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산이 있는 저도는 옛 마산의 남쪽 끝 부분에 있는 섬이다.
남쪽과 동쪽, 서쪽으로 가까이 시야를 가로막는 섬이 없어 거제, 고성까지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섬 자체는 특별할 게 없는 곳이지만 용두산 정상에서는 시원한 조망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고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 연륙교를 걸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저도에는 2개의 연륙교가 있는데 빨간색을 칠한 철골조의 옛 연륙교는 보행용으로만
사용하고 그 옆의 흰색 새 연륙교로 차량이 통행한다.
다리 아래는 분명 바다이지만 옛 연륙교는 그 독특한 모양 탓에 '콰이강의 다리'로 불린다.
연륙교 입구 주차장을 출발해 곧바로 옛 연륙교를 지난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왼쪽으로 가면 새 연륙교 앞의 버스정류장이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꺾어 도로를 따라간다. 바다가 시야에 들어오면 오른쪽에 등산로
입구인 덱 탐방로가 있다.
답사로는 계속 내리막 도로를 따른다. 바다를 바로 곁에 두고 걸어가면 시내버스 종점이다.
잠시 뒤 쑥 들어앉은 하포마을 포구다.
정자 뒤로 등산로가 갈라진다. 해안도로를 조금 더 따라가면 도로가 끝나고 목재 덱
계단을 오르면 저도 비치로드가 시작된다.
나무 사이로 바다가 바로 내려다보이는 길은 해안선을 따라 들락날락한다.
전망대를 지나면 길은 서쪽으로 방향을 튼다. 바위 해안 윗길을 잠시 가면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다. 오른쪽 오르막은 하포에서 넘어오는 등산로와 만나고 답사로는 직진하는 왼쪽
길이다.
바다구경길은 해안을 따라가다가 바닷가로 내려설 수 있는 지점으로 모두 세 곳이 있다.
작은 규모지만 해변에서 바닷물에 발을 담글 수 있는 곳이다.
바다를 가까이 내려다보며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며 10여 분 가면 제1 바다구경길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진다. 짧은 급경사를 내려가면 해변에 닿는다. 여기서 다시 500m 정도
편안한 길을 가면 제2 바다구경길 입구다. 울퉁불퉁한 바위 해안이다.
다시 400m가량 가면 제3 바다구경길 입구다. 이곳 해안은 굵은 모래 해안이다.
여기서부터 편안한 해안 길이 끝나고 정상 방향으로 오르는 급경사 길이다.
능선 사거리에 닿는다. 직진하는 내리막은 연륙교 방향으로 바로 내려가는 길이고 정상은
왼쪽 오르막이다. 급경사를 치고 오르면 곧 펑퍼짐한 용두산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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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로는 정상석 오른쪽 2시 방향이다. 급경사를 짧게 갈지자를 그리며 빠르게 고도를 낮춘다
사격장 군사보호구역 표지가 나오면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간다.
동쪽으로 조망이 열리는 바위를 지나 급경사를 10여 분 내려가면 경사가 완만해지며
산을 벗어나 횟집 옆 콘크리트 길에 닿는다.
오른쪽으로 도로를 따라가면 곧 연륙교 입구를 지나 버스정류장이다.
첫댓글 좋은 날씨속에 오붓하게 다녀 오셨네요^&^. 보기 좋습니다. 친구분 부부끼리 함께 한 그 길이.....ㅎㅎ
날씨가 추워 좀 혼나고요...
그래도 마음의 여유가 있어 오랜만에 친구 녀석과 좋은 시간 즐거웠습니다..,
가끔 친구들과 이 시간도 좋을 것 같네요,,,, 살아가면서
참도다리가 제철은 이니지만 싸고 맛있더군요 산행 들머리 에서 횟감을 사서 회집에가 먹고 매운탕 까지 너무 맛있더군요 .
우리 나라의 계절별 구분이 확실한 것이 좋은 추억을 살려 주나 봅니다'
저도 여름 한번 더 갈까 합니다 하늘이님 좋은 추억을 살려 보면서 고맙습니다
말 그대로 내 고향 남쪽 바다군요..멋있습니다.
작지만 저녁에 보는 이 아름다움이 보기와는 달리 멋집니다
바다와 어유려져 퍼지는 마음의 여유가.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