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아름다운 5060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수필 수상 일용할 양식.. 보리밥 한 그릇
청국 추천 1 조회 246 24.02.23 14:33 댓글 25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24.02.23 15:11

    첫댓글 그 귀한 돈을 잃어버렸을 때의
    심정이 어땠을까 짐작이 됩니다.
    얼마나 안타까웠을지.ㅠ
    보리밥과 김치.
    그때는 참 귀한 음식이었을 텐데
    몰래 놓고 가신 주인댁 할머니의
    심성이 짐작이 됩니다.
    아마 천국에서 할머니는 청국 님의
    마음을 다 받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 작성자 24.02.23 19:10

    그 귀한 돈을 잃어버렸을 때.. 지금 생각해 보면
    저는 굶지 않고 공부할수 있도록

    하느님께 기도하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하느님..할머니께서

    저를 지탱하게 만들었지요.
    그렇지요. 천국의 할머니도 저의 마음을

    받아 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24.02.23 15:23

    그런 환경에서 굿굿하게 버티고 살아오신 청국님이 대단하시다 생각듭니다

    개구리 맹꽁이 두꺼비의 합창소리는 70년이 지난 지금도 황홀함을 금치못합니다

  • 작성자 24.02.23 19:40

    감사합니다.
    그 당시 우리 세대는 모두가 어려운 시절이었지요.

    개구리, 맹꽁이 합창단의 아름다운 소리가
    지금도 귓전에 들리는 듯 합니다.

  • 24.02.23 16:22

    어려운 시절에 은인을 만나셨군요.
    그 따뜻한 마음을 이제껏 기억하고 감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할머니께 보답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 작성자 24.02.23 19:42

    그렇습니다. 모습도 고운 할머니의
    옛 모습은 지금은 희미하지요. 감사합니다.

  • 24.02.23 18:15

    할머니를 한 번 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요, 아쉽네요~

    젊은 시절의
    힘겨웠던 시간들..
    지금의 청국님을 있게 한 밑바탕이라
    생각됩니다

    마음 찡한 글!
    잘 읽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작성자 24.02.23 19:51

    그래요. 그 곳을 떠난후 저는 오래동안
    할머니의 보리밥이 마음속 깊히 떠나질 않았지요.

    할머니의 고마움을 젊은 시절엔
    바쁘다는 핑계로 뒤로 미루었습니다.

    루루님의 말씀과 같이
    뵙지 못함을 마음의 짐으로

    오래동안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는 우리 세대의 어려웠던

    공동의 시절이었지요. 감사합니다.

  • 24.02.23 17:13

    안타까운 이야기 이네요?

    글쓴 분이 잘 풀려서 다행입니다

    물론 노력을 많이 했겠지요

    충성

  • 작성자 24.02.23 19:53

    감사합니다. 할머니의 보리밥이
    저에게는 삶의 지표가 되었지요.

    그 당시는 우리세대 모두가
    어려웠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 24.02.23 18:16


    청국님은 心志가 굳은 분이시지요.
    어려운 난관을 헤쳐 나왔기에
    지금의 청국님이 계십니다.

    어려웠던 일을 타인이나
    사회에 탓하지 않고요.
    절실한 맘의 기도를 들어주신 그분께
    감사드리는 맘일테죠.

    할머니의 고마운 맘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것처럼...

    글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4.02.23 19:59

    心志가 굳은 사람.. 과찬입니다.
    당시 우리의 세대는 모두가 같이

    어려움을 견디던 시절이었지요.
    특히 아주 강한 독재 시절을 겪으며

    공부하던 시기었으니까요.
    그리고 보리밥은 제가 지나오는 시간들의

    산 교훈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4.02.24 05:52

    전쟁 후 우리나라는 최빈 국가여서 누구나 가난속에서 지냈지요.
    그런 환경속에서도 사람들의 마음은 따스하였습니다.
    정말 고마운 할머니시군요.
    저도 그 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저도 자본론을 사기는 했지만 몇 페이지도 못읽었습니다.ㅎㅎ

  • 작성자 24.02.24 15:25

    그렇습니다. 특히 저희 세대는
    모두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며

    미래를 개척하며 살아 왔지요.
    빈부의 차이도 별로 없었고요.

    그냥 열심히 살아 오면
    행복의 조건이 자연스럽게 주어졌지요.
    감사합니다.

