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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과 권위의 상관관계
위에서 설명한 빌더버그 클럽, 삼각위원회 (TC), 외교관계 협의회 (CFR) 등은 메이저 언론에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 소위 음모론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내용이다. 즉, 세계 단일 정부 운운하는 글이나 주장은 오늘날 주류 언론에 의하여 소위 ‘음모론’으로 치부되고 있다. 또 나는 이글을 통하여 음모론을 소개 할 때 마다 소위 음모론이라 하여 ‘소위’ 란 단어를 꼭 앞에다 붙이고는 하였다. 그러나 이제 이 ‘소위’라는 단어를 떼고 이야기하려 한다.
‘음모론’ 이란 단어는 영어로 하면 Conspiracy Theory 인데 이 Theory ‘이론’이라는 말은 아직까지 입증되지 않은 가설을 의미한다. 즉, 시대를 통하여 과학적으로 검증된 이론은 우리가 더 이상 이론으로 부르지 않고 열역학 법칙 또는 중력의 법칙 등으로 ‘법칙’이라 부르지만 빅뱅이론, 진화론 등은 아직 과학적으로 그 진실 여부가 증명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우리는 ‘이론’이라 부르는 것이다. 특히나 ‘음모론’ 즉, 음모 이론은 ‘이러 이러한 음모가 있다’라는 것을 일부 소수 독립 언론과 책에서만 주장하는 내용으로, 주류 언론에 의해서는 한갓 ‘호사가들 사이에 떠도는 근거 없는 낭설’로 폄하, 치부되고 있음으로 하여 여전히 국민 대중에게는 ‘음모론’ 에 불과하다.
이런 음모론 관련 책에서 빠짐 없이 등장하는 소재가 몇 가지 있다. 모든 음모론 관련 책에서 예외 없이 공통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는 내용 중 몇 가지를 우선 살펴 보면,
1. 신 세계질서와 그 배후에 있는 빌더버그 그룹과 삼변회, 외교위원회의 구성과 정체
2. 프리메이슨과 일루미나티, 그리고 예수회와 교황청의 관계
3. 미국 연방 준비제도가 정부기관이 아니고 금융 재벌, 다시 말해 민간기업인 영국과 미국의 사적 금융자본 소유라는 점
4. 빌더버그 클럽이 주창하는 신세계질서의 진정한 목적은 세계 단일 정부의 수립과 이를 통한 전 인류의 노예화에 있다는 것
5. 이들 세계 지배의 야욕은 어제 오늘 시작된 것이 아니고 시온의 의정서, 300인 위원회 등의 문건등에 의해 드러나고 있듯이 오래전에 기획되고 획책되어 온 계획이라는 것
6. 금융 재벌들은 영국,미국의 화폐 발행권을 독점함으로써 어마어마한 금력을 소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은 이런 연방준비 은행에 이미 15조 달러 이상의 부채를 짊어 지고 있다는 것, 즉 미국은 이미 연방준비은행의 배후에 있는 금융재벌의 손아귀에 들어 가 있다는 것. 또 이들 금융 재벌의 실제 소유주는 영국의 로스차일드 가문과 미국의 록펠러 가문 등의 국제 금융 자본이라는 것.
7. 금융 재벌들은 언젠가 미화 달러를 폭락시켜 시장에서 퇴출시키고 다른 통화의 도입을 통하여 전 세계 경제를 통합하려 한다는 것 등등이 있다.
그런데 아무리 주류 언론에서 이런 내용을 음모론으로 격하하고 폄하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절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즉, Fact 들이 존재한다. 빌더버그 그룹이 존재하고 매년 회의를 하는 것은 Fact, 사실이다. 빌더버그 회의가 열리고는 있지만 세계 메이저 언론 중 어떤 언론에서도 이를 다루고 있지 않는 것도 ‘Fact’ 즉, 사실이다. 미 연방준비은행이 민간기업이란 것도 주주 명부에 의해 확인되고 있는 사실이다. CFR 과 삼각위원회는 공식적으로 인터넷 홈페이지까지 갖고있는 현존하는 단체이다. ( 헨리 키신저가 터줏대감으로 있는 외교관계협의회 CFR 은 한국의 대통령 당선자가 처음 미국을 방문하면 맨 먼저 가 인사하는 곳이며 CFR 은 한국의 중요성을 참작하여 한국의 대통령 당선자에게 CFR 에서 한번 연설 할 수 있게 해준다.)
