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902편 격추 사건
1978년 4월 20일 프랑스 파리를 출발하여 알래스카 앵커리지를 경유하여 서울로 오려고 했던 대한항공 902편이 항법장치의 이상으로 인해 소련령을 침범하여 요격된 사건입니다.
INS 관성항법장치가 아닌 로란 항법장치를 장착하고 있던 구형 707기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로란 항법장치의 경우 외부 신호를 받아 항해하는 것으로, 대한항공기가 거쳐야할 북극 노선에서 로란 항법장치 전파 기지가 철수한 것을 알지 못하고 비행, 결국 소련의 영공을 침범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이곳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소련 전투기가 2발의 미사일을 발사하였으나 하나는 빗나가고 다른 하나가 날개 부근에 피격, 그 폭발 파편에 의해 승객 2명(일본인 1명, 한국인 1명)이 사망하였습니다. 당시 소련 전투기 조종사가 민간 항공기임을 알고 상부에 요격 요청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하였으나 묵살되었다는 뒷이야기가 있습니다(영문 & 한글 위키 참조).
사진이 올라온 러시아쪽 사이트에 의하면 당시 추락 지점을 경계하던 병사들은 생애 처음으로 코카 콜라를 마실 수 있었다고 하며, 일부 병사들은 플레이보이 잡지도 볼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당시 소련과의 수교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때라서 승객들은 미국의 중재로 4월 22일 헬싱키를 통해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하지만 기체는 반환되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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