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톱 조(爪) - 위에서 아래로 내민 손
손톱 조(爪)자는 위에서 아래로 내민 손의 상형이다. 실제로 손톱이란 의미보다는 다른 글자와 마찬가지로 손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부화할 부(孚)자는 손(爪)으로 새끼(子)를 꺼내는 모습이다. 부화(孵化)한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알 란(卵)자를 붙여 부화할 부(孵)자를 만들었다. 물 수(氵)자가 붙으면 물에 뜰 부(浮)자가 된다. 부력(浮力)은 물에 뜨는 힘이다.
젖 유(乳)자는 손(爪)으로 아들(子)을 잡고 젖(乙)을 먹이는 모습을 본따 만든 글자이다. 새 을(乙)자는 젖의 모습이다. 유아(乳兒)는 젖먹는 아이다.
캘 채(采)자는 나무(木)에서 손(爪)으로 과일을 채집(採集)하는 모습을 본 따 만든 글자이다. 나중에 캔다는 의미를 분명히 하기 위해 손 수(扌)자를 붙여 캘 채(採)자를 만들었다. 나물이나 채소(菜蔬)를 의미하는 나물 채(菜)자는 풀 초(艹)자가 붙는다.
편안할 타(妥)자는 약한 여자(女)는 남자의 손(爪)안에 있는 것이 마땅하고 편안하다에서 유래하였다. 손(又)으로 생포한 여자(女)가 종(奴)이라는 종 노(奴)자와 대비되는 글자이다.[타협(妥協)]

할 위(爲)자의 상형문자를 보면, 손(爪)으로 코끼리(象)를 잡고 있는 모습을 본 따 만든 글자이다. 코끼리에게 무었을 하게함으로써, 하다라는 뜻이 생겼다.
종 해(奚)자는 사람(大)의 목에 매여 있는 밧줄(幺)을 손(爪)으로 잡고 있는 모습을 본 따 만든 글자이다. 포로로 잡힌 이런 사람들이 종(노예)이 되기 때문에 종을 의미하는 글자가 되었다. 이 글자는 다른 글자와 만나서 소리 역할도 하는데, 새 조(鳥)자를 만나면 닭 계(鷄)자가 되고[계란(鷄卵)], 물 수(氵)자를 만나면 시내 계(溪)자가 된다.[계곡(溪谷)]
한 글자에 손이 2개 이상 포함하는 글자들도 많다. 다음이 그러한 예이다.
받을 수(受)자는 위의 손(爪)과 아래의 손(又) 어떤 물건(冖)을 주고 받는 모습이다. 상형문자를 보면 이 물건의 모습이 배 주(舟)자와 닮아 있으나 간략화되어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이 글자에 다시 손 수(扌)자를 추가하여 줄 수(授)자를 만들었다. 수수(授受)란 주고 받는다는 의미이다.
어지러울 란(亂)자는 두 손(위의 爪와 아래의 又)으로 실패(중간의 ▽와△을 합친 모습)에 엉켜있는 실(冂)을 푸는 모습을 본따 만든 글자이다. 오른쪽의 새 을(乙)자는 원래 손을 의미하는 우(又)자였다고 한다. 임진왜란(壬辰倭亂)은 조선 선조 25년(1592년)에 일본이 침범하여 7년 동안 싸운 전쟁이다.
말씀 사(辭)자의 왼쪽 글자는 엉킨 실을 다스린다는 의미이고, 오른 쪽에 있는 매울 신(辛)자는 원래 형벌을 주는 기구이었다. 그래서 이 글자의 원래 의미는 "죄를 다스린다"였으나, 말씀이나 사양(辭讓)한다는 의미로 전주되어 사용된다. 사전(辭典)은 사서(辭書)라고도 한다.
당길 원(爰)자의 상형문자를 보면 위의 손(爪)이 아래의 손(又)에 덩굴 같은 것을 던져주고 잡아 당기는 모습이다. 아마도 구덩이에 빠진 사람을 구해주는 모습인 것 같다. 손으로 당긴다라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나중에 다시 손 수(扌)자를 추가하여 도울 원(援)자를 만들었다. 원조(援助)는 도와준다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