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계에도 ‘걸그룹’이 등장했다. 골프와 노래 실력을 겸비한 5명의 여자로 구성된 레이디 티는 골프 대중화에 발맞춰 등장한 세미 트로트 그룹이다. 이들은 지난 5월 앨범을 내고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탤런트, 방송 리포터, 모델, 코러스 세션, 판소리 경연 대회 수상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멤버들이 뭉쳐 눈길을 끌고 있다. 레이디 티는 ‘골프계 걸그룹’답게 구력도 상당하다. KBS 공채 20기 탤런트 출신인 선호빈은 골프를 배운 지 7년 정도 됐는데 베스트 스코어가 83타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6개월간 티칭 프로에게 꾸준히 레슨을 받으며 골프 기량을 갈고 닦고 있다. 소속사 측은 멤버들의 평균 타수가 90대 중반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선호빈은 1990년대 후반 골프 프로그램에 출연해 진행을 맡은 적도 있다고 한다. 레이디 티는 선호빈을 비롯해 원혜련, 황인주, 최미정, 예진으로 구성됐다. 지난 달 서원벨리에서 열린 그린콘서트에 참여하는 등 골프팬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은 방송 출연뿐 아니라 골프계 다양한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노래뿐 아니라 동반 라운드와 대회 사회, 시상도 할 수 있어 벌써부터 찾는 곳이 꽤 있다. 소속사 측은 “골퍼들이 저희 멤버와도 라운드를 하는 등 함께 즐길 수 있어 좋아한다”고 말했다. 레이디 티는 골프와 관련된 노래들을 가지고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타이틀 곡 땡그랑을 비롯해 골프야의 등 노래는 필드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