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유랑‘투’ 개봉박두!!! (부제: 전편보다
나은 속편이 있었다)
작년 동네분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다큐유랑
(극장에서 상영하지
못하거나, 상영하지 않는 영화를 상영하기 위한 다큐
감독들의 공동체)에 속한 영화 5편을 11월 6일부터 12월 4일까지 싸롱드비에서
상영했습니다. 마지막 상영하는 날 뒷풀이 때 나누었던 말이
생각나네요 “이번으로 ‘끝’이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내년에도 다큐유랑이 계속 활동하셨으면 좋겠고
또 이런 자리를 마련했으면 합니다”
다행히도 다시 한번 다큐유랑 감독들과
영화를 만날 기회가 찾아와서 이렇게 소식 전하면서, 후원 모금에 대한 제안도
합니다. 이번에는 기존 감독과 새롭게 결합한 감독들의
작품 중 작년에 동네에서 상영하지 않은 다큐 6편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상영 비용 마련 방법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개인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진행합니다. 1인당 1만원에서 5만원까지 후원 부탁드립니다
(후원계좌: 국민은행, 759-21-0117-540, 차재혁) 여러분들의 후원이 동네에서 아래의 다큐영화를
상영할 수 있게 하고, 다큐유랑의 감독들이 또 다른 다큐영화를 만들
수 있게 할 것입니다. 6편을 상영할 수 있는 최소비용이 하루빨리
모금되기를 바라며, 상영계획과 상영 영화 소개를
하겠습니다.
[상영계획]
- 2016년 10월 6일(목) 오후 7시 30분, 싸롱드비: 술자리 다큐
- 2016년 10월 20일(목) 오후 7시 30분, 싸롱드비: 내가 처한 연극
- 2016년 11월 3일(목) 오후 7시 30분, 싸롱드비: 애송이들의 브래지어
- 2016년 11월 17일(목) 오후 7시 30분, 싸롱드비: 명자나무
- 2016년 12월 1일(목) 오후 7시 30분, 싸롱드비: 엄마의 사진첩, 덩어 리 (단편)
[영화 소개]
1. 술자리
다큐

제작
2011년 서울영상집단 / HD color / 86분 / 기획 촬영 연출_ 공미연, 조연출_ 한선미 안정님
현장사운드_ 최성훈 / 음악_ 마도원 / 사운드믹싱_ 표용수 / 포스터 디자인_ Listen to the City
시놉시스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감독은 누구
못지않은 애주가이다.
그녀는 술을 통해
한국사회를 한 잔 한 잔 음미해보기로 한다.
그녀는 수십 차례
각양각색의 술자리에 합석해 취중고백들을 기록했다.
그 중 다섯
술자리를 엄선해 관객들과 술잔을 나누고자 한다.
신앙인의 취중고해(EP1)로 시작해
누구나 한번쯤
‘술 때문에’ 겪었을 실수담(EP2)을 넘어, 말 수 적기로 유명한 경상도 부자의
수다(EP3),
유쾌하면서도 우울한
음주시객들의 청춘예찬가(EP4)를 굽이돌아 한 판 멜랑꼴리
동네잔치(EP5)까지,
2차 3차 술자리는 이어진다. 술은 묘약이다.
술은 이성과
감성, 의식과 무의식, 일상과 환상을 넘나드는 매개가
된다.
한 잔 한
장(章) 경계마다 삶은 취중에 울고 웃으며 말로
다하지 못하는 속내를 슬며시 드러낸다.
고민하지 말고
두려워 말고 경계의 잔을 꺾으며 bottoms up!!
출연진
에피소드1_ 고상균, 한광현, 김민성, 안정님, 이현아
에피소드2_ 진미, 우석, 민희, 중호
에피소드3_ 장봉환, 장지을
에피소드4_ 고명곤, 임병식, 이영택, 최윤희
에피소드5_ 남원시 산내면 주민들
2. 내가 처한
연극

내가 처한
연극 The Stage I'm In / 러닝타임
68분
/ 제작
2015년
/ 연출_촬영_편집
김성균
위장폐업으로 졸지에
직장을 잃은 상황에 처하고
10년이라는 기나긴 복직투쟁이라는 상황에
처하고
자신들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20년이 넘게 만들기만 하고 한번도 연주해 본
적이 없던 기타를 배우고
연극이라는 생소한
무대에 처하게 된 노동자들의 이야기
- 콜트콜텍 노동자들이 직접 출연한 연극
[구일만 햄릿]이 무대에 올려지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연출의도
7년(2013년 기준)이라는 오랜 기간 복직투쟁을 하며 몸도
마음도 지친 콜트콜텍 노동자들이 연극무대에 도전하는 것은 이를 통해 자신들의 상황을 알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목적의식이 컸고 연극 자체에 대한
흥미와는 관계가 없었다.
연극무대에 오르기
위한 과정을 묘사하면서 연극에 참여한 4인의 해고노동자의 캐릭터가 조금씩 드러나면서
그들 각자가 연극의 안과 밖에서 겪는 고민들과 갈등을 보여주고, 또한 외부의 시선으로 노동자들을 바라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생기는 충돌과 대상화의 문제, 예술이 사회적 모순에 저항하면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들을 공유하고 싶었다.
시놉시스
2007년 회사측의 일방적 폐업으로 직장을 잃은
기타회사 콜텍 해고노동자들은 7년간(2013년 기준) 복직투쟁을 하는 과정에서 한번도 연주해 보지
않은 기타를 배워 밴드활동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들의 부당해고에 대한 억울함을 사람들에게 알리려 노력해 왔지만 오랜 기간의 투쟁에 몸도
마음도 지쳐 있었다. 2013년 연극창작집단 '진동젤리'의 제안으로 연극을 통해 콜텍 노동자들의
상황을 알리는 작업을 해 보자는 제안으로 그들은 2013년 여름부터 연습을 시작하여 그해
10월 대학로 '혜화동 1번지' 소극장에서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각색하여 [구일만 햄릿]이라는 이름으로 9일간의 공연무대에 오르게
된다.
(연습과정에서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이
흘러가면서 동시에 그들의 과거와 연극 이후의 상황들이 간간이 삽입된다)
3. 애송이들의
브래지어