‘신세계질서’는 아버지 조지 부시에 의해 제일 먼저 사용되어 진 다음, 아들 조지 부시와 버락 오바마에 의해 거듭 언급되고 있는 현실의 이슈이다. 버락 오바마와 램 임마뉴엘 대통령 비서실장은 TV 출연을 통해 거듭 시민보안군 100만 - 200만명의 창설을 주장하고 있고 18-25세의 모든 남성 미국인이 일년에 25일 이상 군사 훈련을 받아야 하는 법안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말한다.
유럽 연합 EU 의 본부 건물 외양이 바벨탑을 상징하고 있는 것과 브뤼쉘에 있는 EU 본부 건물 6층에 있는 슈퍼 컴퓨터의 이름이 ‘짐승’ (The Beast) 인 것도 사실이다. 프랑스가 미국에 만들어 보낸 자유의 여신상 하단부에 제작자의 기념동판이 부착되어 있는데 이 동판에는 제작자인 프리메이슨의 상징이 뚜렷이 그려져 있다. 이것도 Fact 이다. 그 중에서도 압권은 미국의 1 달러 지폐에 나오는 피라밋과 피라밋 위에 있는 ‘외눈’ 즉, 소위 말하는 ‘전시안’ – 모든 것을 꿰 뚫어 본다는 프리메이슨의 상징 – 그림이다. 도대체 미국 정부와 ‘외눈’이 무슨 상관이 있어서 이런 그림을 자국의 화폐에 그려 놓았는지 지금이라도 지갑을 꺼내 한번 확인하여 보시기 바란다. 미국 달러에 프리메이슨 상징이 그려져 있는 것은 지금 당장 확인 가능한 사실 즉, Fact 이다.
이 모든 것들 즉, facts 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은 이런 내용을 사실로 받아 들이지 않고 있을까? 첫째 이유는 ‘음모론’이라는 어휘 자체에서 오는 어감 즉, 주류 언론이 심어 놓은 선입견에 사로 잡혀 있는 까닭이다. 둘째, 휠씬 더 심각한 이유는 우리는 이미 이러한 주류 언론에 대해서는 어마어마한 권위를 부여하고 있는 반면, 음모론으로부터는 – 주류 언론이 미리 연막을 쳐 놓은대로 - 권위를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철진씨가 쓴 ‘투자, 그 음모를 읽어라’ (해냄 출판) 에서 한 대목을 인용한다.
“ 나는 음모론을 설명하면서 단적으로 말하는 한가지 사실이 있다. ‘세계 최고의 권위가 있는 것’ 은 모두 ‘저들’의 하수인이라는 것이다. 음모론에서는 IMF, 국제결제은행, 세계은행 등은 모두 ‘저들’의 대표적인 하수인으로 파악한다. 이 밖에 교황청, WCC 같은 종교조직, FIFA 나 올림픽 위원회 (IOC) 같은 세계스포츠 조직, 세계적인 환경보호 단체 등에도 이미 ‘저들’의 세력이 숨어 있는 곳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저들’은 왜 이토록 권위에 집착하는 것일까? ”
“권위의 힘은 권력보다 우월하기 때문이다. 권력은 자신이 만들어 낼 수 있지만 권위는 그렇지 못하다. 즉, 권위는 다른 사람이 만들어 주는 것이다. 권위가 있으면 주류가 된다. 하지만 권위가 없으면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아무리 진실을 말한다 해도 주류가 되지 않고 비주류로 남는다. 그 뿐 아니라 대중들은 권위에는 굴복하지만 권력에는 반항한다.”
