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평신도 주일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총회장 윤제환 베난시오입니다.
제가 50여년 동안 신앙생활을 하면서 마음속에 느끼는 것은 마태복음 7장에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라는 성경 말씀입니다.
성복동 성당에 와서보니 각 단체들이 참으로 열심히 봉사하는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신부님과 수녀님, 그리고 모든 신자 여러분들이 열심히 선교분과와 소공동체가 함께 복음 선교에 힘쓴 결과, 영세자와 견진자의 숫자가 전보다 많이 늘어나서 지구 선교 평가에서 성복동 성당은 평신도 주일인 11월 10일 서북원 베드로 지구장 신부님으로부터 선교대상을 받습니다. 선교가 복음을 전하는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참으로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2024년도 교구 성경잔치에서 우리 성당은 욥기 연극으로 10월 13일 효명중학교에서 문희종 주교님으로부터 그리스도의 기쁨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성경 이어쓰기에서도 교구에서 가장 많은 묵상 댓글을 달아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특히, 욥기 연극에서는 본당 주임신부님께서 직접 하느님 역할을 맡아서열연을 하여 주셨고 상임위원들과 교육분과를 비롯하여 소공동체, 레지오 등 많은 신자분들이 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을 하여 주셔서 우리 성당이 하나로 단결된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10월 20일 본당의 날에는 지역의 모든 신자분들께서 너도 나도 나오셔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시고 성가 합창제를 응원하여 주셔서 하루종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날, 새로운 성모님인 루르드 성모님을 우리 성복동 성당에 모시고 축복식을 가졌습니다. 루르드 성모님은 단합과 일치, 그리고 치유의 성모님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새로운 성모님을 모시면서 우리 성당이 더욱 단합하고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성당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작년말 총회장에 취임하면서 주님 보시기에 좋으신 성당을 만들자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올해처럼 서로 사랑하며 열심히 신앙생활을 해나간다면 머지않아 하느님 보시기에 좋으신 성당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 성당은 올해 교무금 배가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2차 헌금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우리 성당에 갚아야 할 빚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전신자 여러분께서는 한 분도 빠짐없이 교무금 배가 운동에 적극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1월 23일은 이용남 골룸바노 주임신부님의 영명축일입니다. 하느님께 당신의 한 평생을 오롯이 봉헌하시고 오늘도 묵묵히 사제의 길을 걸어가고 계신 주임신부님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하여 신자 여러분께서는 기도를 열심히 드려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어느날, 주차장 옆 꽃밭을 지나가다가 빨간 프라스틱 의자 밑에 목 장갑과 전지가위가 가지런히 놓여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본당 신부님은 늘 신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시려고 이른 새벽에 일을 하고 계십니다. 성모님의 신심으로 늘 작업을 하고 계시다고 말씀하십니다. 34년을 사제로 살아오시고 이제 내년에 명예롭게 은퇴하시는 주임 신부님을 우리 성당에 모시게 된 것도 우리가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부님께서 심은 철쭉과 장미꽃은 이제 성복동 성당의 심벌이 되었습니다. 주님께 오롯이 삶을 봉헌하신 본당 신부님과 은퇴 준비를 함께 하는 것은 크나큰 주님의 은총입니다. 우리모두 우리의 삶이 다할 때까지 주님의 사랑을 느끼며 서로 사랑하며 살아갑시다. 감사합니다.
2024년 11월 10일
성복동 성당 총회장 윤제환 베난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