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시작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전기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 이슈와 맞물려 전기자전거를 포함한 자전거 구입 금액의 40%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법안이 발의되어, 앞으로 전기자전거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전기자전거는 편리하고 환경에도 좋은 교통수단이지만, 속도를 내며 움직이는 만큼 ‘안전’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따라서 이번에는 전기자전거 탑승 시 절대 잊어서는 안 될 보호 장비에 대해 알아본다.
내 몸은 내가 지킨다, 전기자전거 보호 장비는?
▲ 라이딩시 헬멧은 선택이 아닌 필수
전기자전거 탑승 시 가장 먼저 챙겨야 할 보호 장비는 역시 헬멧이다. 헬멧은 가장 대표적인 보호 장비로, 혹시 모를 사고에서 우리 머리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전기자전거나 자전거를 타다가 사고가 나면 앞으로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헬멧을 쓰지 않으면 머리를 다칠 위험이 약 8배 넘게 높아져 심각한 부상을 당할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헬멧은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 일반/로드용 헬멧
일반/로드용 헬멧은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가볍고 착용하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공기가 잘 통하기 때문에 땀이 많은 사람에게 유용하다. 일반/로드용 헬멧 중에서 인기 있는 제품은 카멜 벤투스, 퀵플러스 V-102C 등이다.
▲ 카멜 벤투스
먼저 카멜 벤투스는 25개의 통풍구가 있어 머리를 시원하게 식혀주며 탈부착 가능한 내부 패드를 적용했으며 다이얼 방식의 레버를 사용해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다. 블랙과 화이트 위주의 무난한 컬러들로 출시되었다.
▲ 퀵플러스 V-102C
퀵플러스 V-102C는 보다 다양한 컬러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블랙이나 화이트뿐만 아니라 핑크, 블루, 옐로그린 등 눈에 잘 띄는 컬러가 많아 더욱 안전하고, 18개의 통풍구를 갖춰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헬멧을 착용할 때는 턱 끈과 후면 다이얼 등으로 사이즈를 딱 맞게 조절해서 착용해야 더욱 안전하다.
▶ 어반 헬멧
반모 헬멧이라고도 하는 어반 헬멧은 머리 보호뿐만 아니라 스타일까지 생각하는 제품이다. 일반 헬멧에 비해 세련된 컬러와 디자인 덕분에 정장에 착용해도 잘 어울리며, 일상생활에서 부담 없이 쓸 수 있다. 그러나 덮여있는 부분이 많다 보니 통풍구가 적고 일반 헬멧에 비해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
코아브 어반ST는 익스트림 스포츠에 최적화된 어반 헬멧으로 민트, 블랙, 화이트, 와인 등 네 가지 컬러가 각각 유광, 무광으로 출시돼 선택의 폭이 넓다.
▲ 빅이글 IBX-1
빅이글 IBX-1 역시 머리 전체가 덮인 어반 헬멧이다. 전면에 2개, 후면에 4개, 상부에 6개로 총 12개의 통풍구가 있으며 다크블루, 블랙, 와인, 화이트 컬러로 출시되었다. M(56~58cm) 사이즈는 403g, L(58~62cm) 사이즈는 455g으로 머리 크기에 알맞게 구매할 수 있다.
▶ 자전거 장갑
자전거 장갑은 핸들을 놓치지 않게 도와주고, 사고가 났을 때 손을 보호해주는 보호 장비다. 긴장갑과 반장갑이 있는데, 먼저 긴장갑은 손가락을 모두 덮어주기 때문에 겨울철 라이딩 시 유용하다.
▲ 시마노 오리지널 긴장갑 2019년 형
시마노 오리지널 긴장갑 2019년 형은 손바닥에 튼튼한 합성 가죽을 사용해 그립감이 뛰어나며, 폼 패딩이 적용돼 손바닥을 보호하고 핸들의 진동을 흡수해 피로를 덜어준다. 또한 반사 디테일과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는 터치 기능도 제공한다.
▲ 지요 S02 에어로 반장갑
날씨가 따뜻한 봄이나 여름철에 많이 착용하는 반장갑은 손바닥 전체와 손가락 일부만 덮여있어, 손의 움직임이 자유롭고 통기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지요 S02 에어로 반장갑은 손바닥에 공기구멍이 있어 땀이 덜 차고, 실리콘 젤이 삽입돼 충격 흡수 기능이 뛰어난 제품이다. 손등은 스판덱스 소재로 신축성이 뛰어나며, 쉽게 착용하고 벗을 수 있게 제작되었다. 컬러는 레드, 핑크, 스카이블루, 형광그린, 블랙 등 총 다섯 가지.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사고는 일어날 수 있다!
