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이나 고지혈증, 관절염, 변비 등 여러 종류의 만성질환을 동시에 앓는 노인들은 다약제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여러 종류의 약을 한 번에 먹는 다약제 복용(5개 이상, WHO 기준)은 노년기 약물 부작용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특정 질환에 대한 약을 복용 중인 상황에서 다른 약을 추가로 먹으면 약물 간 상호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데, 노인들의 경우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관절염, 변비, 당뇨병 등과 같은 만성질환 약을 두 개 이상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흔히 나타나는 약물 부작용에는 위염, 위궤양, 빈혈, 간·신장기능 이상, 졸림, 입마름, 변비 등이 있으며, 부작용 외에도 치료 효과 저하와 이로 인한 약 추가 구매 등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이 생길 수 있다. 여러 가지 약을 동시에 먹는 다약제 복용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본다.
■ 병원·약국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는 의사에게 현재 먹고 있는 약에 대해 알려주도록 한다. 이때 약은 양약·한약 외에 영양제, 보조식품 등 모든 약이 해당된다. 과거 특정 약을 먹은 후 과민반응·부작용을 겪었다면 이 역시 사전에 말해야 하며, 의사가 처방하는 약의 효과와 부작용 가능성,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약들에 대해 묻고 기록해야 한다. 직접 기록하기 어렵다면 보호자를 동행하도록 한다.
이 외에도 병원 진료를 받을 때는 약의 이름과 보관법, 복용법,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음료 등을 확인하는 게 좋다. 병원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거나 헷갈린다면 약을 조제한 약사에게 다시 한 번 문의해야 한다. 약국은 되도록 과거 약 처방 기록이 남아 있는 한 곳을 정해놓고 다니는 것이 권장된다.
■ 집
여러 종류의 약을 먹을 때는 현재 복용 중인 약의 이름, 효과, 주의사항 등을 목차로 만들어 보관하도록 한다. 병원·약국을 가는 날에는 사전에 작성한 목차를 지참해 의사·약사에게 보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새로운 약을 먹은 후 부작용이 생기거나 치료 효과가 낮아진 경우, 즉시 약을 처방 받은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간혹 진료비나 약값이 아깝다는 이유로 참고 약을 먹기도 하는데, 이는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본인과 비슷한 증상이나 질환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약을 나눠 먹는 것 또한 금물이다. 개인 특성과 질환 종류, 먹고 있는 약 종류에 따라 복용 가능한 약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편, 집에서 약을 먹을 때는 밝은 곳에서 반드시 약 종류를 확인한 후 먹고, 집에 어린이가 있다면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도록 한다. 외출을 할 때는 복용 중인 약을 지참하는 게 좋다.
■ 약 부작용 위험도 확인하기
① 의사로부터 다섯 개 이상의 약을 처방받아 먹고 있다.
② 비타민이나 건강식품을 의사의 처방 없이 먹고 있다.
③ 한약을 복용 중이다.
④ 처방된 약을 받을 때 한 곳이 아니라 여러 약국을 이용한다.
⑤ 약을 처방받는 의사가 두 명 이상이다.
⑥ 약을 하루에 두 번 이상 먹는다.
⑦ 약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시력에 문제가 있다.
⑧ 혼자 산다.
⑨ 약 먹는 것을 종종 잊어버린다.
위의 아홉 개 질문 중 한 개라도 해당되는 경우 다약제 복용으로 인한 약물 부작용의 위험도가 있으므로 주치의와 약 복용에 대한 상담을 자주 받는 것이 좋다
< 출처 :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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