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기슭 바람속의 경춘선 카페에 자리잡고, 장작난로와 더불어
카페의 난방에 일조하게 될 '알라딘' 난로~
1930년경에 영국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일본에서만 만들고
있는.. 외관,성능등이 전통 방식 그대로인 석유난로다.
화끈한 열보다는 공기가 서서히 따뜻해지면서 그 온기와
정겨운 분위기를 제공하는 녀석으로, 이번에 새로이 구입했다.

1930년이나 80년이 넘게 지난 지금이나, 똑같은 모습의
알라딘 난로는 아날로그 스타일의 경춘선 카페에 잘 어울린다.
곁에 있다보면, 그 옛날.. 알라딘 난로 주변에서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들려 오는 듯하다~

알라딘 난로의 가장 큰 장점은 기름 냄새가 나지 않는건데,
그 핵심이 바로 예쁘게 피는 파란 불꽃!
그래서 난로의 이름도 원래 영국식으로는
'Aladdin, Blue Flame Heater.

이 아이보리색의 알라딘 난로는 기존에 있던 녀석으로
1950년생...
2004년에 경춘선 카페로 온 후, 역사를 공유해 왔다.
아직도 쓸만 ~

이제... 손님, 음악, 책 그리고 창밖의 사계절 변화와 함께..
10년이 넘게 카페의 자리를 지켜온 쥔장.
세월의 흔적은 돋보기 안경...
알라딘 난로의 파란 불꽃은 짙게 피어 오르고,
겨울은 깊어만 간다.
첫댓글 지난 여름, 하루 종일 비가 오던 날...
봄,여름,가을, 겨울...어느 날이나
친구와 술, 이야기가 있는데, 좋지 않은 날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