“예를 들어 ‘스페셜 A’ 라는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돌고 있다 하자.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노인과 어린이에게는 위험하다고 하자. 이때 세계의 유수 의학자들이나 의학계의 권위자들이 어서 빨리 ‘백신 A’ 를 맞아야 한다고 말한다. 또 이를 언론에서 대서특필하고 있다. 그러면 국민 대중들은 아무 의심없이 백신 A 를 맞는다. 백신 A 가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누가 만들었는지, 어떤 회사가 유통시키는지, 부작용은 없는지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다. 아니, 당초 ‘스페셜 A’ 라는 전염병이 왜 나타 났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별 생각이 없다. 그저 병이 돌았고, 권위있는 전문가들이 백신 A 를 맞으라고 하니까 맞는 것 뿐이다. 그런데 어느 이름없는 시골 노인 의사 한 사람이 백신 A 에는 인간의 면역체계를 파괴하는 치명적인 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니 맞지 말라고 주장한다고 가정해 보자. 이때 대중은 그 시골 의사 할아버지의 주장에 관심을 갖기는 커녕, 미친 사람이라고 조롱할 것이다. 정작 자신들은 스페셜 A 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니 알려고도 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그래서 권위는 무섭다. 하지만 더 무서운 것은 이런 권위를 ‘저들’ 이 만들어 낸다는 점이다. 즉, ‘저들’은 필요에 따라 권위를 만들어 내고 특정인 누군가에게 그 권위를 주기도 하고 뺏기도 하는 것이다. 한가지 예를 더 들어 어떤 학자가 세계가 깜짝 놀랄만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하자. 그럼 이 학자가 곧바로 권위를 획득할 수 있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권위를 얻기 위해서는 실력 이상의 그 무엇이 필요하다. 누군가 ‘권위 있는’ 사람이나 단체가 ‘ 정말 대단하다’고 대중을 선동해 줘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대중으로부터 자연스럽게 권위를 획득할 수 있다. ( 서브 프라임 모기지 론의 사례를 보자. 리먼 브라더스 파산 이후 금융 파생 상품으로 막대한 투자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당시 이런 파생 상품에 AAA, 또는 AA 라는 최고 신용등급을 매긴 무디스 등 신용평가 회사를 일제히 비난하였다. 신용평가회사의 AAA, AA 등급을 믿고 산 투자자들로서는 당연한 비난이었다. 투자 회사들은 신용 평가 회사로부터 이런 등급이 나왔기 때문에 AAA, AA 로 표시하였다 한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이런 신용평가 회사들이 했던 변명이 정말 희극이다. 즉, 무디스 등 신용평가회사들은 이 상품을 개발한 투자 은행 자체가 AAA, AA 급이었기 때문에 이들 상품에도 AAA,AA 를 주었다는 것이다. 투자 은행은 신용평가회사가 그런 평가를 해 주었다 하고 – 따라서 자신들은 일단 책임이 없다는 말이다. – 신용평가회사는 투자 은행의 평소 신용도를 믿었기 때문이라 한다. 이는 완전한 순환 논법이다. 그런데 이 예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대중은 세계적 신용평가회사에 이미 무지무지한 권위를 부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권위 부여에 관한 한, 오늘날 세계 최고의 ‘바람잡이’는 누구일까? 바로 언론이다. 언론은 권위를 만들어 내는 최고의 수단이다. 국민 대중은 메이저 언론, 권위 있는 신문, 힘 있는 미디어 그룹에서 나온 보도와 뉴스는 모두 사실이라고 굳게 믿는다. 그래서 ‘저들’은 백 수십년 전부터 메이저 언론을 모두 자본의 힘으로 장악했다. 자본을 댄 대주주로서 특정 언론인을 거느리고, 자신들이 만들어 내고 얻은 정보를 독점 공급함으로써 다른 언론사를 또 길들이는 등 수법은 다양하다. 이렇게 해서 ‘저들’은 저들의 뜻대로 수 많은 권위를 창조해 낼 수 있게 되었다.” (정 철진 ‘투자, 그음모를 읽어라’ – 해냄 출판 P 58-61)
4. 세계 정부와 금융 자본
저들은 세계 단일 정부를 노린다.
배후의 음모 세력
빌더버그 클럽이나 삼각위원회 (TC), 그리고 또 외교관계협의회 (CFR) 등 세계 정부의 전위 세력들을 논하다 보면 항상 마주치게 되는 두 이름이 있다. 즉, 데이빗 록펠러와 로스차일드 두 가문의 이름과 그 배후라 여겨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FRB) 가 그것이다.
