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고령화(高齡化)는 노인 인구를 전체 인구로 나눈 노인 비율이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 고령화사회 이전 단계에서 노인 비율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경우가 여기 해당된다.
출산율과 고령화와 연결짓는 경우가 많지만, 평균 수명이 65세 미만일 경우 고령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저출산이어도 평균 수명이 낮으면 고령화가 이루어지기 어렵다.
2. 용어 정의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인 인구를 말한다.
UN의 노인 비율에 따른 고령화 정도 분류 |
연소인구사회 | 노인 비율: 0% 이상 ~ 4% 미만 |
성숙인구사회 | 노인 비율: 4% 이상 ~ 7% 미만 |
고령화사회 | 노인 비율: 7% 이상 ~ 14% 미만 |
고령사회 | 노인 비율: 14% 이상 ~ 20% 미만 |
초고령사회 | 노인 비율: 20% 이상 |
한국어에서만 문제가 되는 것으로, 고령화와 노령화는 서로 다르다. 고령화사회가 위의 표에서 설명하듯 총인구 중 65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사회를 말한다면, 노령화(지수)는 15세 미만 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을 의미한다. 인구 피라미드가 호리병 모양일 경우에는 고령화사회에 해당될지라도 노령화지수는 높지 않을 수도 있다.
65세 이상 인구를 무엇과 비교할 것인가에 따라서 용어가 서로 달라지게 된다. 노령화지수 자체는 생산인구가 얼마나 많은 피부양인구를 부양할 것인가를 논할 때 자주 거론된다. 나중에 40~50대가 되었을 때 봉양해야 할 베이비붐 세대 어르신들이 너무 많다는 지적을 하고 싶다면, 그때는 노령화지수를 거론해야 한다. 반면 단순히 대한민국 사회에 얼마나 많은 노인들이 있는지 강조하고 싶다면 UN 방식대로 고령화라는 단어를 쓰면 된다.
한국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도 노인의 나이를 현행 65세에서 70세로 상향하는 논의를 시작했다.
3. 국가별 고령화 현황
3.1. 대한민국의 고령화
지역별 평균연령
2022년 8월 현재 노인 인구비율 17.7%. 현재의 10대가 40대가 되고 20대가 50대가 되는 2050년에는 인구의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 43.9%가 노인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의 고령화 통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고령화와 대한민국/고령화/문제점에, 대한민국의 고령복지 통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고령복지와 대한민국/고령복지/해결책에 나와 있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국가라고 할 수 있다. 1999년에는 노인 비율이 7%를 넘어서 고령화사회가 되었고 2017년에는 노인 비율이 14%를 넘어서 고령사회가 되었다. 1970년부터 2010년까지 대한민국의 노인 인구 증가율은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았다. 참고로 그 다음으로 높은 국가가 대한민국과 증가율이 비슷하게 높았던 일본으로 두 국가는 다른 국가보다 증가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대한민국의 고령화 속도가 이렇게 빠른 이유는 출산율이 단기간에 심각하게 줄어들었고 기대 수명도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령화로 인한 노인 인구의 증가 때문에 기초 노령 연금 수급 등의 지출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정치적으로도 영향을 미쳐서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전체 유권자에 해당하는 성인 인구 중에서 19세, 20대는 16%, 30대는 18%, 40대는 21%, 50대는 20%, 60대 이상은 24%를 차지해 60대 이상은 거의 1/4에 달했고 50대 이상까지 합치면 거의 1/2이나 되었다.
2019년 3월 말 통계청이 내놓은 자료에 의하면 2117년 대한민국의 인구는 낙관적으로 봤을 때 31,810,000명 정도고 심하게는 11,690,000명 정도까지 하락할 예정이다.[1] 이렇게 되면 낮은 경우에도 노인 비율은 41%나 되고 높은 경우에는 노인 비율이 54%나 되어서 인구의 과반수가 노인이 된다.
2020년 들어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층으로 진입하면서 고령 인구 비율이 급등하고 있다. 2019년 8월 15.2%에서 2020년 6월 16.0%, 그리고 2021년 3월 16.7%로 거의 한 달에 0.1%p씩 증가하고 있다. 2022년 12월 기준 18.0%로 이 추세대로라면 빠르다면 2024년에 65세 이상 인구가 천만을 넘어서고 동시에 초고령사회까지 진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