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9일 대통령 선거일.
이날 6시간 여를 대표님과 함께 했는데 몇번인가 중고차와 구매자간의 '인연'을 강조하던 게 기억납니다.
개인적으로 이 말은 구매자가 원하는 바를 얼마나 내려놓을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로 느껴졌습니다.
제 인연의 조건은 '사방팔방 에어백'이었습니다. 썬루프도 있었으면 했습니다.
실 매물로 향했다가 사무실에 다시 돌아오길 세 번 반복했더니 이날은 아닌가 싶었습니다.
대표님도 같은 생각을 내비치셨고요.
어려운 시간 낸지라 그냥 돌아갈 수도 없고 해서 인연을 포기했습니다.
그냥 대충 좋은 놈으로 아무거나 골라 달라 부탁드렸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원하는 옵션 하나라도 더 찾으려는 대표님의 배려가 클릭 한번 한번에 전해져 와 괜히 고맙기도 했습니다.
"색깔만 괜찮으면 회원님이 원하시던 조건이 모두 다 있는건데 아쉽네요,.."
그렇더군요. 매물 정보 색상란에 '기타'로 등록된 도무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색상의 차량이었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올리브 색'이었습니다. 우리말로 황녹색이랍니다.
문득 방송인 김지선이 생각났습니다. 재능은 얻었되 외모는 받지 못한거죠.
차 외형이나 색상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지라, 좋은 색상 골라 주려는 대표님의 마음은 알지만 일단 가보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봤을때 색상이 너무 튀거나 다른 부분에 문제가 있다면 그냥 집에 돌아올 생각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샀어요. 색도 감당할 정도였고 무엇보다 다른 조건들이 괜찮더군요.
10년 3월식에 옵션도 많았습니다. 차 내외관도 관리가 잘되어 있었구요.
아침 8시에 출발해 저녁 8시에 집에 도착한 후기를 짧게 마무리합니다.
자세히 작성하고 싶지만 과로로 휴식이 필요하네요.
대표님, 고생하셨는데 저녁도 못 사드리고 와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자동차 정보에 보니 차량 연식별로 색상확인이 가능했습니다.
나중에 이 부분 활용해 보시면 괜찮을 거 같아요.
사이트 링크 걸어 드립니다. http://auto.naver.com/
<마지막으로, 저도 얼굴에 예쁘게 모자이크 처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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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회원님
구매후기 감사드립니다.
이번이 저와 두번째 만남이였습니다.
그놈에 블랙 아이스가 뭔지... 제가 처음 소개해 드렸던 아반떼HD를 불의의 사고로 폐차하게 되었고 이번엔 조금더 튼튼하고 안전한 중형급 모델로 보시기로 했습니다.
한번 사고의 경험이였는지 사이드, 커든 에어백과 전 차량에도 있었던 선루프 등 기왕이면 옵션이 조금 많은 차량을 원하셨는데 사실 지금 나오는 차량들이야 경차에도 사이드 커튼 에어백이 달려나오는 시대지만 그 연식만 해도 그런 차량이 흔치 않아서
고생이 좀 되겠구나 생각했답니다.
아니나 다를까 뭐 하나가 맞으면 다른게 불충분하고 생각대로 난항을 겪던 차에 우리 회원님이 말씀하신 올리브 색상의 임프 익스클루시브 모델이 오후 4시가 다 되서야 눈에 들어오더군요.
이 모델 아니면 그냥 터미널로 보내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차량을 보러 갔는데 연식 대비 가격도 매우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전 차주의 꼼꼼한 차량 관리로 당분간 뭐 손대면서 탈 일이 없을 정도로 세심하게 관리하셨더군요.
실내도 신차 컨디션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었고요.
우리 회원님은 못 느끼셨을지 모르겠지만 이 차를 만나기 위해서 오전부터 그렇게 많은 차들을 봐왓나 하는 생각에 반갑기까지 하더라고요.
두번째 만남이여서 따로 큰 설명 안 드리고 저 혼자 여기저기 문제 있는 부분 없는지 잘 체크하고 해가지고 어둑어둑 해져서야 출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구입하신 차량으로는 큰 사고 없이 잘 타시길 제가 기도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주변에 저희 마이카플랜 많은 소개 부탁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PS: 저희 카페는 리얼이므로 사진 모자이크 처리는 하지 않습니다. 이점 꼭 양해해 주세요.
첫댓글 적어주신 계좌로 이전후 잔액 405,000원과 보험 환급금 34000원 같이 입금해 드렸습니다. 확인 부탁드리며 끝까지 투명한 마이카플랜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