모든 음모론 책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 두 이름은 음모론에 있어서는 가히 기둥이라 할 만한 핵심이며 또한 이를 빼놓고는 논의의 진행 자체가 되지 않는 중점 주제이다. 일례로 현재의 록펠러 가문의 수장 데이빗 록펠러는 빌더버그 클럽의 창설자 중 1명이며 의장이고 종신 회원이고, 삼각위원회를 만든 장본인이며, 외교관계협의회 CFR 을 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또 로스차일드 가문은 데이빗 록펠러와 함께 빌더버그 클럽의 참석자 절반을 지명하고 있고 영국은행을 지배하고 있으며 록펠러 가문과 함께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대주주이다. 오늘날 음모론에서는 이 두 가문을 만장일치로 이견없이 세계 그림자 정부의 수장으로 꼽고 있다.
다시 정리하자면 음모론의 골자는 이런 것이다.
1) 미국 대통령, 영국 총리가 세상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세상을 움직이는 세력은 따로 있다.
2) 이들이 실제 세상을 지배하는 ‘그림자 정부’ 인데 이 그림자 정부의 최후 목표는 신세계 질서를 통한 세계 정부의 수립이다.
3) 그림자 정부를 위해 대외적으로 드러내어 활동하는 단체들이 곧 빌더버그 클럽, 삼각위원회, 외교관계협의회 CFR 등이고 이를 지배하는 핵심 세력은 뉴욕과 런던의 금융 자본이다.
4) 이런 금융 자본은 또한 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 예수회 등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으며 그 중 가장 정점이 되는 지배자가 곧 미국의 록펠러, 영국의 로스차일드 두 금융 가문을 위시한 국제 금융 자본이다.
오늘날, 음모론의 종류로 구분될 수 있는 책은 수백, 수천권이 발간되고 있으며 이 모든 책을 읽고 이런 책을 통해 그 배후에 있는 ‘저들의’ 실체를 쫓아가려 하면 ‘투자, 그음모를 읽어라’ – 해냄 출판 – 라는 책에서 정철진씨가 한 표현대로 ‘먼저 숨이 차오른다’.
“먼저 비밀결사의 대명사인 프리메이슨과 유태인 음모설을 알아야 하며, 이어 일루미나티를 공부하면서 유럽의 로스차일드 가문과 만나게 된다. 다음엔 미국의 록펠러 가문과 그 카르텔을 학습해야 하며 예수회와 검은 교황, 300인 위원회, 로마클럽, 빌더버그 클럽, 삼각위원회, 영국의 왕립국제문제연구소와 미국의 외교관계협의회 등의 조직에 대해 파악해야 한다.”
“대략 여기까지가 음모론학 개론이라고 할 수 있는데 분량으로만 봐도 엄청나다. 이 다음 고급반 단계에 들어서면 세계사 공부는 물론이고 전쟁사와 종교사를 꿰뚫어 알고 있어야 한다. 경제 공부는 특히 중요한데, 환율 메카니즘과 세계증시의 추이, 화폐론, 거시경제학, 재정학 등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세계 금융, 지식정보, 자원, 언론과 세계 석유자원과 세계 식량자원 또한 독점하고 있는 로스차일드 가문과 록펠러 가문의 족보까지 외우고 있어야 한다.” (투자, 음모를 읽어라 정철진 지음 P 15-16)
“모든 음모론은 촘촘한 그물망처럼 서로 연결돼 있다. 따라서 먼저 짚고 넘어갈 것은 그 그물망 의 끝이 어디로 끌어 당겨 지는지를 명확하게 인식하는 것이다. 거대한 퍼즐의 완성된 그림이 무엇인지, ‘저들’의 마스터 플랜이 무엇인지 먼저 숙지해야 한다. 그렇다면 ‘저들’의 최종 목표는 과연 무엇일까? 도대체 무엇때문에 2008년의 뉴욕발 금융위기를 만들어 냈으며 또 9.11 테러 사건의 조작은 왜 필요했을까? 이런 모든 음모의 끝이 향하고 있는 마지막은 대체 어디인가?
