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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가족 분향소 출입 막은 경찰…일부 유가족 실신
CBS노컷뉴스 양형욱 기자별 스토리 • 어제 오후 11:02
서울시의 '광화문광장 사용 불허' 조치로 서울시와 '핼러윈 참사' 유가족 측이 대립하는 가운데, 경찰이 유족의 분향소 출입을 막아 양측이 서울시청 앞에서 대치하는 일이 벌어졌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지난 4일 참사 100일 거리 행진' 도중 서울광장에 추모 분향소를 설치하며 경찰에 둘러싸여 있는 모습. 윤창원 기자© 제공: 노컷뉴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지난 4일 참사 100일 거리 행진' 도중 서울광장에 추모 분향소를 설치하며 경찰에 둘러싸여 있는 모습. 윤창원 기자
6일 오전 11시쯤 서울 중구 서울시청 청사 앞에서 시청 진입을 시도하는 참사 유가족들과 이를 막아서려는 경찰들이 대치를 벌였다.
대치는 1시간 30분 가량 이어졌고, 이후 유족 측은 오후 1시부터 관련 입장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고 있다.
이번 사태는 경찰이 유가족 A씨의 분향소 진입을 막아서면서 시작됐다.
A씨가 '영정사진이 추울 것 같다'며 전기난로를 들고 분향소를 방문하자 경찰 측이 A씨가 소지한 전기난로를 문제 삼아 분향소 진입을 막았다고 전해졌다. 분향소 앞에서 통곡하던 A씨는 실신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4일 오후 경찰이 서울광장에 기습적으로 설치된 이태원참사 분향소를 둘러싼 모습. 연합뉴스© 연합뉴스
4일 오후 경찰이 서울광장에 기습적으로 설치된 이태원참사 분향소를 둘러싼 모습. 연합뉴스
앞서 서울시는 분향소를 강제 철거하겠다며 '행정대집행'을 예고한 가운데, 난로·난방 연료 반입까지 막고 있다.
이후 유가족은 분양소 진입 금지 등에 대해 오 시장의 사과와 해명, 면담을 요구하며 청사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다시 경찰이 유가족의 청사 진입을 막아서면서 충돌이 빚어져 또 다른 유가족 2명이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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