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란이라든가?(위 사진)
작년 가을 쯤으로 기억되는데 하도 앙증맞고 깨끗해서
지하철 입구 리어카에서 한 포기를 샀었다.
그 후로 몇 번 물을 준 것 빼고는 존재조차 까맣게 잊고 있었다.
말라 비틀어진 걸 본 그날까지.
겨우, 잎 하나가 '아직은.....' 하면서 초록색을 띠고 있을 뿐,
줄기며, 뿌리며 모두 말라 죽어 있었다.
그래도 '혹시나...' 하고 때맞춰 물을 주기 시작했더니
어느 날부터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것도 회춘(回春)이라면 회춘인가 ?
정말이지, '요기 베라'의 말처럼 세상만사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가 보다.
아침에 살짝 비치는 햇볕을 보고
이제 지루한 장마도 종말을 고하나 보다 했더니,
물 폭탄을 짊어진 태풍이 올라 오고 있다는 예보다.
지금까지 폭우 때문에 인명, 재산 등등
막심한 피해를 입고 있는데,
또......
불어 오는 태풍을 사람의 힘으로 먹을 수 없으니
조용히 지나 가 주기를 바랄 뿐이다.
산전수전 다 겪으며 살아 온 우리들이니
지끼미 지대로 베민 알아서 할까마는
'만사 불여 튼튼'이라 했으니
외출 자제하고, 운전 조심하고,
집 주변 단도리 야무치이 하고....
그래 놓고도 조심.
또, 조심하고 볼 일이다.
맞지요 ?
월요일 아침입니다.
종일 만족스런 웃음 끊기지 않는 하루 되시길.
안 녕 !!!
첫댓글 요즘 날씨에 몇번씩이나 속네. 어제 아침 햇살이 너무 좋아 전날 실내 건조대 널어 둔 빨래 옥상에 널어 놓고 볼일 좀 보고 있으니 웬걸 소나기 한 줄기 쫘악...
낮시간대 또 속아 옥상에 널어 놓고 외출하고 오니 허어 참 내...오늘 아침에도 날씨 좋길래 일기예보 "돼 봐야 알아." 하고 산행 갔다가,쫄닥 맞고 왔네.그래도 땀난 몸에 비 맞으니 "깨반 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