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te7907님이 사이판과 티니안을 다녀 오셔서
네이버 카페에 올려 주신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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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아름답던 사이판의 하늘과 바다를 뒤에 두고 돌아오기 싫었던 두 여인네 후기입니다.
월요일 아침 눈을 떴는데....파랗디 파란 하늘과 뭉개뭉개구름.....시리도록 예쁜 바다가
내 눈앞에 없다는 현실을 인정하기 싫었다지요..-_-;;...
자! 이제부터 얇디 얇디 후기를 적어볼까합니다.
사이판 가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되셨으면 합니다.&^^
1일차(9/5(수))
인천공항...오전 아시아나를 타고 사이판으로 고고씽합니다.
사이판 공항! 박코디님 픽업나오셨네요.^^..반갑습니다.
밝은 갈색 바람머리가 너무 잘어울리시는 박준호코디님입니다.^^
인사를 마치자마자 바로 옆의 경비행장으로 향합니다.
그 와중에 오로지 항공, 픽업, 호텔만 예약한 우리는 티니안으로 가면 무엇을 하면 좋으냐며
계속 박코디님을 괴롭힙니다. 갯바위 낚시를 추천해 주십니다.
티니안 공항! 윤두남 코디님 마중 나오셨습니다.^^ 반갑습니다.
묵툭툭한 경상도 남자같은 이미지의 윤코디님.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까 걱정입니다.
이때 부터 저희는 계속 졸라댑니다. 자!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일정은 저희가 안짜고 왔으면서 코디님 괴롭히기에 돌입합니다.
갯바위 낚시를 추천받았다고 말씀드렸더니, 컨택해주시면서
신혼부부가 갯바위 일정이 있으니 같이 해보시는게 어떠냐고 추천해주십니다.
저녁은 따로 준비를 해가야 하는대, 마트에서 삼겹살만 사가지고 가자고 하십니다.
불판과 가스렌지는 낚시 담당이신 신사장님이 준비해주셨습니다.
정글투어같이 깊숙이 들어간 절벽에서 아름다운 선셋을 보며 낚시를 합니다.
삼겹살은 윤코디님 담당.^^. 모기는 한 서른방씩?.^^...그리고 소중한 인연..
낚시를 사랑하는 신랑님, 그런 남편을 너무 사랑하는 새댁..^^
신사장님께서 준비해오신 소주와 맥주, 낚시 밤 10시가 넘도록 이야기꽃을 피웠답니다.

2일차(9/6(목))
윤코디님!. 본업은 스쿠버 다이빙 강사이시랍니다.^^.
스쿠버 다이빙! 오전에 스케줄이 없으셔서 좀더 자세하게 알려주실수 있으시다는 윤코디님!
수영을 못하는 저와, 물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언니!.
윤코디님 믿고 스쿠버 다이빙에 도전!!
전날의 숙취해소를 위한 초코우유를 준비해주신 윤코디님!
묵뚝뚝한 줄만 알았는데 섬세하시고 친절하십니다..^^
윤강사님의 설명을 충분히 숙지하고 다이빙에 들어갑니다.
다이빙의 매력에 빠져버린 우리입니다.^^

다이빙후의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식당을 알려달라고 다시 조릅니다.^^
티니안에 외식이 가능한 식당이 두군데 있다는데. 그 중한군데.
약간 짰지만 입맛에 맞았습니다. 윤코디님 포함 세명 20불!! 완전 저렴!



타가비치!! 원주민 추장 타가의 비치라 이름지어진 곳!
오후에는 타가비치에서 스노클링을 합니다.
다이너스티 호텔 바로 앞이기도 하고 바다도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습니다.^^
비치앞에 스노클링렌탈을 해주는 곳이 있어 두명에 25$에 렌탈하고 본격 바다로~
윤코디님이 소시지를 조금 나눠주셨습니다. 물고기들 많이 모이라구요.^^
오후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눈깜짝할 사이입니다.
여유롭게 스노클링을 하고 다이빙 안내를 마친 윤코디님과 비치에서 만나버렸습니다.
물과 주스를 얻어먹고 저녁에 피자 사들고 비치에서 맥주한캔 하자고 약속합니다.^^


비치바비큐장 원주민을 위해 정부에서 비치에 바비큐장을 여러개 만들어 놨습니다.
누구나 음식을 준비해 와서 먹고 즐길수 있는 장소입니다.
눈이 시리도록 예쁜 비치앞에 이런 장소를 공짜로 사용할수 있다뇨..
우리나라에선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죠...;;.
몬스터 피자집에서 쿠폰을 이용해 세트메뉴를 구입합니다.
피자, 스파게티, 포테이토, 콜라~ 1인당 15$
호텔내 한인 가게에서 맥주를 따로 구매하고, 윤코디님과 함께 바비큐장으로 갑니다.
바비큐장에는 전구가 있어 켜놓고 이야기꽃을 피우며 10시넘게까지 냠냠 합니다.^^

3일차(9/7(금))
오늘 오전에는 렌트를 해서 간단하게 투어를 하고 오후에 사이판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시내투어 호텔내 렌트카 비용을 알아보니 보험포함 50$이 넘습니다. 고작 2시간인대.
옆에서 같이 렌트비용을 확인해 주시던 신사장님!. 윤코디에게 이야기해서
설명받으며 투어 하는게 어때요?.하십니다. 그래서 다시 윤코디님 출동!!.^^
공항갈때나 뵐줄 알았더니 오늘 오전에도 만났네요.^^
티니안 내내 윤코디님 저희 전담 가이드되셨다는.^^;.
고래가 숨쉬는것 같이 물보라가 친다는 그곳, 옛일본 공군기지였던 그곳
티니안의 부둣가~, 출루비치, 히로시마와 나가시키의 원자폭탄을 싣던 그곳
윤코디님의 설명을 들으며 투어를 마쳤습니다. 렌트했으면, 아마 길을 못찾았을 꺼에요..-_-;

