽으로 운하변에 관광객들이 몰려서 있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다들 무언가를 기다리는 표정 이라 주변을 둘러보니 마침 운하 쪽으로 배 가
접근하니 그 뒤쪽에 나무벽 이 나와 물길을 차단한후 서서히 물을 채웁니다.
물을 다 채워 수위가 높아져 배가 떠오르니 이번에는 앞쪽 수문을 열고는 다시
배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운하에 그 "높이가 서로 다르기" 때문인가 보네요?
쿠베르 다리 Pont de Couverts 를 건너니 프티트 프랑스 Petite France 인데 반대쪽인
보방 둑 Barrage Vouvan 에서 바라보는 구시가지의 풍경 은 가히 환상적이라지만.....
시간이 없어그만 포기하고는 발걸음을 돌려 걸으니..... 여긴 큰 운하인 데 그 폭이
워낙 넓다보니 이번에는 한쪽에 옆으로 벽을 세우고 운하의 40% 부분만
막아서는 다시 물을 채워서는 수위를 조절해 유람선을 운항 하는 모습을 구경합니다.
그러고는 퀴스 다리 Pont Kuss 에 이르러 오른쪽으로 더 걸으면.... Rue des Grandes
Arcades 거리가 끝나는 지점에 있는 클레베르 광장 Pl. Kleber 을 못본게 아쉽습니다.
별수없는지라..... 왼쪽으로 퀴스 다리 Pont Kuss 를 건너 메르퀴스 거리
Rue du Maire Kuss 에 호텔 빅토리아 Hotel Victoria 로 돌아옵니다.
이제 프랑스와 독일간에 수없이 국경이 바뀌어 두 문화가 혼재한 알자스 지방 을
떠나면서 생각해보니 독일을 소재로 만든 프랑스 영화 “25시” 가 떠오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초기에 어리숙한 루마니아 농부 요한 은 아내 수잔나를 탐하는
경찰서장의 계략 때문에 유대인이라는 모함 을 받고 노동 캠프로 끌려갑니다.
유대인으로 오인받으며 끌려 다니던 그는 엉뚱하게 인종주의자 히틀러가 칭송한 순수 혈통
“아리안” 의 외모를 완벽히 갖춘 인물로 뽑혀 독일군 홍보 포스터에 모델 이 됩니다!
전쟁이 끝난뒤 전범재판 에 회부된 그에게 변호사가 묻습니다. “당신은 여기에
왜 와 있는지 아십니까.” 다음과 같은 어리버리한 대답 이 요한을 구합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8년 동안 영문도 모르고 이리저리 끌려 다니기만 했어요.”
“활짝 웃어 달라” 고 주문하는 고향 역의 사진기자들 사이에서 전쟁통에
낳은 소련군의 아이 를 안은 아내와 재회하는 요한!!!
앤서니 퀸 은 카메라 플래시 앞에서 웃는건지 우는건지 헷갈려 어정쩡한..... 그래서 진정
비극적인 요한의 표정 을 완벽히 연기했으니 프랑스 앙리 베르뇌유 감독이 만든 영화 입니다.
또 이 도시 스트라스부르는 국제영화 페스티벌 이 열리는 도시로 10월 15일
부터 19일 까지 스트라스부르의 영화 상영관 Cinema STAR
Saint-Exupery 에서 Association STARS-BOURG 가 주관하는
“스트라스부르 한국영화제” 가 열려 20편의 한국영화가 상영되기도 했답니다.
호텔에 맡겨둔 배낭을 찾아서는 5분여를 걸어 스트라스부르역 에 도착해서는 한참
동안이나 기다려 기차를 타고는 국경을 넘어 독일 오펜부르크 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유레일 독일 패스를 오픈한후 다시 기차를 바꾸어 타고는 프라이부르크 로 가서는
호텔에 체크인한후에 다시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검은숲" 으로 갈 예정 입니다.
첫댓글 즐거운 시간되세요
전망대에 오르기는 힘들지만
높은곳에 올라 시가지를 내려다 보니
힘들여 계단을 오른 보람이 있습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오래된 도시..... 그것도 운하가 거미줄
처럼 펼쳐진 도시를 걷는 것은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