‘저들’은 신이 되고 싶어한다. 신으로서 모든 인류를 완벽하게 통제하려면 단 하나의 통치권을 수립해야 한다. 지금처럼 200개가 넘는 각각의 주권국가가 존재하고 있으면 변수가 많아진다. 변수는 ‘저들’이 가장 싫어 하는 것이다. 그래서 ‘저들’은 최종 목표로 세계 단일 정부 수립을 설정해 둔 것이다. ” (투자, 음모를 읽어라 정철진 지음 P 21-22)
내가 이리유카바 최가 쓴 ‘그림자정부 정치편’, ‘그림자정부 경제편’ 을 읽은 것은 7-8년 전 쯤의 일이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 이 책을 처음 읽었던 그 당시에는 이 책으로부터 별로 감흥을 받지 못하였었다. 이 책 그림자정부에서 주장하고 있던 대부분의 내용을 그야말로 한갓 ‘음모론’ 으로만 생각한 나는 ‘전시안’ 그림에도 별로 충격을 받지 아니 하였고 더구나 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 등등의 스토리는 역사속 언제 어디에서나 있어 온 그저 그런 비밀결사의 하나이려니 생각하고 말았다. 그 중 나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미국의 연방 준비제도 한 가지 정도였는데, 이 역시 먹고 사느라 금방 잊어 먹고 말았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눈 앞이 번쩍하면서 이 책 , 그림자정부에서 말하는 모든 사건의 전후가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면서 그 배후에 있는 ‘저들’의 음험한 의도와 그 결말이 어떠하리라는 것이 일시에 머리에 떠 오르게 된 계기 하나가 있었는데 그 계기가 바로 ‘빌더버그 클럽’이라는 책이었다. 다시 말해 내가 이 책 ‘드러 냄’을 써야 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 것은 ‘빌더버그 클럽’ 과 ‘미국 연방 준비 제도’의 연결고리,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성경 계시록과 연결된다는 것을 발견한 때문이었다. 즉, 이 모든 것이 세계 지배를 위함이었구나 하는 ---, 때 늦은 통찰이었으며, ‘왜 진작 몰랐을까’ 하는 자탄이었다. 더더구나 최근에 나온 데이비드 차의 ‘마지막 신호’ 류의 책은 나의 이런 확신을 더욱 강하게 해 준 하나의 기폭제가 되었는데 나는 이 책 ‘마지막 신호’를 읽은 그 바로 다음날 부터 이 책 ‘드러 냄’을 쓰기 시작하였다.
다시 앞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음모론을 이해하려면 반드시 로스차일드와 록펠러를 먼저 알고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로스차일드와 록펠러를 모르고는 음모론과 신세계질서와 미국의 몰락과 세계의 종말과 그리고 계시록의 해석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로스차일드와 록펠러를 얘기하려면 또 반드시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하는 주제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미국 연방준비제도 (FRB) 이다. 과연 미국 연방준비제도 (FRB) 란게 무엇인지 알아 보기로 하자.
미국연방준비제도 (Federal Reserve Board; FRB 또는 Federal Reserve System)
음모론을 다루고 있는 수많은 책에서 예외 없이 등장하는 대목이 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인데 모든 책에서 공통적으로 언급하고 있기를 이 미국연방준비제도 또는 미국 연방준비은행은 미국의 정부기관이 아니고 민간 기업 소유라는 것이다.
미국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연방준비은행이 미국 정부기관이 아니라는 사실을 생전 처음 듣는 독자들은 또 이 연방준비은행이 민간 은행이라는게 도대체 무슨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느끼리라고 생각한다. 음모론에서는 왜 FRB 에 대해 파고 드는 것일까? FRB 가 민간기업이라는 사실이 왜 그토록 중요할까? 다시 정 철진씨의 ‘투자, 음모를 읽어라’ 에서 한 대목을 인용한다.
“그것은 바로 이 FRB 즉, 미국연방준비은행이 미국의 기준금리 다시 말해 세계의 금리를 올렸다 내렸다 멋대로 조작하고, 또 미국의 화폐 즉, 달러의 통화 발행량을 통제하여 그 화폐 공급을 조절함으로써 중 장기적으로 세계 경기의 상승과 하락을 인위적이고도 고의적으로 조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좀 어렵게 생각된다면 단순화 해 보자.”
