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달 내내 무더위가 지속될 것 같습니다...무더위에 살아남는 방법
요즘은 가정집에도 대부분 에어컨이 있죠? 에어컨을 설치하면 내 집은 시원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방의 열기를 바깥으로 뿜어서 도시를 뜨겁게 달구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도시는 모두 콘크리트로 되어 있어서 여름이 되면 도시는 일종의 열섬이 됩니다. 이건 실제로 느끼기는 어려울텐데 밤 산행을 하다가 도시 전체가 보일 수 있는 높은 곳에 올라가서 보면 도시가 일종의 빛의 돔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것처럼 열이 일종의 돔 형태로 가두어져 있다고 보면 맞습니다.
한밤중에 30도가 넘는 것은 대략 80년대 말부터 시작된 것 같습니다. 이 때부터 방송과 언론에서 열대야란 말이 빈번하게 사용되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한밤중에 더워서 잠을 못 자고 그런 건 없었습니다. 이게 모두 콘크리트 덕분입니다.
아무리 더워도 에어컨 앞에만 있으면 별 다른 문제는 없는 건가요? 그런데 저는 에어컨 바람을 아주 싫어합니다. 지금 사는 방은 에어컨이 없지만 전에 살던 광주에서는 방에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그 방에서 거의 5년 넘게 살았지만 단 한번도 에어컨을 튼 일은 없었습니다. 에어컨 바람 속에 있다가 바깥에 나가면 온도 차이로 인해서 몸이 이상하게 반응하는데.. 이게 몸의 온도 불균형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저는 몸의 온도 불균형이 발생하는 것을 아주 싫어합니다.
저는 천식이 있거나 나이 먹어서 에어컨 바람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고 태생적으로 싫어했습니다. 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어려서도 에어컨 바람을 싫어했습니다. 심지어는 선풍기 바람도 그리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반문명인인 것인지도.. ㅎㅎㅎㅎ
옛말에 "오뉴월(6~8월)에는 개도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라는 말이 있는데 요즘은 에어컨 덕분에 한여름에도 감기에 걸리는 사람이 많은 시대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팬데믹을 지나면서 웃기게도 사람들은 감기를 "코로나"라고 말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런데 감기를 코로나라고 말해선 안됩니다. 왜냐하면 코로나는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라는 것이 있잖아요. 그러니 코로나라는 말을 사용하게 되면 결국 백신과 연결이 됩니다.
물론 백신은 전혀 감기를 예방할 수 없지만.. 그리고 감기에는 백신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은 의학계에서는 상식입니다. 이유는 감기 바이러스는 계속 변이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그 근거로 말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나열한 말들 모두 거짓입니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 아니고 단지 몸의 온도 불균형에 의해서 발생하는 질병이 아닌 단순 증상인 것입니다.
감기가 바이러스나 혹은 세균에 의해서 발생하는 질병이 아니고 단순히 몸의 온도 불균형에 의해서 발생하는 질병이 아닌 단순 증상이라는 것은 여러가지 실험을 통해서 증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당신이 기거하는 방을 완전히 무균처리를 한 다음에 에어컨을 켜고 잠을 잡니다. 그러면 당연히 감기에 걸릴 겁니다. 이럴 때 무균처리를 한 방에 대체 무엇이 있어서 감기에 걸리게 되는 것일까요?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각설하고..
저처럼 에어컨 바람을 아주 싫어하시는 분들이 계실 거에요. 그런데 너무 더우면 나중에는 견디기 힘들어질 겁니다. 더위를 견디기 힘들어 한다는 것은 몸의 내부 온도가 올라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죠. 팬데믹 이전에 목수일을 다닐 때.. 어느 무더운 한여름.. 현장에서 나이가 이제 서른정도나 된 아이가 있었는데 그 날 점심을 먹기 전인 오전 11시 정도 되었는데 제게 이러더군요. "아저씨, 저 아무래도 반대가리만 하고 집에 가야겠어요." 그래서 물어 보았습니다. "왜, 집에 가려고 하는데?" 그러자 그 아이가 대답했습니다. "속도 안 좋고 조금만 더 일하면 쓰러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말했습니다. "식당(함바집) 가면 제빙기 있잖아? 가서 얼음 한봉지 가져 와" 그리고 넒은 대야(다라)에 물을 가득 담아서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그 아이가 얼음을 한봉지 가져왔길레 대야에 발 담그고 얼음을 부우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삼십분 정도 있으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약 30분 후...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 온 그 아이는 그날 저녁까지 일을 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일 나왔다가 반대가리 하고 돌아가면 억울하잖아요.
이런 경우도 종종 보았습니다. 한 여름에.. 전날 술 왕창 마시고 등산 오는 겁니다. 그러면 처음엔 멀쩡하지만 등산을 하면서 점점 속은 메슥거리고 진땀이 흐르고 아무래도 이대로 가다간 죽을 거 같고... 이런 사람을 만나서.. 등산 중지하고 계곡물에 발 담그고 한시간 정도 시간 보내야 한다고.. 그러지 않고 계속 등산하다가는 정말로 당신은 죽을 수 있다고 겁을 확 주어서 계곡물에 발 담그고 시간이 지나서 컨디션이 회복된 다음에 산을 내려가게 만든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더위에 지치고 헬렐레해도 별 문제 없어요. 다만 몸의 내부 온도가 올라가면 위험합니다. 속도 메슥거리고 머리는 띵~하고.. 아무 의욕도 없고 그냥 눕고만 싶고.. 이게 몸의 내부온도가 지나치게 올라가서 발생하는 거거든요. 이런 분들은 집에서 샤워기로 찬물을 발에 계속 뿌리다가 서서히 위로 올라가면서 물을 뿌려요 그러다가 나중에는 전신 찬물샤워를 합니다. 대략 20~30분정도 그러고 나면 몸의 내부 온도가 내려가면서 컨디션은 즉시 원래대로 회복됩니다.
또 젖은 옷을 입고 있다가 마르면 다시 적셔서 계속 젖은 옷을 입고 있어도 좋습니다. 젖은 옷이 뜨거워진 몸의 열을 받아서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고 동시에 뜨거워진 피부를 식혀 주기 때문에 몸의 내부 온도를 약간 내릴 수 있을 겁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운동 열심히 하고 그런데 너무 더워서 몸의 컨디션이 엉망이라면 그건 몸의 내부 온도가 올라서 발생하는 일입니다. 이럴 때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분이시라면 몸의 아랫부분부터 찬물로 식혀주기 혹은 옷을 계속 적셔가며 갈아입기 등을 통해서 몸의 내부 온도를 내려주면 됩니다.
※ 흔히 더위 먹었다.. 라는 증상이 있는데 맥이 쪼오옥 빠지고 나른하고 속도 안 좋고.. 이건 몸의 온도 조절기가 고장이 난 상태입니다. 이런 분은 푹 쉬고 잘 먹으면 금방 회복됩니다.
그만 쓰죠.. 건강하게 여름 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