애송이들의
브래지어 (Rookies’ Brassiere)
2015년
제작/유민아, 김슬기, 김소정
연출/75분
시놉시스
첫 연애가 끝난 지 얼마
안된 21살
슬기는 같이 활동을 하는 친구 민아, 소정과 함께 다큐멘터리 제작을
시작한다. 전
남친을 얼른 잊을 수 없을까? 왜
난 남자가 싫은 걸까? 사랑이란 건 있는 걸까? 각자의 물음을 가지고 시작한
다큐멘터리.
세 사람은 카메라로
자신을 기록하고, 쉽게 하기 힘들었던 자신의 이야기를 서로에게
터놓는다. 하지만 고민을 극복하기는 할련지 계속 촬영을 해도
답없는 '애송이' 같기만 하다.
연출
의도
사실 이 다큐멘터리의 첫
기획의도는 '없었다'.
그래서
부끄럽다. 처음 마음은 '다큐멘터리나 찍어보자!'니까.
무작정
'연애', '사랑'이란
키워드만 가지고 시작했다.
무작정 찍은 촬영화면 속
우리의 모습을 다시 볼때면 꼴불견같다는 생각도 든다.
다큐멘터리랍시고 내
상처를 꺼내야 하는 것도 싫고, 가끔 친구의 상처가 버겁기도
했다.
촬영기간 즈음 고민했던
실수를 반복한 적도 있고,
가끔씩 이 다큐멘터리를
시작한 게 잘한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나의 모습을 인정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이
다큐멘터리를 찍으면서 나를 덜 미워하고 싶어졌다.
미워하더라도 내가 왜
미운지 알고 싶어졌다.
4. 명자
나무

다큐멘터리공동체 랑천 2015년 작품
| HD | 70분
| 연출
김석
기획의도
모두가 끝났다고
말하는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났다.
꽃이 지고 잎사귀
다 떨어져도 나무처럼 버티고 서서 봄을 기다리는, 아니, 봄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었다.
그렇게 묵묵히
걸어가면 된다고 이 영화를 통해 나를 설득하고 싶었다.
시놉시스
시사주간지에서
재능교육 투쟁이 승리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요즘 같은 시대에 보기 드문
‘승리’라서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그로부터 두 달
뒤, 나는 여전히 남아서 투쟁하고 있는 재능교육
선생님들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2013년 겨울이었다.
혜화동 재능교육
본사 빌딩 아래에 유명자, 박경선, 강종숙이 있었다.
출연진
유명자, 박경선, 강종숙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재능투쟁승리를 위한
지원대책위원회
아직 끝나지 않은
재능투쟁승리를 위한 기독인 모임 불한당
나무
-천상병-
사람들은 모두
그 나무를 썩은 나무라고 그랬다.
그러나 나는 그
나무가 썩은 나무는 아니라고 그랬다.
그 밤 나는
꿈을 꾸었다.
그리하여 나는
그 꿈 속에서 무럭무럭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가지를 펴며
자라가는 그 나무를 보았다.
나는 또 다시
사람을 모아
그 나무가 썩은
나무는 아니라고 그랬다.
그 나무는 썩은
나무가 아니다.
5. 엄마의
사진첩

엄마의
사진첩 (PHOTO ALBUM OF MY MOM) | 2014년
| 12분
| 허브
제작
시놉시스
남편없이 오랜 세월
혼자 아이들을 키우며 억척스럽게 살아 온 엄마,
이제 나이들어 몸은
병들었고 긴세월을 위로해 주는 것은 오래된 사진첩 속 젊은 엄마뿐이다.
엄마와 비슷한 삶을
살아가는 딸은 엄마의 삶이 내심 부럽기도 하다.
그 긴 세월 동안
엄마는 어떻게 살아온 걸까?
딸은 엄마에게서 그
답을 찾고 싶다.
기획의도
엄마의 보물
1호인 사진첩 속 묻어두었던 그
시절, 힘겨웠던 젊은 엄마의 이야기를
듣는다.
지금이 힘들다
말하는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걸까?
엄마에게서 답을
찾아본다.
6. 덩어리

덩어리 / color / 21분
/ 다큐멘터리 / 연출 촬영
편집_오재형
시놉시스
UFO가 외계인이 타고 온 비행체라고 확신하는
사람들이 있다.
확실한 증거는
없다.
몸 안에 이상한
덩어리가 있다고 믿는 친구와 내가 있다.
역시 확실한 증거는
없다.
기획의도
잘못된 믿음은
어떻게 증상으로 이어지는가?
공황장애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리뷰
* 보통의 믿음_ http://ohjeng.com/220721870656
* 믿음의 파장_ http://ohjeng.com/220666251847
출연진
동네친구, 동네친구엄마, 누나, 나, 오이군
*
영화 소개자료는 다큐유랑 블로그에 게시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http://blog.daum.net/docuur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