자전거나 전기자전거를 탈 때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이유는, 본인이 아무리 안전하게 주행한다고 해도 다른 외부 요인에 의해 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라이딩을 할 때는 라이더를 위한 보호 장비는 물론, 본인이 현재 주행 중임을 나타낼 수 있는 각종 아이템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어두운 도로를 달릴 때 시야를 밝히고 라이더의 존재를 알려주는 라이트(전조등, 후미등)는 필수. 전조등과 후미등 구매 시 체크해야 할 점을 알아보자.
▲ 블랙울프 LC-858 U2 미니줌 라이트
전조등을 구매할 때는 무엇보다 밝기가 가장 중요하다. 블랙울프 LC-858 U2 미니줌 라이트는 작은 사이즈에 1300lm(루멘) 밝기를 자랑하는 제품으로, 생활방수 기능을 적용해 비가 오는 날에도 문제없다. 30%, 50%, 100% 밝기 모드와 깜빡이, SOS 모드를 제공하며, 슬라이드 줌 방식으로 헤드를 밀면 빛이 한곳으로 모인다. 충전 방식은 18650 배터리를 사용한다.
▲ 문라이트 메테오-X 오토 프로 전조등
문라이트 메테오-X 오토 프로 전조등은 USB로 충전하는 전조등이다. 일곱 가지 밝기 모드를 제공하며 밝기는 450lm, 최대 700lm이다. 거치대가 포함돼 어떠한 자전거 핸들에도 장착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하며, 생활 방수 기능과 배터리 상태 표시 기능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 문라이트 제미니 후미등
안장이나 뒷바퀴에 다는 후미등 역시 밝기와 충전 방식 위주로 살펴보는 것이 좋다. 문라이트 제미니 후미등은 두 개의 초고광도 레드 LED가 360º로 발광해 탑승자의 안전을 지켜주는 제품으로 밝기는 20lm, 최대 30lm이다. USB 방식으로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으며 일곱 가지 밝기 모드와 생활 방수 및 배터리 표시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자동 안전 모드 기능을 제공해 배터리가 부족할 경우 자동으로 밝기를 줄여 사용 시간이 더 오래갈 수 있게 도와준다.
문라이트 네뷸라 역시 USB 충전 방식을 사용하는 제품이다. 후미등 중에서는 아주 밝은 100lm 밝기를 제공하며, 최대 밝기는 180lm이다. 여덟 가지 밝기 모드와 생활 방수 및 배터리 표시 기능, 자동 안전 모드 기능 등을 제공하며 안장이나 바퀴에 장착할 수 있는 구성품을 제공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 몬스터라이트 카멜레온 LED 암밴드
전기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기 위해서는 아직 동이 트지 않은 새벽이나 늦은 밤에 주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어두운 도로에서 전조등이나 후미등만으로는 안심이 되지 않는다면, 몸에 직접 부착하는 제품들을 사용해보자. 몬스터라이트 카멜레온 LED 암밴드 라이트는 버클 방식으로 탑승자의 팔이나 다리 등에 착용할 수 있다. 지속/점멸 두 가지 모드와 여섯 가지 컬러 변경이 가능하며, 70시간이라는 긴 사용 시간에 생활 방수 기능까지 제공한다.
▲ 제팔 야광 발목 밴드, 스카치라이트 안전 반사 조끼
이밖에도 야광 발목 밴드나 반사 조끼 등 야간 주행 시 라이더의 존재감을 빛내주는 다양한 제품이 있다. 벨크로(찍찍이) 방식으로 착용하는 제팔 야광 발목 밴드는 안전 야광 띠 기능뿐만 아니라 체인에 바짓단이 걸리지 않도록 해주는 효과도 겸한다. 색상은 블랙과 네온그린 컬러가 있다. 참고로 라이딩은 보통 우측 주행을 하기 때문에 반대편에서 오는 라이더가 확인할 수 있도록 발목 밴드는 좌측 발목에 착용하는 것이 좋다. 공사 현장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반사 조끼 역시 자동차 등이 라이더를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