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2차 대전 때였습니다.
독일은 무인 비행기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시도 때도 없이 영국을 폭격했습니다.
그 때문에 영국은 난리가 났습니다.
불안해서 낮에는 일을 할 수도 없고,
밤에는 잠을 잘 수도 없었습니다.
거기다가 수백 년 동안,
수천 년 동안 보존해 온 값진 문화재가 마구잡이로 파괴되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영국의 언론들은 연일 계속해서 정부와 지도자들을 맹공격했습니다.
‘도대체 나라가 이 지경이 되도록 수상과 각료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단 말인가?
이제 우리나라는 다 망했다.’
그러한 기사를 읽는 영국 국민들의 마음은 더없이 착잡했습니다.
그들의 마음에는 깊은 절망감이 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연례 기자들의 모임에서,
한 기자가 이런 뜻 깊은 제안을 했습니다.
‘여러분,
본래 우리 영국의 언론은 예리한 비판을 가하기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비상시국을 맞이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누구를 탓해 보았자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러니 잠깐만이라도 비판하는 것을 삼가도록 합시다.
그 대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기사를 쓰도록 합시다.’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며 그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때부터 영국의 언론들은 논지가 달라졌습니다.
밝은 기사가 실리기 시작했습니다.
신문의 제1면에는 국민들이 두 손을 모으고 열심히 나라를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장면의 사진이 신문에 실렸습니다.
주일마다 성경책을 들고서 교회로 모여 함께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광경이 신문을 장식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사의 내용도 밝아졌습니다.
‘우리에게는 믿음이 있기에 소망이 있다.
하나님이 이 나라의 주인이 되셔서 우리나라를 붙들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결코 망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이런 등등의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기사들이 신문 지면을 장식했습니다.
영국 국민들은 그러한 기사들을 보면서 잃었던 희망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맞아! 하나님이 우리나라를 붙들고 계시는데,
우리나라를 누가 감히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반드시 이길 것이다.’
과연 그들의 믿음에 그대로 하나님은 응답하셨습니다.
영국은 이겼습니다.
그리고 독일은 패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사정이 몹시도 어렵습니다.
이럴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지금 우리의 실정은 서로가 서로를 탓하는데 정신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누가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누가 누구에게 돌을 들어서 던지겠습니까?
-하늘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