  • 24.02.24 07:06

    잊혀져가는 그 시절의 이야기들을
    이렇게 되살려 놓는 것이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폐허에서 개발도상국을 거쳐
    선진국에 진입하기까지
    인류 역사에 다시 없을 기적의
    시기잖아요.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4.02.24 15:30

    잊혀져가는 그 시절의 이야기들..
    저희 세대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요.

    그렇지만 현재의 세대들보다는
    좋은 환경은 아니었지만

    빈부의 차이도 경쟁의 차이도
    그렇게 많이 차이가 없었지요.

    그래서 행복했던 세대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24.02.24 14:27

    눈물이 납니다. 그래도 기도의 힘으로 버티셨군요.. 너나할것없이 못살던 시절의 추억은 가슴저리게 만듭니다. 제가 좋아하는 여의도사는 47년생 선배는 살아있는 동안 어려울때 도움준분들께 신세갚는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답니다. 돈이 있다고 해서 할수 있는 일이 절대 아닙니다. 마음씀이 중요합니다.
    저도 그선배를 본받고 싶습니다.

  • 작성자 24.02.24 15:32

    감사합니다. 우리 세대는 모두가 어려웠던 시기였지요.
    학창 시절 할머니 저에게 주는 교훈은

    평생의 삶의 지표가 되었지요. 감사합니다.

  • 24.02.24 21:16

    '그 날 저는 시내 서점에 가서 우리 세대의 필독서 칼 맑스의 자본론을 샀습니다.
    당시 우리 젊은이들에게는 자본주의의 모순 그리고 민초들이 잘 살 수 있는 길,
    가난한 우리들의 희망의 길,
    특히 군사독재를 벗어날 수 있는 길이 바로 이곳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요.'

    위 문구에서 칼 마르크스의 책 '자본론'을 사서 읽으셨군요.
    저는 1960년대 말 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생이었지요.
    정치사상학에는 '자본론'을 가르치지만 정작 대학교 도서실에서는 이 책을 빌려주지 않았지요.
    자본론 책을 보지 못한 채 졸업했고, 먼 훗날에서야 시중 책방에서 이 책을 샀으나 더 이상 읽을 가치가 없더군요.

    세상은 빠르게 변합니다.
    지금은 완전한 자본주의도 아니고, 완벽한 공산주의도 아니지요.
    자본주의, 공산주의, 사회주의, 개인주의, 복지사회 등이 함께 어울러진 세상이지요.
    엉터리 통치자, 정치깡패들이나 이런 이념에 사로잡혀서 자국민을 겁박하겠지요.
    만 75살인 지금 나한테는 그저 등 따습고 배 부르고, 자손이 편안하면 그게 최고이지요.
    곧 정치 선거철이 오나요?
    쿡쿡쿡 속으로 웃습니다.
    그게 무엇인지를 조금은 알 것 같기에.
    '

  • 작성자 24.02.25 06:27

    자세한 답글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완전한 자본주의도 아니고, 완벽한 공산주의도..

    말씀에 많은 공감을 느낌니다.
    우리세대는 어렵지만 근면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세대이지요.

  • 24.02.24 21:44

    참 감동적인 글입니다
    라면4봉지로 살아야 하는 고학생에게
    따뜻한 보리밥 한그릇과 김치 한포기를 말없이 주신
    할머니 정말 잊지 못하실 분이겠습니다

  • 작성자 24.02.25 06:31

    우리세대는 모두가
    어렵게 살아온 세대이지요.

    공부하면서도 그렇게 많은 경쟁도 없었고요.
    살아오면 할머니의 보리밥이

    지금도 그리워 질때가 가끔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24.02.25 15:13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는 힘들고 슬픈 지난세월 사연이군요~
    보립밥을 떠 올리게하니 이노래가 생각납니다
    https://youtu.be/Gw2g8JHzOtE?si=2shoQl9AgpF7WOci

  • 작성자 24.02.26 20:06

    아야 뛰지 마라 배 꺼질라..
    진성의 보릿고개..

    그러나 우리들의 당시 세대는
    그리 배고픈 줄도 모르고 지나간 것 같습니다.

    빈부의 차이도 별로 없었고
    모두 만나면 행복했지요. 감사합니다.

  • 24.03.01 08:23

    오래전에 TV 문학관이란 프로가 있었지요
    다른 프로보다 나름 열심히 시청했던 기억이 새로운데
    그 한 편을 제대로 감상한 느낌입니다

    누구라할 것없이 가난했던 시절
    청국님의 가난이 더 절실히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건
    이야기를 풀어가는 솜씨의 탁월함 때문일 것입니다

    구웃~~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