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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서울국제마라톤 및 제83회 동아마라톤대회 참가수기
제목 : 2012년 동마에서 봄처녀와 런닝댄싱으로 멋지게 춤을!
◈ 먼저 (동)^(아)^(마)^(라)^(톤)으로 사음절 팔행열 오행시를 지어보겠습니다
(동) : 동동주와 신바람에 흥타령만 좋아하는 낙천돌이 약돌이가 이번만은 결심했네
(아) : 아가씨를 맞이하는 노총각의 마음처럼 두근두근 콩닥콩닥 출발선에 내가섰다
(마) : 마라톤은 나의친구 나의생활 지난겨울 추위와도 대결하며 힘들었던 동계훈련
(라) : 라스트에 멋진포즈 머리띠에 풀29회째 두손번쩍 만세포즈 이번대회 골인했네
(톤) : 톤을높여 고함니다 강도높은 훈련으로 봄처녀와 약돌이가 런닝댄싱 추었다네
1. 계기가 있을때 준비하면 기회가 왔을 때 내 것으로 만들수 있다=(동마^출전^결심)
마라톤 시작 10년만에 동호회 마라톤클럽에서 아주 귀한분을 만났다 바로 오뚝이 감독님 이시다 귀가 따갑도록 들어야 하는 말이 있었다 “자신의 5,000m 랩타임을 수시로 확인하고 풀코스에서 동일속도로 32km까지 달려야 훈련을 잘 했다고 할 수 있고, 훈련의 초점은 풀코스가 아니라 32키로에 맞춰서 하는 것이며 그 후 나머지 10km는 시너지 효과가 발동하여 즐겁게 달리다 보면 막피치가 더 빨라진다”는 지론이다.
나는 여태까지 감독님의 지론과는 반대로 초반에 시간을 벌어놓으면 후반에 좀 늦은 것은 만회하겠지라는 생각으로 그동안의 풀코스를 달릴때마다 막판에 점점 느려졌었는데 어떻게 초반과 같은 속도를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갔기도 했지만 이제는 체계적인 정식훈련을 통하여 내가 나를 생각하는 생각훈련 양상도 백팔십도 달라졌다.
나는 작년 2011년 6월에 서울에서의 직장생활을 접고 동탄으로 새 삶의터전이 바뀌는 계기가 생겼다
늘 그랬듯이 변화된 상황이 오면 내가 좋아하는 것과 연계하여 계기를 만들어 목표를 갖고 실천해 봐야지 라는 생각을 하면 난 꼭 실행을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그 중에 하나가 이번에는 내가 좋아하는 건강마라톤을 좀 더 체계적으로 훈련하는 계기를 만들어 보자고 다짐을 했었다 그래서 작년에는 하계훈련도 열심히해서 가을대회에서 나의 풀 최고기록인 3:29:40초를 달성했었다.
그런데 나에게는 동아마라톤대회는 매년 기록이 잘 나오지 않는 징크스가 있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밖에서 훈련을 해야하는데 날씨가 춥거나 눈이 많이오면 나는 추위에 강하지 못한 체질이라 동계훈련을 제데로 못하다 보면 매년 봄철에 출전하는 대회의 기록은 항상 부진했었다.
그래서 ‘2011년 동계훈련때 부터는 동마를 대비하여 제대로 훈련을 해보자’ 라고 작년 겨울부터 강한 결심을 하게된 것이다 그래서 나의 생각을 오뚝이감독님에게 전하고 훈련방법을 의논했더니 바로 답을 주는 것이였다 내용인 즉은...눈이나 비가올 때 그리고 온도가 영하 5도 이하시는 헬스장을 이용해야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있다며,
도로훈련과 련닝머신의 비교훈련법 그리고 훈련후 근육풀기 방법등에 대하여 상세하게 알려주어서 모든 것이 부족한 나한테는 넘 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었다 그래서 이런 계기가 왔을 때 열심히 준비를 하여야 겠구나 하고 굳은 결심을 하고 훈련에 돌입했었다.
2. 나의 작은 ‘소망의 꿈’을 이루기 위해 행복 미소샘에 푹 빠졌다=(동계^훈련^각오)
작년 2011년에는 가을대회인 춘마에 초점을 두고 하계특별훈련 실시하여 동호회 클럽에서 서브3 주자도 탄생하였고 전반적으로 기록향상이 되었고 나 또한 최고기록이 작성되어 기억에 남는 한 해로 생각된다.
그래서 2012년 봄 대회인 동마를 대비하는 동계훈련 100일 작전이 작년 12월부터 계획되어 훈련목표와 세부일정에 대한 화/목/토요일 훈련스케즐이 나왔으나 겨울철이라 추운날씨와 도로에 눈쌓임 그리고 직장생활등으로 훈련타임을 맞추지 못하여 제대로 훈련이 시행되지 못했었다.
이래서는 않되겠다 싶어 작년 12월 중순경 동탄 I-PARK 단지내 헬스장에 등록을 했었다 그리고 난후 실내 런닝머신에서는 처음해 보는 훈련이라 어색했지만 오뚝이님의 도움으로 많은 걸 배웠으며 내 몸과 런닝머신이 궁합이 잘 맞도록 새롭게 도전하는 자세로 면밀히 분석을 하며 훈련에 임했었다.
