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2 대림 제1주간 금요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27-31
27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는데 눈먼 사람 둘이 따라오면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28 예수님께서 집 안으로 들어가시자 그 눈먼 이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희는 믿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예, 주님!” 하고 대답하였다.
29 그때 예수님께서 그들의 눈에 손을 대시며 이르셨다. “너희가 믿는 대로 되어라.”
30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렸다. 예수님께서는 “아무도 이 일을 알지 못하게 조심하여라.” 하고 단단히 이르셨다.
31 그러나 그들은 나가서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를 그 지방에 두루 퍼뜨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대림시기는 기쁨과 희망의 때다.
갑작스런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가난한 이들은 더욱 고통스러워진다. 다행히 어려운 때일수록 사랑의 손길도 커진다.
생선류와 육류와 야채류 등 부식거리들이 차고 넘친다. 정부 양곡 20키로 22포대 지원으로 한달 양식도 마련되었다. 내년을 위한 김장김치도 풍성하게 준비되었다. 오늘 도시락 메뉴 특식도 가마솥 사골 배추우거지 장국에 닭갈비에 돈까스에 계란 파전으로 푸짐하다.
새벽부터 몸은 바쁘지만 기분은 너무 좋다.
요즘 우리밥집에서 인기 좋은 붕어빵집도 이참에 새롭게 단장하고, 조금 수고스럽고 염려스럽지만 천사광장의 화목난로도 24시간 따뜻하게 피워 추울 때 식구들이 배고픔과 추위를 피할 수 있는 편안한 자리가 되게 하고 싶다.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믿음에서 우러나오는 간절함이 기적을 낳는다.
우리 밥집의 간절한 소망도 기적을 낳으리라 믿는다.
암 투병 중인 우리 친구들의 믿음에서 우러나오는 간절함 또한 치유의 기적을 낳으리라 믿는다.
기쁨과 희망의 대림시기 길을 걸으며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세상'을 만난다.
해파랑길 46코스는 속초 북단에서 시작된다. 영랑호 둘레길은 해파랑길 명품 중 하나다. 그 초입에서 드디어 우리 밥집 작은형제의집을 만난다. 우리 생태복지마을 식구들은 우리 밥집에서 먹고 자고 봉사하며 해파랑길 46-50코스들을 걸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