출루비치에서 별모래 보여주시는 윤코디님



티니안 공항 이제 사이판으로 이동합니다.
공항에서 티니안 시장님을 만나 사진을 찍습니다.^^.
2박동안 정말 많은 도움을 주신 윤코디님과도 사진을 찍습니다..^^


사이판 공항..박코디님과 타이밍이 조금 어긋나, 만나는데 약간 헤맵니다.^^;;
괜히 박코디님 탓하며 점심사달라고 조릅니다...막무가내~.ㅋㅋ
박코디님 늦은시간에 많이 배고프겠다며, 점심 사주신다 합니다. 얏호~~.^^
현지에서 맛있는 식당이라며 데려가셨습니다~. 와!~~ 정말 맛있어~ 어떡해..^^

마리아나 리조트 스파.. 오늘 오후는 여기서 쉬도록합니다.^^
선셋을 보며 스파를 할 수 있는곳! 여행통을 통해 인당 30$
3시간을 푸욱 담그고 비치체어에 누워 한숨 잠도 자고 푸욱 쉬고
스파에 딸린 바에서 간단하게 치즈버거와 맥주 한잔으로 저녁을 먹습니다.



4일차(9/8(토))
마나가하섬..사이판에 갔다가 마나가하를 안가면 안간거나 마찬가지라던 그 섬.
정말 여기가 지상낙원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늘과 구름..미치게 이쁜 바다가 우릴 반깁니다.
어떻게 사진을 찍어도 작품이라는...감탄사 연발입니다.~.
점심을 바비큐 뷔페(13$)로 해결하고, 오후 2시 반까지 엎드려 스노클링(15$) 삼매경입니다.
그래서 팔과 다리는 빈티나게 벌겋게 익어버렸습니다.ㅋㅋㅋㅋ


가라판.....마나가하에서 들어와서 호텔에서 정리한 다음 셔틀을 이용해 가라판으로 향합니다.
I LOVE SAIPAN 에서 둘러보고, 면세점에서 살짝 구경합니다.
저녁식사는 생참치회입니다. 한국에서는 얼린 참치를 먹지만, 사이판에서는 생이랍니다.
회라기보다는 육회맛에 가깝던 참치회입니다. 참치회에 회덮밥, 된장찌개. 10$도 안되는 가격!
맛도 좋고 가격도 좋고!! 역시 박코디님! 멋지십니다.^^
맛있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맛사지로 하루를 마감합니다.


5일차(9/9(일))
정글투어....마지막날 오전은 정글투어를 하기로 합니다.
열대과일도 먹고, 사이판 섬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도 봅니다.
내마음이 들리니의 배경이 됐던 집도 살짝 겉에서 구경합니다.(개인소유 집이랍니다.^^)




코코넛 사시미!
박코디님과 점심!!.
정글투어가 끝나고 베트남 음식점에서 박코디님을 만납니다.
현지인들도 즐겨가는 음식점이랍니다.^^
박코디님이 주문을 해주십니다. 쌀국수와.....춘권비슷한...이름이 생각안남;
춘권같은 애를 숙주나물 야채 누들과 곁들여 먹습니다.^^
둘이 배터지게 먹고 27$ 정도?..정말 잘먹었습니다.


여행통을 통해 간 사이판!. 아무 일정없이 픽업, 항공, 호텔만 예약하고 떠난 우리에게
보람되고 기억에 남는 여행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과묵하지만 세심하고 꼼꼼하고 매너 좋으신 윤두남 코디님. 정말 감사합니다.
사진 원본으로 받고 싶으시면 메일 주소 댓글 다시길.^^
조용한 티니안 섬에 소박한 일상에 너무 행복해 하시는 윤코디님!
다음에 불꽃나무 화려하게 거리를 수놓을 때 놀러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활기차고 도전적이시고 자유분방하시던 박준호코디님!.
박코디님 한 건망증 하시는대요. 밥한끼 공짜로 얻어드실수도~^^
부모님과 즐거운 제주여행 되시길 바래요~.^^
과다비용청구 없는 식사와 투어옵션으로 행복한 사이판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갈날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과연 그날이 올지.....);
첫댓글 오호라~~~ 조르기만 하면 되는군요~~~ 담번에 가면 조르기 신공을 한번 발휘해 봐야지~~~
후기 잘 봤습니다~~~
그러게요~ 이쁜 샥시들이 졸랐서 그랬나..?? ㅋㅋㅋ
바닷속 사진이 너~~무 멋지게 나왔어요....아~~ 보기만해도 즐겁군요...
너무 즐거운 여행기예요... 아우.. 밥 얻어먹으러 가야겠는걸요... (혹시 미인계에 넘어가셨던건 아니시죠/?)
아......티니안.................... 저 현지식당이 제이카페인가요..?? 메뉴랑도 좀 알려주시지~ ㅎㅎ
너무 보기좋은 친구두분 이셨습니다. 변함없는 우정 지속되시길 바라고 다음사이판 여행은 멋진 남친과 함께...
준코디 ㅎㅎ
먹거리가 풍성하네요. 배고파진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