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4일 국회 보건복지위 유필우(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성별질환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9세 미만 성병환자 는 지난 2002년의 1만2752명보다 17.3%가 증가한 1만4963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0년과 비교해서는 3년 사이에 무려 50.2%가 늘어난 수치다.
특히 성별로는 남자 청소년이 6728명으로 54.5%, 여자 청소년이 45.5%를 차지 해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잘못된 성생활 등으로 태아가 매독 등 성질환에 감염된 경우도 지난해 372건이 집계돼 전년 에 비해 61.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19세 연령대의 청소년 성질환 환자가 1년 사이 1만464명에서 1만2348명으로 18%가 늘어 청소년들에 대한 실효성있는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60세 이상 노인들의 성질환 발생건수도 지난해 1만4467건으로 2002년의 1만3063건에 비해 10.7%가 늘어나는 등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체 성병질환 발생건 수는 전년도와 엇비슷한 38만2616건에 달했고, 남자가 전체의 66 .2%, 여자가 33.8%로 남성이 두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