독하게 맘을 먹고 날씨가 좋으면 저류지 호수공원에서 그리고 영하 5도이하로 추워지면 헬스장에서 금년 1월 2월 3월은 하루도 결훈하지 않고 매일 훈련에 임하다 보니 아주 귀중한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으며 아직 시행치 않은 달림이들 에게는 꼭 권장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
근육피로 말끔히 없애주는 장비(일명=볘털기/덜덜이)를 이용으로 훈련후 뭉친근육을 야들야들하게 풀고 마무리 하다보니 매일 훈련을 시행해도 하체가 묵직하고 뻐근한 피로감이 확 사라져 버렸고 그래서 도로훈련을 하고도 퇴근하면서 헬스장에 들려 볘털기와 덜덜이를 늘 만나보곤 했었다.
또한 훈련상황이 인터벌훈련은 날씨에 따라서 런닝머신과 도로훈련을 병행하고 장거리주와 산악훈련은 주로 야외에서 주 1회 실시하였으며, 근력운동은 집과 헬스장에서 매일하면서 훈련일지를 거르지 않고 작성을 했습니다 당일의 몸 컴디션 상태까지 기록을 했습니다
이렇게 훈련 100일 작전은 알차게 마무리가 되었고 기다리던 동아마라톤대회가 몇일 남지 않았다.
3. 풀코스 29회째 2012년 서울국제마라톤대회(동마)를 이렇게 도전했다=(대회^상황^중계)
드디어 대망의 3월 18일 2012년 서울국제마라톤 및 제83회 동아마라톤대회 날이 밝았다 금요일 밤에 수면제를 먹고 푹 잤으니 다행이지 토요일 밤에는 잠을 제대로 못자고 뒤척이다 새벽을 맞이하고 말았다 한편으로 잘 뛸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지만 컨디션은 매우 좋았다.
동마대회 8시 스타트시간을 맞추기 위해 수원에서 5시반에 대절버스에 올라 6시반에 광화문에 도착한다 아직은 시간이 이른탓인지 대회장 분이기 한산하다 우리 일행은 세종대왕 동상앞에서 모여 개인 및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스트레칭도 한다
그 후 나는 출발점 앞쪽으로 돌아가면서 배치된 mbc-TV중계용 카메라와 대회주체신문 카메라의 위치를 눈으로 확인하고 세종문화회관 뒤편쪽 도로에서 20분간 몸데우기를 하고 있는데 중간에 오늘 32km까지 동반주를 같이하기로 한 솔로몬이 달려와 우리는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또한 오늘대회는 클럽 자체 이밴트도 결려있다 내용인즉은 3명의 주자중 가장 기록이 좋을거라 예상하는 한사람에게 투전을 거는방식이다 하지만 나는 크게 신경은 쓰지 않았다 왜냐하면 오늘 레이스는 훈련때 랩타임으로 32km까지 가는것과 그 후 나의 핸드켑인 후반전 약세를 극복할 수 있는 훈련도 했었기에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수 있는냐가 더 중요했기 때문이었다
드디어 공식행사를 마치고 8시정각에 국민마라톤사회자 배동성님의 출발카운터가 시작되면서 총성과 함께 엘리트 선수가 출발하었고 곧 마스터즈 선수인 명예의 전당(서브3 주자)가 출발한다 다음은 A조~E조까지 차례로 출발하는데 A조에 속한 나와 솔로몬은 출발선 우측방향에 포진하고 있다가 신호와 함께 출발한다
이제부터 3시간반 동안은 힘차게 쌍방울을 울려며 달려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출발을 했는데 사회자 배동성님의 목소리에 ‘지금 조약돌 이득천 선수도 힘차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라는 쩌렁쩌렁한 맨트가 내 귓전에 들려오는 것이다 신바람에 솔로몬과 나는 출발선 50m 앞쯤에 있는 카메라 앞에서 두손을 번쩍들고 즐건맘에 덤으로 행복미소를 선사한것이 다음날 3월19일자 ‘스포츠동아’ 신문에 재미있게 메스컴을 탈 줄이야 생각지도 못했었다.
이렇게 들뜬 마음으로 달리면서 우리는 초반에 오버페이스는 꾹 참고 후반 막판 39km부터 오버를 하자고 서로에게 격려와 약속을 하며 달리는데 1km 통과 기록이(4:38초)로 매우 굿이다 계속 남대문을 지나 을지로5가 1차반환점에서 턴해서 5km 통과기록이 24:02초(랩타임=24:00초)로 훈련때처럼 시간을 정확히 잘 지키고 있었다.
이번엔 10km를 향하여 청계천의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하며 신나게 달려간다 10km까지의 총기록은 47:43초로 두번째 랩타임은 23:41초로 초반에 오버페이스 하지않고 아주 양호하게 통과한 것이다 세 번째 랩타임은 23:30초로 계속 안정적인 레이스에 조금은 자신감이 생겼다.
