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각수는 반드시 체크해야 할 중요한 항목이다. 냉각수의 정식 명칭은 ‘롱 라이프 쿨런트(LLC)’로 자동차를 움직이는데 빠져선 안 되는 중요한 부품이다. 그런데 냉각수는 보통 분홍색과 녹색으로 색깔이 다르다. 이 색은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냉각수는 부동액, 녹 방지, 방열 등의 효과가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엔진을 지킬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무엇보다 엔진의 열을 라디에이터까지 옮겨 냉각하는 것이 부동액의 중요한 임무다. 만약 냉각수가 없거나 워터펌프가 고장 나 순환되지 않으면 엔진 과열을 일으킨다.
냉각수 호스에 균열이 생기면 액이 누출돼 바닥에 떨어진다. 여기서 냉각수에 색을 넣은 이유가 밝혀진다. 즉 에어컨 등에서 배출된 물과 누출된 냉각수를 구별하기 위함이다. 또한 색이 있기 때문에 탱크의 용량을 체크하는 것도 쉽다. 분홍색이나 초록색으로 만든 이유다.
그렇다면 분홍색과 녹색은 차이가 무엇일까. 여러 브랜드의 차량을 타봤다면 냉각수의 색이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색을 넣은 이유는 위에 설명을 했듯이 점검 시 쉽게 보기 위함이다. 색에 따라서 냉각 성능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냉각수를 보충하는 경우에 들어있는 것과 같은 색을 넣는 것이 좋다. 분홍색에 초록색 냉각수를 넣어버리면 거무스름한 색이 돼서 녹이나 때 등과 구분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냉각수는 물과 어떻게 다를까. 냉각수는 말 그대로 ‘냉각하는 물’이어서, 물을 넣어도 괜찮다고 착각할 수도 있다. 냉각 성능만 생각한다면 순수한 물은 비열이 크고 냉각수에 적합하다. 하지만 물은 부식의 원인이 되며 외부 온도가 내려가면 얼어 엔진 고장을 일으킨다. 에틸렌글리콜에 방부 및 방청을 유지하기 위한 첨가제를 넣은 냉각수라면 부식과 동결을 방지할 수 있다.
일반적인 LLC는 30~60%로 농도를 조절해 사용하기 때문에 소량의 물은 더해도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LLC가 줄어들면서 어딘가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색이 옅어지면 새는 부분의 발견이 늦어지고 추운 지역인 경우 동결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제대로 된 검사를 받은 후 냉각수를 보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