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밤 한 남자가 지박령들을 봉인하고 있었다
"..이제 한놈 남았군"
그남자는 품안에서 봉인부를 꺼내 들었다
"받아랏"
막 봉인 하려는 순간 남자의 앞으로 무언가가 지나갔다 너무 빨라 보이진
않았지만 언뜻 보기엔 사란 같았다 그 알수없는 형체가 지나갈때
풍겨나던 은은한 꽃향기가 아직도 머릿속을 맴돌았다
"꽃..향기...꽃향기?..설마....."
"키득키득"
남자는 소리가 나는쪽을 뒤돌아 봤다 그곳엔 누군가가 서있었다 달빛을
등지고 있어 잘 보이진 않았지만 바람에 찰랑이는 머리카락으로 보아
여자인듯 싶었다 한참을 쳐다보던 남자는 자기도 모르게 몇발자국 뒤로
물러나며 중얼거렸다
"...적..화?....."
"..쿡.."
"..방해하러 온거냐?..그렇담 용서할수 없다"
남자가 공격자세를 취하자 적화는 여전히 키득 거리며 남자의 뒤쪽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남자가 뒤를 돌아보니 하나 남은 지박령이 도망가고
있었다
"이런..젠장...적화..다음에 다시 만나면 가만 놔두지 않겠다"
남자는 적화를 한번 째리고는 지박령의 뒤를 맹렬히 ?아갔다
"..내가 왜 모르는 사람에게 까지 미움을 받아야 하는거지?..기분 한번
더럽군"
적화는 입을 삐죽히 내밀고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퇴마사들의 아지트에 도착한 적화의 눈에 젤먼저 보이는건 현암 이었다
"왔니?..수고했다"
"..응..다들 어디갔어?"
"신부님은 볼일이 있으셔서 나가셨고..승희는..쇼핑갔어"
"..어.."
적화는 피식 웃으며 방으로 들어갔다 현암은 방에서 반팔티와 면바지로
갈아입고 나오는 적화를 힐끔 쳐다보며 말했다
"물..가스렌지 위에 있어"
"고마워"
적화는 부엌으로 가 주전자를 집어들었다 그리고는 아직도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거운 물을 머리위에 쏟아 부었다..그때 쇼핑에서 돌아온 승희가
들어왔다
"현암군~나왔어~...준후도 왔니? 언제왔어?"
"방금요"
"준후야 일루와봐 니옷도 샀어"
"정말요?"
준후는 몸에 뭍은 물을 털어내며 승희의 옆에 앉았다
"짜잔~"
"헉..누나..이건......"
"그래..킥킥..숙녀복이야"
"누..누나..왜..숙녀복을..사왔어요?"
"뭘~알면서"
승희가 준후의 옆구리를 쿡쿡 찔러가며 장난스레 말하자 준후는 귀까지 빨개지며 방으로 들어갔다
"낄낄낄..준후좀봐..귀까지 빨개졌어..킥킥"
"왜 자꾸 준후 놀리구 그래"
"...그치만..정말 잘 어울릴거 같아서 샀단 말이야"
"흠..하긴......"
어느새 현암도 흥미가 당기는지 승희가 사온옷과 준후의 방문을 번갈아
가며 쳐다봤다
-붉은옷에 붉은기가 도는 머리카락..달빛보다 시린 피부와 피보다 붉은
입술..은은한 꽃향기..그리고..색스러운 미소..사란들은 그를 적화라고
불렀다...붉은꽃..적화...장준후의..또다른.....이름.. -
어떻게 읽으셨는지.....오랜만에 써서 그런지..좀..하하..하^^;
제목을 보심 알겠지만 란마1/2 에서 힌트를 얻으 거예요
아시져?란마..차가운 물 부으면 여자되구 뜨거운 물 부으면 남자되는
그 남자애...^^;
앞으루 유빈보다 더 많이 사랑해주세요^^
그럼 전 이만 물러갑니다 (__)(--)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