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여행에 입술이 부르텄다.
망막 시술 후 비행기는 무리였지만 눈을 감고 가라는 의사의 권면에 8시간 비행에 할 수 있는 것은 기도 밖에 없었다.
인도는 입국부터 출국까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음식조차 하늘에 별들이 보일 정도였다.
참으로 오묘한 맛이었고, 스스로 맛 있다는 주문은 집에 온 순간 사라졌다.
인도의 차량은 과속, 끼어들기, 중앙선 침범, 쉴 새 없는 경적에 노이로제가 걸릴 것 같았다.
쓰레기 더미에 널브러진 소 떼, 험악한 원숭이 도발, 쉴 새 없는 다람쥐,
뿌연 하늘 위로 까마귀와 매, 비둘기가 가득했고,
퉁명하고 무뚝뚝한 현지인 반응에 새똥을 맞은 듯하였다.
반면 힌두교 사원은 얼마나 깨끗하고 철저한지,
들어가는 관문부터 고생이었고 신발을 벗고 사원에 들어가야 했다.
각종 우상과 미신, 보잘것없는 인간을 신격화에 측은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음 세대 포교에 걱정하더라.
전 세계의 모든 종교는 다음 세대를 잡기 위한 사활을 걸고 있다.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 힌두교, 불교 등..
탈선한 종교에 반감,
물질 만능, 과학적 사고 등
껍데기 비진리를 벗고 참된 진리를 보여줄 기회이다.
이번 인도 선교사 대회에 다양한 주재와 강의는 풍성한 시간이었지만,
서남아시아에 미전도 종족과 복음화에 충격이었고,
섬기는 필리핀이 얼마나 좋은 나라인지 깨닫게 되었다.
캄보디아 동료 선교사님께서 영어 선생님을 부탁했다.
현지 학생들 중에 단기 선교사로 파송하면 좋겠는데,
필리핀 침선협에서 선교훈련원을 만들어 선교사를 훈련하고 교육 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들었다.
중동 이슬람 국가에 찬송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그 소리를 따라 갔는데 그 곳에 필리피노 근로자들이 모여 예배 드리고 있었다.
때론 필리피노 가정부가 전도해 복음이 전해 지기도 한다.
지금도 세계 곳곳으로 돈을 벌기 위해 출국하는 필리피노를 선교사로 파송한다면
정말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 같다.
이 일을 동료 선교사님들과 함께 기도로 준비하면 좋겠다.
인도에서 인도 받은 은혜가
선교지에 넘친다.
모든 것이 감사할 뿐이다.
좋은 나라에 선교사로 오게 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불평하지 말고, 늘 감사하며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