“첫 번째는 금리를 올리고 내리면서 세계 경제의 주기를 맘대로 조절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내리면 세계 각국도 따라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 특히 대한민국처럼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는 더욱 그렇다. 왜냐하면 한국만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경우 엄청난 해외 자금이 더 높은 금리(이자)를 노리고 한국으로 몰려 올텐데, 그러면 원화 가치가 급등해 (환율이 떨어져) 수출이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
“그래서 미국의 금리 인하는 전 세계적인 금리 인하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저금리 상황이 중장기적으로 유지되면 사람들이 돈을 빌리기가 쉬워져 흥청망청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른바 경기 호황기가 연출되는 것이고 버블이 생긴다. 반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올리면 세계 각국은 따라서 금리를 올리게 되고, 일정 수준이 지나면 이번엔 전세계적으로 긴축이 시작돼 경기 부진이 찾아 온다. 따라서 FRB 를 장악한 ‘저들'의 입장에서는 금리를 올리고 내리는 계기만 있으면 세계 경제주기를 조작할 수 있게 된다. ‘저들’은 아예 이런 계기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1930년대의 세계 경제공황이나 1,2차 세계 대전, 또 가까이로는 9.11 테러 사건과, 2008년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 론 사태에 따른 뉴욕발 경제위기 같은 것이 그 예가 된다.) (투자, 음모를 읽어라 정철진 지음 P 32-33)
한편, 위와 같은 설명도 너무 어렵다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일반 성도를 염두에 두고 쓰는 책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내 머리속에 자리하고 있는 일반 성도의 이미지는 나의 아내와 같은 모습이다. 즉, 50대 중반의 평범한 가정 주부로 교회를 30여 년간 다닌 자칭 독실한 신자이고 새벽기도 자주 나가고, 늘 성경책을 끼고 읽으며 살고 있지만, 미국 경제나 유로존이나, 금융경제니 음모정치니 하는 세상 돌아 가는데에 대해서는 거의 소식이 깜깜 절벽인 이미지와 모습으로 남아 있다. 다시 말해 나는 평생 경제이론과는 담을 쌓고 살아 온 내 아내가 이해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이 책을 쓰야겠다는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따라서 위 내용을 조금 더 쉽게 풀이하여 설명해 보고자 한다.
먼저, 화폐 발행이라는 측면을 살펴 보자. 화폐의 발행은 각 나라 정부의 고유한 주권행위에 해당한다. 즉, 한 나라의 화폐는 그 나라의 정부가 자국의 경제 규모와 경제 여건에 맞추어 경제가 잘 돌아갈 수 있게 적당한 양을 발행해야 하는 것인데 한국, 일본, 중국, 프랑스 등 각국의 경우 이런 화폐의 발행은 정부가 세운 중앙은행이 관장하고 있다.
화폐 즉, 돈은 경제를 돌아 가게하는 ‘피’와 같은 것이다. 나라안의 재화 생산이 많아져 팔 물건은 차고 넘치는데 돌아 다니는 돈의 양이 적다면 이 재화를 구매, 교환할 수 있는 통화량이 부족하여 재화의 교환 즉, 경제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고 경제 발전이 더뎌지게 된다. 반면, 재화의 양에 비해 너무 많은 돈이 시중에 풀려 있으면 물가는 올라가고 인플레가 심해져 화폐 가치가 폭락하고 경제 공황이 올 수가 있다. 따라서 각 나라의 경제 규모에 맞추어 적당한 양의 통화를 발행하고 유통시키는 것은 그 나라의 살림을 짜 나가는데 아주 중요한 요소이며 각국은 이를 위해 중앙 정부가 직접 관장하는 중앙은행을 두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한국은행 웹사이트에 들어 가 보면 이런 중앙은행의 역할이 잘 설명되어 있다. 한국 은행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통화정책이 무엇인지 먼저 살펴 보자.
“일반적으로 통화정책이란 한 나라에서 화폐(법정화폐 및 본원통화)의 독점적 발행권을 지닌 중앙은행이 경제 내에 유통되는 화폐(통화, 본원통화 및 파생통화)의 양이나 가격(금리)에 영향을 미치고 이를 통해 화폐의 가치, 즉 물가를 안정시키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루어 나가려는 일련의 정책을 말한다. 화폐는 재화와 서비스, 금융 및 실물자산의 가격을 나타내는 척도로서 교환의 매개가 되며 가치저장의 기능을 수행한다. ”
「한국은행법」제1조 제1항은 "한국은행을 설립하고 효율적인 통화신용정책의 수립과 집행을 통하여 물가안정을 도모함으로써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함" 을 동 법의 목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이 추구하는 최우선 목표는 물가를 안정시키는 일이라 하겠다. 물가가 안정되지 못하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져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소득과 자원 배분이 왜곡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서민생활의 안정도 해치게 되는 것이다.
