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6·5재보선 투표율이 오후1시 현재 20.6%를 기록해 역대 최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오후 1시까지 보인 투표율은 지난해 10월 기초의원 재보선때 기록한 47.3%와 비교해봐도 턱없이 낮은 수치다.
전라남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 추세로 간다면 투표율 40%를 넘기는 것도 어려울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지방의회 재보선은 별다른 이슈가 없었어도 65.9%를 기록했지만 이번 6·5재보선의 경우 투표율이 낮아 상당히 염려된다"며 당혹감을 나타냈다.
전남지역 6·5재보선 투표율이 낮은 이유로는 투표율이 토요일로 잡혀진 점, 농번기, 일찍 찾아온 무더위, 총선에 비해 낮은 관심도 등을 들 수 있다. 민주당, 열린우리당, 민주노동당 등 정당과 각 후보사무실은 낮은 투표율이 자신들에게 미칠 영향을 계산하며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전남선관위 관계자는 "투표마감 시간이 밤8시까지니까, 일을 마치거나 나들이 갔다온 유권자들이 저녁시간대에 투표하면 투표율은 올라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자신의 주권을 행사해야 지지하는 후보 당선에도 도움되고, 향후 당당하게 비판할 수도 있다"며 "아직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들은 잠깐 시간을 내 근처 투표소에 꼭 들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전남선관위는 방송차량과 마을 방송 등을 이용해 투표참여 캠페인을 전남 곳곳에서 벌이고 있다.
[4신 : 5일 오후 1시30분]
오후 1시 현재 전국 투표율 18.3%
5일 오후 1시 현재 전국 투표율은 18.3%이다. 4개 광역단체장을 뽑는 지역 가운데, 제주가 가장 높은 24.9%, 그 다음이 전남 20.6%, 부산과 경남이 각각 17.1%를 보이고 있다.
[3신 : 5일 오후 1시]
오전 11시 현재 8%... 역대 최저치 - 대전
3곳에서 구청장 보궐선거가 열리는 대전지역 6.5 보궐선거 투표율이 오전 11시 현재 8%를 기록, 역대 각종 선거 투표율 대비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지난 구청장 재보궐 선거 당시 같은 시간대 투표율은 10%대였다. 지난 2002년 6월 지방선거 당시 같은 시간대 평균 투표율은 17.7%다.
11시 현재 지역별 투표율은 동구가 18만1817명의 유권자중 1만5480여명이 투표에 참여 8.5%, 유성구 7.4%(13만3120명 중 9700여명), 대덕구 7.9%(16만120명 중 1만2000여명) 순이다.
지난 2000년 서구청장 보궐선거와 유성구청장 보궐선거 당시 투표율(11시 현재)은 각각 10%, 14%였다.
당진군수 보궐선거의 경우 8만 7776명의 유권자 중 1만5400여명이 투표에 참여 17.6%을 보이고 있으나 이 또한 지난 2002년 6월 지방선거 당시 같은 시간 32.2%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시의원을 뽑는 유성구 제2선거구 투표율은 7.2%, 충남도의원을 뽑는 천안시 제2선거구는 4.7%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대전 선관위 관계자는 “역대 투표사상 최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며 적극 투표에 참여해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02년 대전지역 구청장 선거 최종투표율은 42.3%로 동구 42.1%, 유성구 44.1%. 대덕구 40.9%이다. 충남 당진군수 선거 투표율은 60.5%다.
[2신 : 5일 오전 10시50분]
부산시장-경남지사 후보들 오전에 투표 마쳐 - 부산
2명의 부산시장 후보와 3명의 경남지사 후보들은 아침 일찍 투표를 마쳤다.
부산시장 보선에 나선 열린우리당 오거돈 후보는 오전 7시경 해운대구 우1동 우동성당에 마련된 제5투표소에서 부인 심상애씨와 함께 투표를 했으며, 한나라당 허남식 후보는 비슷한 시간에 남구 용호1동 분포중에 마련된 제7투표소에서 부인 이미자씨와 함께 투표를 했다.
각 선대위에 따르면, 오 후보는 "담담하게 시민 여러분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허 후보는 "이제 시민들의 심판을 조용히 기다리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경남지사 보선에 나선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장인태 후보는 오전 6시 창원 용지동사무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김연희씨와 함께,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는 오전 8시경 거창 아림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신옥임씨와 함께, 민주노동당 임수태 후보는 오전 6시10분 경 마산 진동 삼진중 투표소에서 부인 전숙희씨, 세 아들과 함께 투표를 했다.
각 후보 선대위에 따르면, 장인태 후보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뛴 만큼 심판을 기다리겠다"고, 김태호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도민들이 보내준 성원에 감사한다"고, 임수태 후보는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각각 소감을 밝혔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도 이날 오전 창원 상남동 웅남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강지연씨와 함께 투표를 했다.
[1신 : 5일 오전 10시 20분]
재보선 투표율 낮을듯... 오전 9시 현재 전국 5.3%
'미니총선'이라 불리는 6.5 재보선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가 집계한 5일 오전 9시 현재 투표율은 5.3%다.
이는 지난 4.5 총선 당시 같은 시간대의 전국 평균 투표율(12.4%)과 지난 해 10월 30일 실시한 재.보선 투표율(8%)보다 낮은 수치다.
9시 현재 투표율을 보면, 광역단체장을 뽑는 4곳 중에 제주가 가장 높은 10.2%를 보였다. 이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후보간의 치열한 싸움이 전개되면서, 유권자들의 관심도 높아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 9시 현재 5.8%로 통영시장 등 5개 선거가 실시된 지난해 10월30일 재보선 10.8%보다 낮고 4.15 총선 때 14.1%보다 낮다. 부산은 6.0%로 5곳에서 실시된 지난해 10월30일 재보선 4.8%보다는 높고 4.15 총선 13.3%보다는 낮다. 전남은 9시 현재 7.9%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해 10월30일 재.보선 최종 전국 투표율은 34.2%에 그쳤다.
경남 902개, 부산 899개 투표소에는 오전 10시 현재 별다른 불상사 없이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기존에는 투표마감시간이 오후 6시였지만, 이번에는 오후 8시까지로 늦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