그런데 청계천코스의 반환후 중간을 조금 지날 무렵 진행방향의 반대로 달려오는 푸른하늘님의 모습이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무릅에 통증이 와서 더 이상 달리지 못하고 기권을 한다하며 파워젤을 내 손에 쥐어주고 달리기를 포기하는 것이 이닌가 한편으로는 훈련때 고생했는데 하고 아쉬운맘도 들었다 하지만 오죽하면 포기를 했을까 더 큰부상을 자초하기 전에 잘 한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우리의 동반주는 20km를 향해 열심히 달리고 있는데 종로3가 지하철역 부근에서 신마클^파이팅! 조약돌^파이팅! 하며 사진 샤터를 힘차게 누르는 클럽회원 응원4인방이 환호를 한다 갑자기 머리가 쫑끗하며 두손을 번쩍들어 감사의 미소로 답례하고 다시 치고나간다. 그래서인지 네번째 랩타임은 23:12초로 더 빨라졌다.
이렇게 솔로몬님과 나는 다섯번째 25km 랩타임을 23:34초의 아주 고른 기록으로 사이좋게 동반주를 하면서 무사히 통과했다 여섯번째 30km를 향해 달려가는데 27km 쯤에와서 함께 동반주로 달리던 주자가 오버페이스 한 것 같다며 나를 먼저가라고 한다 난 단호히 30km 까지는 함께가자고 했지만 솔로몬의 속도는 점점페이스가 떨어지고 있었다 훈련 부족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출발할때 32km까지 동반주를 약속했지만 결국을 4km를 못채우고 28km 정도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그래도 솔로몬님이 훈련량에 비하면 아주 잘 달려온 것임에 힘찬박수를 보낸다 ‘우리 다음 대회땐 더욱 열심히해서 휘니쉬라인을 둘이 손을 꼭 잡고 밟아봅시다’ 라고 지금은 말하고 싶네요.
일곱 번째 35km의 랩타임 통과기록이 24:35초로 아주 양호한 상태로 잠실대교 초입을 막 통과한다 다리를 지나서 열심히 달리는데 또 조약돌^화이팅! 하는 응원소리가 들려온다 동마클의 미스터빈님이 함성소리에 힘든 모습을 실어보내고 손을 들어 답례를 하며 지나간다.
좀 지치긴 했지만 40km 랩타임 통과기록이 25:41초로 조금은 구력이 떨어지긴 했지만 작년처럼 많이 지치진 않았다는 것을 느낄수가 있었다 역시 훈련의 덕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젠 골인지점이 얼마 남지않았다 그런데 약간 어지럼증이 오는 것 같아 마무리 2km를 전력 질주는 하지못했다.
드디어 대망의 잠실운동장이 눈앞에 보인데 시간을 보니 3:23분대를 지나고 있는 것이다 3:19분대 이내의 목표기록은 실패했지만 내 자신의 최고기록은 작성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을 갖으며 대회아취탑 50m전에서 두 손을 번쩍들고 휘니쉬 라인을 내 생애 최고기록 3:25:16초(종전기록=3:29:40초)로 4:24초를 단축하며 멋지게 휘니쉬라인을 통과한다.
나는 요즘 달리는 자세가 많이 좋아졌다는 말을 종종들었다 그것은 내가 자세교정을 하기위해 별도로 훈련을 한 것은 아니지만 달리는 속도가 빨라지고 체력 및 근련운동을 달리기와 병행하는 바람에 몸의 근육에 탄력이 생겨 이번 2012년 동마에서는 봄처녀와 함께 런닝댄싱으로 멋지게 춤을 추었다는 생각이든다!
4. ‘런닝머신’도 정확히 알고 동계훈련시 병행하면 좋은성과를 얻을 수 있다
* 런닝머신은 훈련후 헬스장비를 이용 뭉친근육을 바로 풀면 달릴때 쥐 남을 방지할 수 있다
* 장비를 이용한 근력강화 운동을 병행할 수 있어 풀코스 후반의 체력처하를 보강할 수 있다
* 날씨에 관계없이 반소매 복장으로 전천후 훈련에 임할 수 있어 훈련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 도로에서의 랩타임을 런닝머신의 랩타임 속도에 맞추고 훈련하면 일정속도로 달릴 수 있다
* 온도가 영하 5도 이하로 내려가면 몸의 기능이 떨어져 도로 보다는 실내훈련이 효과적이다
* 답답하게 실내에서 어떻게 달려 확트인 밖에서 주변을 보면서 달려야지 라는 편견을 버리자!
지금까지 미흡한 수기를 읽어주신 회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끝)
2012년 3월 30일 동마를 다녀와서 조약돌(이득천)씀
첫댓글 내는 배털기 덜덜이를 해본적이 없는데. .
운동후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잇점이 있었네요.
이번 춘.마에서도 좋은 기록으로 함께 완주했으면 합니다.
골인지점을 손잡고. . .
좋은내용 잘읽었습니다 한번 실천해봐야겠네요^^ 이런건 대회1~2개월전에 미리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