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BW 탈세, 배임ㆍ횡령 논란 근거 제시—(3)
미래경영연구소
소장 황 장 수
※ 이 글은 지난 2월 중 작성했으나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자체에 대한 논란이 있어 유보했다. 최근 출마가 기정 사실화 되기에 약간의 수정 보완을 해 공개하는 것이다. 이 글은 분량이 길어 이틀간 4회에 걸쳐 연재한다.
5회째에는 (주)나래이동통신의 안철수 연구소 주식 장외거래 매입과 관련 증빙자료 사본을 제시하겠다.
4. 발견된 없다던 장외거래가격
이런 과정을 통해 안철수 원장은 BW 인수 후 자신의 보유주식수를 총 주식수의 과반수 이상으로 늘렸다.
문제는 BW 발행 당시 장외거래가 없어 정말로 기준이 될만한 거래 가격이 없었는가 하는 문제이다.
통상적으로 안랩처럼 장외거래가 거의 없었던 주식의 경우, BW 발행 전후 3개월 간의 거래가 있다면 그것이 시세 기준으로 볼 수도 있다.
다만 이 때, 무상증자, 액면분할, 대규모 유상증자 등과 이에 의한 희석효과 등이 없었을 경우에 더 정확한 시세로 간주할 수 있을 것이다.
앞서 안랩은 BW 발행(99년 10월 7일) 기준가로 10개월쯤 전 가격인 산업은, LG 매입가 5만원을 기준으로 한 격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물론 이후 매출, 순익 폭등으로 그 가격이 99년 10월에는 몇 배 급등 했을 것이라고 추정한 바 있다.)
그런데 도표1)에서 액면분할을 실행한 2000년 2월 9일 당일에 공교롭게도 분할 전 액면가격(5000원 기준)으로 1주당 20만원에 11500주를 23억을 주고 구입한 안랩 4번째 대주주 「(주)나래이동통신」이 있었다.
㈜나래이동통신은 안랩이 액면분할을 실시하기 바로 직전 11500주를 구입해 기존 기 보유하던 14615주에 보태어 총 26115주를 보유하게 되었고 곧바로 액면 분할을 통해 열 배가 늘어난 261150주를 보유하게 된다.
이로써 「나래」는 이전 지분 3.85%에서 4.96%로 지분이 증가하게 된다.
공교로운 것은 나래와 안랩의 양측 모두에 이사로 있던「L」이라는 인물이 존재한다.
이 사람은 2001년 9월에 나래회사 주식 이외에도, 안랩 주식 1.81% 130150주를 개인 투자자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L씨는 모 컴퓨터제조사의 아들로 나래 부회장 벤처투자회사 등을 운영했고 안원장과 각별한 사이이며 안랩 투자로 100억 가량을 벌었다.
안랩 액면분할 직전(서류상에는 동일한 날로 나옴) BW발행 4개월 후, 주당 20만원을 주고 23억원 이나 (총 주식의 1%이상) 구매한 것 장외거래 안랩 주식시세가 아니라면 어떤게 시세인가?
안랩 측 BW발행가 5만원은 사실상 당시 장외거래 실적이 없다며 10개월 전 유상증자 시 매입가 5만원으로 정한 게 아닌가?
사실상 내부 관계인 L이 액면분할 정보를 취득하고 매입했을 수도 있음을 추측할 수 있는 상황에서 20만원 매입가도 실제보다 낮은 특혜일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BW 발행 후 20일 뒤인 99년 10월 27일 안랩은 13만주에서 38만주로 25만주를 무상증자 하였음을 주목해야 한다는 점이다.
※ 이를 통해 안원장의 BW 발행가가 5만원에서 17,105원으로 가치하락 하였고
0.3421(13만주/38만주) X 5만 = 17,105원
따라서 2000년 2월 9일의 20만원을 무상증자 이전 가격으로 환산하려면 다음 등식을 풀면 된다.
50000 : 17105 = x : 200,000원이라는 등식에 넣으면 x = 584,620원이 나온다. (38만주/13만주 = 2.92308 x 20만원 = 584,620)
따라서 산술적으로 무상증자 이전 가격으로 환산했을 경우 BW 발행 당시 시세가
58만원이 넘는 가격이 나온다.
※ 여기에 3개월간의(99.10.7~2000.2.9.) 회사 수익, 매출 등 실적이 늘어난 변화를 가격에서 빼고, 무상증자로 대주주의 지분이 늘어나 일반주주의 매입이 어려워진 주식 희석화 효과(dilution)를 매입가격에 더해 주는 가감을 하면 되는 것이다
전문적인 면을 빼고도 대략 추세치로도 40만 원대 중반의 거래 가치를 가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모든 사실을 다 제외하고도, 단순 장외 실거래가 만해도 무상증자 193%나 한 뒤에도 20만원이나 되었던 것이다.
좌우간 아무리 보수적으로 잡아도 최소 44만원에서 최소20만원 사이가 BW발행 당시 안랩 주식 1주당의 장외거래가격인 것이다.
BW발행 10개월 전의 5만원과 4개월 후의 193% 무상증자후의 20만원 중 어느 것이 더 진실에 가까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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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표 1)
1) 2000년 2월 9일에 1주당 20만원에 11,500주를 23억에 주고 안랩 주식을 구입한 (주)나래이동통신 회사가 있었음(도표상 A)
▷ 이날은 서류상으로 1/10로 액면분할을 한 날이며 분할 직전에 구입
2) 99년 10월 27일 기존 13만주에서 무상증자 한 25만주를 더해서 안랩 주식은 총 38만주가 됨(도표상 F)
▷ 20만원에 38만/13만 = 2.92308의 수식을 곱해야 단순비교 가격 58만 4620원이 나옴. 따라서 2000년 2월 9일의 1주당 20만원 X 2.92308(무상증자효과) = 단순 계산으로 58만 4620원이 나옴(도표상 B)
3) 그러나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간상의 효과를 단순 반영하면 41만 7588원이 나옴
① 98.12.24 LG 투자 조합 1주당 5만원 구입(유상증자: 도표상 C)
② 99.10.7 안랩 BW 발행(도표상 E), 발행가 5만원 → 두 기간은 10개월 차이
③ 2000.2.9 (주)나래이동통신사 20만원에 구매(무상증자 없었을 경우 58만 4620원)
→ 4개월간 차이, 따라서 10개월/14개월 = 0.71429를 58만 4620원에 곱하면
= 41만 7588원이 나옴, 엄격히 따지면 ①과② 사이는 9개월 13일, ②와③ 사이 기간은 4개월 2일이니 대략 44만원 안팎이 나옴(도표상 D)
4) 이 가격은 회사 수익, 매출 등 상승효과는 비례적으로 반영되었고 1대 주주의 보유 지분이 50% 이상으로 늘어나 타 주주나 투자자의 주식 구입이 어려워진 희석효과(dilution)은 반영하지 않은 것임. 반영했을 경우 주식 장외거래 가격이 더 올라갈 수 있음
5) 이상의 계산과 근거로 볼 때 99.10.7 당시 안랩 주식 가격은 장외거래 가격은 대략 40만원 대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