위에서와 같이 한국은행은 대한민국의 통화정책을 수립 집행하는 정부기관으로서 대한민국 화폐의 발행, 즉 통화 발행권을 가지고 있다. 이 통화발행권이 미국의 경우 미국 정부에 속해 있는 것이 아니라 민간 기업인 FRB 가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면 통화발행권을 민간 기업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 왜 그리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인지 알아 볼 차례가 되었다.
이제 잠시 우리는 역사 속으로 돌아가 보아야 한다.
1625년경의 두 차례의 내전과 계속되는 내정의 혼란으로 영국왕실의 국고는 바닥이 나 있었다. 1689년에 윌리엄 1세가 왕위에 올랐을때에는 국가의 재정이 가장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는 때이었다. 이 때 윌리엄 패터슨을 비롯한 유럽 대륙 출신 은행가들이 윌리엄 1세 영국국왕에게, 네덜란드에서 배워온 새로운 금융 개념을 소개하였는데 즉, 민영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을 설립해 국왕의 방대한 지출을 위한 융자를 해 주자는 것이었다. 돈이 궁했던 국왕은 당연히 이를 동의하였고 영국의 은행가들은 민영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을 설립하고 우선 처음으로 영국 왕실에 120만 파운드를 융자해 주었다. 이 융자는 영국정부의 ‘영구적 채무’ 즉, 영원히 갚지 못하고, 또 영원히 갚을 필요 없는 채무로 남겨지게 되었다. 최초 융자금 120만 파운드에 대한 금리는 연 8%로 책정되었다. 정부는 매년 이자와 일부 관리비만 내고 그 자리에서 120만 파운드의 돈을 쓸 수 있었고, 또 원금은 영원히 갚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에 국왕은 전쟁에 필요한 돈을 확보 했으며 은행가들은 거액의 대출을 해주고 짭잘한 이자 수입을 챙기게 되었으니, 누이좋고 매부좋은 격이었다.
1694년에 윌리엄 1세는 민간 기업인 잉글랜드 은행에 왕실 특별허가증을 내주고, 잉글랜드 은행이 국가가 승인한 영국 국가의 화폐 즉, 영국은행권을 독점적으로 발행할 수 있는 권리를 내 주었다. 최초의 현대적 은행이, 민간 중앙은행의 형태로 태어 난 것이다. (이 영국 은행권은 영국 정부의 세수권 즉, 영국정부가 국민들로부터 거두어 들일 세금을 담보로 하여 발행 되었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는, 혹은 미 연방준비은행은 영국의 잉글랜드 은행이 민간은행으로서 영국정부의 화폐 즉, 영국은행권을 독점적으로 발행하는 것과 똑같은 시스템이다. 다시 말해 영국 잉글랜드 은행을 장악한 로스차일드 가문 등 국제 금융 자본은 이와 같은 민간 중앙은행 시스템을 미국에 이식하기 위해 미국 식민 정부와 또 그 이후의 미국 행정부와 거의 100여년간 치열한 암투와 전쟁을 계속 해 왔는데, 마침내 1913년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연방준비은행법에 서명함으로써 미국 역시 영국과 같이 민간 중앙은행이 정부의 화폐 발행권을 독점하는 역사가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국제 금융 자본과 미국 정부의 중앙은행 설립을 둘러싼 치열한 전투의 내막은 이후의 장에서 좀 더 자세히 고찰해 볼 것이다.)
