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에 끝난 우리말 겨루기를 모처럼 봤다. 삼 사 년 이상 못 본 것 같다. 와이프가 연속극을 보는 통에 겹친 프로그램을 보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내 방으로 내려 와 따로 볼 정도로 흥미있는 프로도 아니거든요.
수년 전만 해도 그나마의 순발력이 있고 해서 출연자 보다 먼저 답을 맞출 수 있는 게 서너개는 되었건만. 이젠 단 한개도 먼저 맞추지 못하고 답을 보고서야 아! 하는 정도이니. 이게 늙어서 그런건가 아님 기억력 저하에 머리가 완전 맛이 간건지.
기분이 몹씨 언짢다. 세월이 이렇게 만들었나? 총기가 완전 사라진건가? 늙으막에 열심히 공부해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학이란 또 하나의 학위를 딴지가 10년밖에 안되었건만.
와이프한테는 잘난척 지적질을 그리도 해댔었는데... 옆에서 그러네. 뭐 한개도 먼저 못 맞추면서 띄어쓰기 문제도 틀리면서 만날 잘난척은... 대꾸할 말이 없다. 워째 이렇게 초라하게 됐댜? 자신감이 나락으로 떨어진 몹씨 초라해진 기분이다.
첫댓글
이하 동문입니다.
나름대로의 인사글이나
연설문을 작성하면서도
애매하게 띄어쓰기가
어렵더라구요.
띄어쓰기는 정말 어렵더군요. 볼짱보다가 한 단어인 줄 알았더니 볼과 짱을 띄우더구만요. 수산시장은 한 단어라 붙여 쓴다고. 대충 걍 쓰고 지나갑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월요일 밤 우리말
겨루기 광팬입니다
몇년전에 우리 사택에
사는 부인이 그 프로에서
달인에 등극되어
관심이 많이 가는
프로입니다
이곳 남도에도 강추위가
대단합니다
감기조심하고 건강하세요
광펜씩이나... 한 삼사 년간 본 적이 없습니다. 점점 자신도 없고 맞추지도 못하고 그렇더군요. 오늘도 엄청 춥네요. 모처럼 서울에 와서 술 한잔 하고 있습니다.
내도 봐야겠다! 힘!!
저도 맞춤법과 띄어쓰기 엄청 신경쓰고 사는디 정말 어려워요. 잘난척하고 지적질 앞으로 절대 안하렵니다.
자주 보는 프로~띄어 쓰기도 어려워요
에찌님께서 댓글을 다. 에찌 아이디가 뭘까? Edge인가??? 항상 순수하게 웃는 모습 참 예쁩니다.
저도요
출연자 보다 먼져 맞추고 답답해 한적도 있었답니다..
근데요
막상 나가보면 까마득 생각잊안나겠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