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www.samchuly.co.kr>
모양은 전기자전거인데, 페달을 밟지 않아도 앞으로 나간다면 이것은 전기자전거가 맞을까? 답은 전기자전거가 아니다. 전기자전거는 ‘전기’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과 다르게 주행자의 힘을 요구한다. 전기자전거는 구동장치를 갖췄지만, 일정량 이상의 주행자 힘이 더해져야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다.
반면 본인이 직접 페달을 돌리지 않아도 이동할 수 있는 자동 제품은 원동기 장치 자전거라 칭한다. 보통 스쿠터나 오토바이, 전동킥보드가 여기에 해당하는데, 전기자전거에 스로틀 기능을 갖췄다면 이는 원동기 장치 자전거에 포함된다.
▲ 전기자전거에 대한 정의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2조에 잘 나와있다
정부 또한 지난해 3월부터 페달과 전동기의 동시 동력으로 작동되는 것을 전기자전거라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시속 25km 이상이 되면 전동장치는 멈춰야 하고, 구동장치를 포함한 본체의 무게가 30kg 미만이어야 한다는 규제가 덧붙었다. 이 범주에서 벗어나면 자전거도로도 이용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전기자전거라 하면, 페달을 어느 정도 밟았을 때 모터에 힘이 더해지는 파스 방식의 제품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최근 전기자전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기능이 확대됐고, 모터의 힘만으로도 달릴 수 있는 스로틀 방식이 접목된 전기자전거, 즉 원동기 장치 자전거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스로틀이 더해진 원동기 장치 자전거, 어떻게 고르지?
어떠한 제품을 선택하든지 기준은 사용자다. 원동기 장치 자전거 또한 사용자 본인과 이동 형태를 고려하면 되는데, 장치가 움직이는데 필요한 출력과 주행거리만 기본으로 따져도 선택에 후회가 없다.
▶ 출력, 높은 경사도 손쉽게
▲ 경사진 언덕을 큰 힘 들이지 않고 올라갈 때의 상쾌함이란! <출처: www.samchuly.co.kr>
마차와 마찬가지로 자전거도 짐의 무게에 따라 더 많은 말의 에너지, 출력을 요구한다. 출력은 자동차의 엔진 배기량처럼 숫자가 높을수록 힘이 좋다고 생각하면 된다. 전기자전거의 출력은 다양하다. 250W부터 350W, 500W, 그 이상의 제품도 있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전기자전거는 대게 250W가 보통이다. 조금 더 높아 봐야 350W 정도다. 그 이상은 원동기 장치 자전거로 규정하는데 운전자 무게가 많이 나가거나 짐이 많은 경우, 경사진 언덕을 주로 이용할 때 500W급의 원동기 장치 자전거를 고르는 것이 좋다.
▲ LANKELEISI T750 플러스
500W의 출력량을 가진 ‘LANKELEISI T750 플러스’와 ‘모토벨로 테일지 T7 엑스퍼트’는 힘자랑에서 주목받은 모델이다. 특히 LNAKELEISI T750 플러스는 산악자전거로 유용한 기능을 갖춘 모델로 파스에서 스로틀 모드로 쉽게 넘나들 수 있어 경사면도 평지처럼 가뿐하게 오른다. 또 MTB 안장에 알루미늄 튜브로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가 내장돼 도로에 있는 웅덩이 충격이 덜하다. 내부 방수 설계에 프레임 4개를 6061 항공 알루미늄으로 연결하여 무게 또한 가볍고 견고하다.
▲ 모토벨로 테일지 T7 엑스퍼트
‘모토벨로 테일지 T7 엑스퍼트’ 또한 삼성 SDI 14Ah 배터리에 7단 시마노 투어니 변속기에 충격 완충 기능을 더해 평지는 물론 언덕길을 쉽게 오른다. 한번 충전으로 파스 모드에서 최대 1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고 스로틀 모드에선 약 40~50km까지 구동된다. 접이식 자전거임에도 레저용으로 이용하기에 손색이 없다. 또한 이 제품은 배터리 분리가 가능해 충전이 쉬운 편이다. 오른쪽 LCD 화면 아래에는 USB 포트가 내장되어 있어 스마트기기 충전도 할 수 있다.
