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없고 돈없어도 화장터 옆(200m)에서 살기는 싫습니다"
부천지역 인터넷신문 "부천매일"에 오는 8월 26일에 박근혜 대표님께서 부천지역을 방문하시어 당원대상의 특강을 개최한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우선 대표님께서 부천지역을 방문해주심에 매우 감사를 드리며 곧이어 실시될 원미갑 보궐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박사모로서 최선을 다하여 힘을 보탤것을 약속드리며 지역의 현안사항을 간단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부천시는 공장지대로서 우리나라의 산업화에 많은 기여를 하였음은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공인할 것입니다. 그러던 공장지대로서의 부천이 지방자치를 맞아 많은 변화를 시도하여 분화도시로서 탈바꿈하기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여 많은 성과를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런 부천이 지난 부천시장 보궐선거로 한나라당 출신의 홍건표 현 시장이 당선되고 많은 혼란에 빠져있습니다.
그 중의 대표적인 사례가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462번지에 화장터를 짓겠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나라 장묘문화를 생각해보면 화장장의 증설은 매우 필요하다 생각되며 절대로 반대해서는 않될 사안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지역은 불과 반경 200~500m사이에 수천세대의 서민들이 열 몇 평 밖에 않되는 20여년이 넘은 연립주택에서 살고 있습니다.
홍건표 부천시장이 금년 음력설 즈음에 화장터를 짓겠다고 발표 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곳의 주민들은 강남에 집값이 십억이 넘는다고 정부에서 언론에서 아우성 칠때 도대체 그런것이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도 모르고 먼나라 이야기로 들으며 열악한 주거환경이 개선될 그런 날만을 기다리며 열심히 살고있었습니다. 그런데 발표가 있고 한달쯤 지나서 뜬금업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는데 홍건표시장이 동네인근에다 화장터를 짓겠다고 발표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믿어지지가 않았습니다. 아무리 화장장이 필요하다 해도 설마 수 많은 시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화장장을 짔겠다고 발표 했을까 의아하기만 햇던 것입니다. 그런데 부천시청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확실한 사실이었습니다. 인구 80만명이 살고 있는 부천에 화장장이 없어 조속히 화장장을 지어야 되는데 시민들의 극심한 반대가 예상되어 시장이 독단적으로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부천화장장 건립에 대한 건은 부천시장이 스스로 독단적이고 독선적이며 밀실행정이라 인정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후 많은 반대 데모가 있었으며 지역주민들은 현재도 치열하게 반대투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3십만명이상의 서명도 제출하고 시청앞에서 시위도하고 준법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반대투쟁을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7월 부천시의회에서는 다른 방법을 물색해 볼것을 권고하기도 하였으며 8월 11일 부천시 도시계획심의에서 시민들의 반대여론과 주거지와의 인접성때문에 차후회의에서 심의하기로 하고 보류하기도 하였는데 부천시장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대표님 그리고 박사모 회원님
이 지역 주민들이 화장장건립 반대를 다른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반적인 님비현상으로 그렇게 쉽게 치부하지 마시고 서민들의 삶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재개발 소식에 몇천만원 가던 집값이 일억 좀 넘었다고 좋아하던 그런 서민들에게 이삼천만원 손해보고 내 놓아도 매매조차 않되게 하는 이런 폭거가 어디 있습니까
홍건표부천시장은 다른 선진국가는 주거지역 옆에 묘지가 자리한다고 하며 우리나라의 장례 문화에 대한 시민의식도 이젠 바뀌어야 한다고 합니다. 생각해 보십시요. 묘는 이미 우리도 오래전 부터 그헣게 하고 있는데 시골에 가면 집 근처에 조상묘 모시고 많이들 살 고 있으며 제 고향집옆에도 선대어른들 묘 다 잇습니다. 그런데 화장장과 묘가 같은 것입니까. 화장장을 추모공원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국립묘지에 가서 참배하고 김밥먹는 시민들의 예를 들며 반대하는 시민들을 님비로 몰아세웁니다. 국립묘지에서 참배 마치고 김밥먹는 보훈가족들 저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런데 화장터에 나들이 와서 김법먹는 사람 단 한명도 못 보았습니다.
박근혜 대표님께서 부천에 오시면 홍건표의 화장터건립이 철회되게 해 달라고 많은 사람들이 매달려 보려고 작심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보궐 선거에서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입니다. 일전에 도시계획심의 반대 집회에서 임해규 한나라당 원미지구당 위원장도 반대 의사를 피력하엿으며 부천 화장터 예정지와 20~30m 거리를 두고 경계하고 있는 구로구의 양대웅 구청장도 화장장 건립이 취소되도록 하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부천지역을 방문하시는 대표님을 기쁜마음으로 맞이해야 하는데 지역의 현안이 너무 복잡한것 같아 송구스럽기만 합니다.
부천시 보궐선거에 승리하기 위하여서는 화장장 문제를 심도있게 살펴보시고 시민들의 청원에 대답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리며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인구 80만명의 부천시장의 당선을 위하여 시장 후보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국가의 안위가 걸린 사안이 아니면 아무리 다급하다 해도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는 그런 시장을 시민들은 원합니다.
박근혜 대표님의 부천시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