가령 예를 들어 미국 정부가 예산을 편성할 때에 1천억 달러의 세수 부족이 예상 된다고 하자. 그러면 미국 정부는 공채, 즉, 미국 국채를 1천억달러 어치 발행하여 국민이나 민간 은행 등 금융기관에게 공개 시장을 통하여 사게 한다. 이 미국 국채는 미국 정부가 채권 소지자에 대해 언제까지 원금을 상환하겠다고 약속하는 증서이며 연간 몇 % 의 금리가 가산되어 있다. 그런데 민간 부문에서 이 국채가 다 팔리지 않으면 나머지 국채는 미 연방준비은행이 인수하게 되는데, 가령 1천억 달러의 국채 발행량 중 민간에 의해 구입된 채권이 300억 달러라 하면 나머지 돈 700억 달러는 미 연방 준비은행 FRB 가 국채를 인수하고, 대신 달러를 찍어 내 미 정부에다 주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공개 시장의 매각 절차 없이 미국 정부가 바로 FRB 에 국채를 내어 주고 달러를 빌려 오는 경우도 있다. 돈을 만들어 내는 것, 즉 화폐를 찍어 내는 곳은 FRB 이고 미국 정부는 자신이 직접 돈을 찍을 권리가 없기 때문에 FRB 에서 돈을 빌려 와야 되는데 이때, 언젠가 돈을 되 갚겠다는 증서인 미국 정부의 약속, 즉 국채를 발행함으로써 달러는 태생적으로 ‘채무기반의 화폐’ 가 되는 것이다. 생각해 보자. ‘돈’ 을 찍어 내는데에는 종이 값과 인쇄비 밖에는 들지 않는다. 다시 말해 돈은 종이 조각이다. 우리가 돈을 교환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이 돈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즉, 이 돈은 누구나가 재화의 교환 수단으로 받아 준다는 믿음과, 그 사회의 재화 교환수단으로 사용하자는 서로의 ‘약속’이 토대로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FRB 입장에서는 종이 조각에 불과한, 인쇄비밖에 들지 않은 ‘돈’ 수천억, 또는 수조 달러를 찍어 미국 정부에다 빌려 주고는 매년 3-8% 씩의 이자를 받아 오는 것이다. 미국은 지난100여 년간 세계 최고의 경제 규모를 자랑해 왔다. 그 이자 수입이 얼마나 막대하였겠나를 한번 상상해 보기 바란다. 미국이 FRB 에 넘겨 준 국채, 즉 국제 금융 자본을 통하여 전 세계에 지고 있는 채무는 2012년 현재 대략 15조 달러에 달한다. 지난 50년간 평균 2조 달러의 원금에 대하여 평균 5% 의 이자를 미국이 내 왔다하면 연간 이자 납부액은 1,000억 달러이며 여기에 50년을 곱하면 어마어마한 금액이 되는 것이다. 위에서 잉글랜드 은행과 영국 정부의 경우 영국정부의 채무는 영원히 갚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는 점을 설명해 드린 적이 있다. 이 시스템은 국가의 화폐와 정부의 영구적 채무가 함께 묶여 있는 구조 즉, 화폐를 신규 발행한다는 것은 정부의 채무가 그만큼 늘어 나게 되어 있는 구조이다. 따라서 국채를 상환하면 화폐를 폐기하는 셈이 되므로 정부는 영원히 채무를 상환할 수 없다.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경제 규모는 커지게 마련이고 또 정부는 이자를 갚고 경제를 발전시켜 나가야 하므로 화폐 수요는 해를 거듭할 수록 계속 늘어 날테고, 그 돈은 다시 은행에서 빌려 와야 되기 때문에 국채의 발행 규모는 계속 늘어 나갈 수 밖에 없다. 이 채무에 대한 이자 수입은 고스란히 은행가의 지갑으로 들어 갔으며, 그 이자의 재원은 국민의 세금으로 부담해야 했던 것이다.
영국 정부는1685년 이후 잉글랜드 은행에 채무를 갚지 않았다. 2005년 말 현재, 영국 정부의 채무는 1694년의 120만 파운드에서 2005년 5,259억 파운드로 늘어나 영국 GDP 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부채는 15조 달러 정도이며 미국 정부의 GDP 17조 달러의 90%에 해당한다. 이런 어마어마한 이자 수입을 위해서 국제 금융자본은 그리도 집요하게 미국의 민간 중앙은행, 미 연방준비은행을 설립하려 노력해 왔던 것이며 이 과정에서 방해가 되고 ‘저들’의 계획에 거슬려 행동하는 사람은 대통령이든 누구든 가리지 않고 제거 하여 왔다. ‘저들’ 숨은 금융 지배세력에 의해 암살당한 미국 대통령만 에이브러함 링컨, 존 에프 케네디를 비롯하여 7명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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