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개학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금 우리나라는 코로나19의 감염으로 심각한 상태에 처해했다. 코르나19가 수그러들기를 기다리면서 3월 초에 개학을 하던 것을 4월 6일로 세 번이나 연기를 했다. 하지만 여전히 코르나19는 우리 국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지금도 매일 100명 내외의 확진자가 생기고 있는데 주로 집단시설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고 최근에는 외국에서 들어오는 우리국민이나 외국인들에게서 감염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등 미주지역도 지금은 안전한 지역이 아니다. 미국이 문을 걸어 잠그는 것을 반대했던 중국이 문을 걸어 잠그면서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했으나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문을 열어놓고 있으면서 지금 문을 잠그는 것이 별 의미 없다는 말을 한다.
하여튼 이러한 시점에서 외국에서 들어오는 재외국민이나 외국인들이 감염이 늘어나고 교회나 병원 등 집단시설에서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는 이 때 개학을 해서 학생들을 학교에서 공부를 하도록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 한 교원 단체에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는데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교사 73%가 개학을 4월 6일 이후로 추가 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당연한 일이다. 최전선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의 생각이 정답에 가깝다는 생각을 한다.
만약에 4월 6일에 개학을 하지 못하면 온라인개학을 한다고 한다. 취지는 좋을지 몰라도 사실 탁상행정이라는 말이 많이 있다. 전국에 있는 초중고에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 학교가 얼마나 될까? 교육부에서는 이런 저런 방안을 말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학교에서 진행되는 데는 문제점이 많이 있다.
그렇다면 언제 개학을 하는 것이 좋을까? 사실 이 물음에 답 을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코로나19가 언제 잡힐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학부모나 교사들이 반대하는 4월 6일 개학은 적당하지 않다. 적어도 한 달 간의 휴업을 하고 5월 개학을 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그렇다면 한 달간 학생들의 학습지도에 관한 방안이 나와야 한다. 교육부에서는 온라인 개학을 제시하고 있다. 온라인 수업에 진행이 된다고 해도 문제가 많이 있다. 수업을 진행하기 위한 교사들의 준비가 안 되어있는 상태에서 온라인 수업을 시행될 수 없다. 최소한도 온라인 수업 시스템이 구축되고 교사들도 준비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교육부에서 무조건적으로 시달만 한다고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을 교육하는 것은 교육부가 아니라 학교이고 교사이기 때문이다.
학교 급별로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은 더 문제가 된다. 초등학교 저 학년 학생들인 경우에는 보호자가 함께 있어야 하는데 한 부모 가정이나 조손 가정 같은 경우 아이들을 지도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의 계층에 속해있거나 가정파괴로 인한 극도의 위험군에 속해있는 가정의 아이들은 컴퓨터나 모바일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기기가 없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리고 다 자녀 가정의 경우 컴퓨터가 한 대 있는데 함께 온라인 수업을 듣는 다면 혼란이 가득 할 수밖에 없고 오히려 그것으로 인해서 소외감을 느낄 수도 있다.
사실 정책을 입안하는 과정에서 회의를 하면 다 되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지만 현실은 절대 눅눅하지 않다. 온라인 수업 시스템이 갖춰진 학교인 경우는 가능할지 모른다. 사실 대한민국에 몇 학교가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준비가 되어있을까?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은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다.
잘못하면 교사들이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피하고 소홀히 한다는 쪽으로 몰아가기가 쉽다. 하지만 이것은 아니다. 교사들은 학생들과 만나서 수업을 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이 시스템이 문제가 있는 것이다. 준비기간도 넉넉하지 않은 상태에서 온라인 수업을 실시하는 것은 오히려 분열을 자초할 수도 있다.
지금은 거의 모든 과목이 검인정 교과서를 사용하니 교과서가 각 학교마다 다르다. 다양성을 위해서 실시하고 있는 중인데 학교 자체의 온라인 수업망을 구축한다면 교과서에 의한 수업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그것은 그림의 떡과 같다.
그렇다면 어떤 형태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해야 할까? EBS교육방송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에게 교재를 무료로 제공해주고 그 교재에 의해서 진도를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또한 문제를 가질 수 있을 것 이지만 지금 보편적인 교육의 중심에 서 있는 교육방송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난시청 지역에 대한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하는 점도 있다. 교육방송교재에서 수능도 많은 부분이 관련되어 시험에 출제가 된다고 한다. 교육방송을 통해서 학습한 내용을 학교의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에 시험문항으로 만들 수도 있다. 이렇게 한다면 학생들의 교육방송 시청율도 높아질 것 이다.
사실 교육과정속의 수업일수를 인정하는 문제나 출석확인 등은 교사와 교육당국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하면 답이 나올 수 있다. 그리고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하게 될 때 이 기회에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온라인 개학이나 오프라인 개학을 하는 시기는 학부모와 교사 그리고 학생들의 생각 중에서 공통분모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생활지도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학생들이 집에만 있다 보면 답답하니 PC방이나 노래방에 가게 될 수도 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 되는 부분도 있다. PC방이나 노래방은 잘못하면 코로나19의 감염지가 될 수가 있기에 확실한 지도와 계도가 이뤄져야 한다.
학교에 가지 않으니 불안하니 부모들은 학생들을 학원에 보내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학원 중에서 10% 정도만 휴원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학원 측에서도 할 말이 있다. 학원운영비와 강사들의 월급에 대한 문제가 먼저 나올 수 있다. 학원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실천하면서 학생들이 수업을 한다면 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겠지만 문제는 학생들이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있을 수가 있느냐 이다.
그리고 온라인 개학을 해서 온라인 수업을 할 경우에 학생들은 학원에서 공부하는 시간과 겹칠 수가 있다. 이런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마찰이나 문제점 또한 크다고 할 수 있다. 학부모들이나 학원이 반발을 할 수도 있다.
사실 명확한 답은 없다. 단지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좋다. 코라나19 감염확진자 상태를 보아가면서 개학을 한 달 정도 연기하는 것으로 하고 조기에 진화가 된다면 개학을 좀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개학을 미루게 되는 동안에는 온라인수업시스템이 갖춰진 학교는 온라인 수업을 하고, 그렇지 않은 학교는 EBS 교육방송을 듣도록 하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