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리릭~
자정이 넘은 시각.....
느닷없이 날라온 휴대폰 문자메세지
돋보기 앵경을 더듬더듬 찾아 .....확인해 보니
아무개 님이 보낸 ....
"자기야 모해??^^"
음머?
이 양반이 술 자셨남?
마눌님헌티 보낼 문자를 우째...이 '순수'헌티??
거~참
5분 뒤 다시 날라온 메세지
"모 하냐구 ㅜㅜ?"
헉? 이 인간이 미춌남??
뚜껑 열려진 '순수'........ 드뎌 '헐크'되다
으잉... 내를 어케 본고야?
승질 같아선 ...초전박살__ ^^ 그러나
꾸욱~~~ 눌러 참고....
참을 忍을 삼 세번 읊조리다... 관세음보살 ^^
이틀 뒤 ... 울리는 핸드폰 벨소리
"안녕하심까??^^ 순수니임~~"
" 뭔 안뇽? 보소............ 야심한 시각에 거 모하는 장난이심까?"
"무신........... 말씀인지.."
"아니......... 즘잖은 양반이 뭔 고론 문자를 날림까?"
"헉.......... 문자? .... 지는 날린 적 없는디요오~~~~~"
"여보소.. 아무개님~ .... 와 이러심까? ...'자기야 모해?' 이러지 않았슴까?"
여기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다
지금부터가 압권!!
"
여보시소........... 내는요... 잘~ 생긴(?) 사람임다욧!! 글구 내 이상형은 순수님이 아니야요! .... 흐윽......... 글구 에또... 지보다 나이가 많지 않슴까?"
" 음머....
피차마찬가지야요.......... 보소.. 내도 인기 많아 교통정리하기 힘든 사람이야욧~ 흥!!"
아님 말지.................... 뭐땀시 남의 나이까정 운운하남?? 으잉?
"분명.. 누가 장난을 한 겁네다... 순수니임~ 믿어주소............. 혹 베네딕또??"
.
.
.
.
.
.
통화를 마치고
분이 안풀린 '순수' 아지메........... 돋보기를 끼고
핸폰 전화번호 목록을 뒤져보다
헉????? 이게 어케 된고야?
우째 ........... 아무개 님의 전화 번호가 두 개나 찍혔남??
.
.
.
그날 저녁...............
"니.......... 또 엄마 핸폰 갖다 썼남?"
"으응........... 쪼끔... 아주 쬐꼼요~"
"니 .... 이것 좀 와... 봐라.... 이 뉘기.. 번호인고?"
"앗, 엄마............... 내 여자칭구 번호인디요오... 어케?"
"뭐이라꼬...." 꽈당! ^^
저녁 내내 허벌나게 터진..........울 아들눔
"엄니요... 내 핸폰 정액요금제 쪼메 올려주소... 네~"
.
.
.
.
그날 밤.................... 아무개 님에게 '순수'가 문자 날리다
"범인 잡았슴.... 시몬 바르요나~ 그대의 무죄를 선고하오!"
첫댓글 이 얘기를 후배한테 전하니까 뒤집어져서 웃는다 "언니!!! 넘 엽기야.. 엽기!! " ... 그러나 나는 이런 실수투성이의 '나'를 사랑한다. 왜? ^^ 경국지색 ...이 '순수'가 이 정도의 흠도 없다면..... 여러 사람 다칠테니__ ^^
역시 리얼한 스토리... ㅎㅎㅎ 그런데... 한참을 웃다 내려오는데.... 뜬금없이 "혹 베네딕또??" 웬 베네딕또?? 설마... 그 베네딕또가 이 지기를? ^^ 맞습네까... 순수 님?... 그리고 시몬 바르요나? ㅎㅎㅎ
아니되옵니다....지기님요~ 그 질문을 저한테 하시면..............^^ "혹... 베네딕또?" ............이 대사(臺辭)는 '순수'가 한 것이 아니옴다... ㅎㅎ
시몬 바르요나 여기 대령해슴다~^^ 순수니임~ 드뎌 사고치셨구먼... 그래도 이왕 터진 거 화끈하게 풀어볼까요? ㅎㅎㅎㅎㅎ 암튼 그날의 해프닝이 마냥 즐거웠습니다.^^
푸하하.............. 하이고... 죄송함다요...^^ 피터정님~ .........지가.. 심심혀서... 또 사고를 쳤어유 .. 이 무더위 속에서 사업에 정진하시느라 월매나 애쓰심까?? 오늘의 피로를 웃음으로 한방에 날리십쇼! *^___________^*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뭐합니까?(이거 "자기 뭐해~"로 받아들이시믄 곤란헙니다 으흠~~)^^ 작업 중 잠시 짬을 내어 들어와봤는데...
가만... 가만... 두 분!!!!! 우째 이 지기의 잘문사항엔 답변이 없으심까? ㅎㅎㅎㅎ 특히 시몬 바르요나 님, 우째서리 절체절명의 그때 그 순간에 하필이면 이 지기가 떠올랐슴까? ㅎㅎㅎㅎ 반드시 반듯하게 밝혀주시기를~~~^^
*^++++++++++++++++++++++^*
ㅎㅎㅎㅎㅎ 지기님~ 지송함다! 하필 그때 튀어나온 이름이 베니딕또였슴다.^^ 갑자기 연루자가 한 명 더 늘었네~ ㅎㅎㅎㅎ
^*^ ㅋㅋㅋ 못말리는 우리 님들...우짜쓰까나 ^_____________^!!! 순수님 이 야밤에 지 뒷통수 깨졌습니더. 책임지소서...ㅋㅋㅋㅋ
지기님께서 혹여 섭섭하게 여기실까바 한 마디 더~^^ 암튼 불꽃님들과 지기님과의 우의는 못말립니다. ㅎㅎㅎㅎㅎ 방금까지 작업을 마치고 지도 내일을 위하여 퇴청할까 하옵니다. 순수 대왕대비 마마~ 금상이신 지기니임 이만 물러 가오리다. 하하하하하~~~^^
분위기 이렇게 화기애애해도 됩니까??(안될 이유 없지..갸우뚱..질투가 나서 그러나??) ㅋㅋ 좋은 일들 많으세요..
ㅎㅎㅎ ^_____________^**
날벼락을 맞고도 미소를 잃지 않으신 피터정님..^^ 그리고 어처구니 없이 튀긴 불똥에 흠칫 놀라셨을 지기님....^^ 그리고 천방지축 푼수덩어리 이 '순수'의 주책을 미소로 지켜봐주시는 모든 불꽃 님들.......... ^^* 캄사함다요~ .......자고로 웃음은 힘을 솟게하는 샘물이요.. 희망을 주는 여유이며.. 지성을 갈고
닦는 숫돌이라고... 했다죠? (히힛...^^ 요 위에 올리신 지기님 자료 컨닝했심더~ ) 따라서... 함께 나누고 소리내어 크게 웃어보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은 일이기에 __ 그 날의 해프닝을 공개해봤심더~... 오늘도 즐겁고 활기찬 하루가 되시길 바람다요
^^
하하하 어쩌다가 이제야 순수님의 포복절도할 리얼 스토리를 읽었슴다! ㅎㅎㅎㅎㅎ 피터정님 그게 글케 된 사연이었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무엇보다도 압권은 정말 ‘압권!!’ 부분입니다요!!!!!^-----^ 그 부분이야말로 두 분의 ‘리얼 사랑싸움’ 같은데요? 헤헤~~
순수님, 이 기회에 아드님에게 요금프리 핸펀 하나 사드리시죠!^&^
쉬잇~~~~ 울 아들눔 들으면.. 클납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