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다가 몸에 무리가 덜간다고해서(재활중이라) 작년 말부터 타면서, 조금씩 조금씩 성향파악을 하고 있고 제 딴에는 어느정도 파악이 끝난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요.
빠르고 엣지감좋고 플렉스신뢰성있고 넓게 잘빠지고 거친물에는 조금 약한편이고. 전부 개성적인 특성인데.
문제점 또는 단점으로 판단할만한 부분이 있어 공유해봅니다.
스키가 스윙 이후에 큰 원을 그리며, 부이쪽으로 진입하면서 피니쉬를 들어갈때. 피니쉬 각이 매우 빠른타이밍으로 서는 편인대요. 이 과정에서 슬로우로 분석하면 스키가 움찔거리는 현상이 꽤 많이 나옵니다. 타면서도 살짝살짝 느껴지는데.
여기서 원템포로 임팩트 있게 들어가면, 휙 스무스하게 돌긴 합니다만, 천천히 부드러운 템포로 들어가면 턴 중간에 틱틱틱 거리는 것 같은 흔들림이 보입니다.
이 증상이 어떤 증상으로 연결되냐면, 부이 방향으로 좁게 직진성으로 진입하는 스키어들에게는 쥐약인게. 피니쉬 나오는 내내 스키가 덜덜덜 떱니다. 이 증상이 22년 베이퍼가 플렉스가 강한편이라 조금 더 심할뿐이지, 최신 베이퍼 라이딩 영상(특히 일반선수들)을 보면 자주 관찰됩니다. 국내대회의 선수들, 특히 한일전에 출전한 한 일본선수의 라이딩을 보면, 스키에 수전증이 걸린것도 아니고 턴 내내 덜덜덜덜 떨면서 돌아나옵니다. ㅋㅋㅋ. 24년 베이퍼에서는 많이 줄어든것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부이방향으로 직진성으로 진입하는건 라이딩 에러라 치더라도 오동작이 좀 과한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고, 프로모델이라 조금 더 짧은라인에서 턴 압력을 크게 받으면 스키가 더 차분해지긴 할 테니.
특히 오버사이즈를 타면, 스키의 플렉스가 많이 강한편이라 턴에서 스키에 체중이 덜 실리면, 빳빳한 판대기가 툭툭툭 튀는 느낌이 들수도 있을겁니다.
저의 경우 라이딩에는 큰 문제는 아닌데. 영상을 찍고 슬로우모션을 만들때, 눈에 거슬려서. 턴 셋팅을 아주 둔감하게 해보고, 핀을 새것으로 교체를 해봐도 같은 증상은 계속 나오네요.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탑니다.ㅋ.
정리를 해보면.
1. 저를 포함 대부분의 국내 선수들에게는 프로빌드보다 스무스하게 만들어진, 리튬모델이 더 편한 부분이 꽤나 많을수 있을것 같다.
2. 베이퍼 스키는 넓게 빠지는게 특성이므로 넓게 빠져서 크게 진입하는게 스키특성을 활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오작동이 거의 없어진다.
3. 레이다 소속 해외프로들처럼. 넓게 빠져서 피니쉬를 간결하면서 임팩트있게 한템포로 들어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 참고로 D3 스키 같은 경우는 부이한테 일직선으로 가만히 서서 진입한뒤에 그냥 숏턴 또는 퀵턴으로 따먹기 식으로 타도 스키가 떨림이 거의 없는 편입니다. 제가 D3 스키를 꽤나 오래 타면서 성향파악을 해서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이런식의 스킹은 스킹 자체가 에러지만, 부이를 돌다보면 이런순간이 꽤나 자주 나옵니다.****
뜬금포로 D3스키 얘기로 잠시 넘어가면, 바로위에 말한 포인트가 D3스키의 최대 강점이며, 부이타는 일반부 선수들이 D3 스키를 계속 찾는 큰 요인일거라 생각합니다.
세부적으로 띁어보면 스키 브랜드별 특성 차이가 어마어마하니, 자신에게 딱 맞는 스키를 잘 선택하세요.
첫댓글 제가 22년 페이퍼를 정말 좋아하는 큰 이유는 이 스키가 거의 에러분석기? 또는 에러분석장비 수준의 반응을 보여주기에. 자세교정이나, 라인교정을 강력하게 원하는 스키어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ㅋㅋ. 잘타는 날에는 각이 딱딱 맞아 그 쾌감도 무시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