▶ 주행거리, 단 한 번의 충전으로 더 멀리
주행거리도 따져봐야 한다. 한 번의 충전으로 얼마나 갈 수 있는지에 따라 출퇴근용과 레저, 그 이상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되기 때문이다. 전기자전거(원동기 장치 자전거 포함)는 주행자의 체중과 유지속도, 모터에 따라 배터리 사용량이 달라진다. 또 모터의 힘만 이용할 것인지 페달을 밟고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파스 방식을 함께 이용할 것인지에 따라 주행거리가 결정된다.
▲ HIMO V1
폴딩자전거인 ‘HIMO V1’는 16.7kg의 가벼운 무게로 최대 약 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본체 안에 충전기와 선,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 것들은 모두 내부에 넣었다. 폴딩도 한 손으로 할 수 있다. 충전 시간은 약 6시간 30분이며 출력량은 250W다.
▲ 윤바이크 샤오미 운마C1
이보다 더 오래 달리고 싶은 이들이라면 ‘윤바이크 샤오미 운마C1’을 추천한다. 항공 알루미늄합금 바디를 이용해 본체 무게가 16kg뿐인 이 자전거는 삼성 고밀도 리튬 배터리를 달아 한번 충전으로 약 75km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또 여성의 체형을 고려해 스커트를 입고도 탈 수 있도록 설계, 디자인도 투박함 없이 깔끔하다. 3축 자이로스코프 센서가 장착되어 경사가 있는 길을 올라가게 되면 자동 추진시스템이 즉시 작동하여 10º 가량의 경사도도 가뿐하게 오른다. 남산 산책로가 평균 7º의 경사도를 갖는 것을 고려하면 힘이 꽤 좋은 편이다. 전용 앱을 통해 남은 배터리와 주행가능거리 등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 LANKELEISI T750 플러스는 접을 수도 있다
앞서 출력 면에서 소개된 ‘LANKELEISI T750 플러스’는 출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더 오래 주행할 수 있다. 파스에서 스로틀 방식까지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섬세한 기능을 갖춘 이 제품은 500W의 힘 있는 출력에 48v 10Ah 리튬 배터리를 통해 최대 100km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충전은 자전거에 직접 충전하거나 배터리를 따로 분리해서 충전하는 2가지 방식 모두 지원한다. 충전하는데 걸리는 소요 시간은 약 5~7시간이다.
▶ 휴대성, 난 접어서 이동하는 게 최우선!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것이 아닌 출퇴근이 주목적이라면, 휴대성을 따지는 것이 이득이다. 조금 더 가볍고 적은 부피의 제품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보통 휴대 성격이 강한 제품은 무게가 가볍고, 폴딩 기능을 갖춘 것이 대다수다.
▲ AU테크 레드윙20
▲ AU테크 레드윙20을 접은 모습
미니벨로 ‘AU테크 레드윙20’는 휴대 성격이 강한 폴딩 모델이다. 파스와 스로틀 방식 모두 지원해 힘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쉽게 움직인다. 또 20인치 바퀴에 미니멀한 사이즈, 쉬운 조작법으로 여성들이 쉽게 접근하기 좋다. 자동차 트렁크에도 쏙 들어가 근교 주말 자전거 라이딩에도 탁월하다.
▲ 모토벨로 테일지 TX9 스포츠 <출처: motovelo.co.kr>
‘모토벨로 테일지 TX9 스포츠’ 또한 출퇴근, 주말 나들이용으로 제격이다. 최대 50km까지 주행이 가능한 이 자전거는 20º의 경사각에서도 거뜬하게 움직인다. 이중으로 마련한 폴딩 레버로 안정성을 높이고 삼성 SDI 배터리를 장착해 제품의 신뢰성을 높였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쉽게 폴딩 할 수 있어 지하철이나 버스에도 쉽게 가지고 탈 수 있다.
기획, 편집 / 김영성 popeye@danawa.com
글, 사진 / 정소라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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