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대명항의 겨울포구풍경 그리고 겨울철 수산물 먹거리를 찾아 가는 여행
김포 대명항은 수도권에서 정겨운 포구 풍경을 마주할 수 있는 곳이자. 인근에서 잡힌 믿을수 있는 수산물 먹거리를 만날수가 있습니다. 강화해협을 사이에 두고 강화도와 마주하고 있는 대명포구는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많아 당일 치기여행으로 나서기에도 딱 좋은 곳이기도 한데요 2000년도에 대명나루에서 대명포구로 이름이 바뀐 작은 포구이지만 여전히 수십척의 배와 많은 어부들이 인근 바다에서 고기잡이가 이어지고 있답니다.
하여서는 포구 바로 앞에는 어업인들이 직접 잡은 수산물만을 취급하는 수산물직판장이 성업중이고 젓갈 판매장 또한 함께 운영되고 있으니 포구구경도 나설겸 싱싱하고 값싼 수산물을 만나기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 이기도 하지요.
많이 추웠던 12월의 토요일에 찾아간 대명포구는 추운 날씨때문이었는지 평소보다 더 많은 배들이 포구에 묶여 있는 듯 보입니다 그런가하면 막 조업을 끝내고 들어온듯한 배도 보이고 다음날 새벽을 기약하는듯 연료와 배의 상태를 점검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구요.
썰물의 바다에 정박해있는 배는 그 모습만으르도 아주 정겨워 보입니다. 서울에서 고작 한시간만을 달리면 만날 수 있는 풍경이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전형적인 포구가 펼쳐진 풍경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그런가 하면 배가 정박한 반대편으로는 썰물에 드러난 깊은 뻘과 갯골이 또 다른 풍경을 연출중이었지요.
저 길게 뻗은 다리를 건나 만나게 되는곳은 바로 이곳 대명포구가 묻힐만큼 유명한 강화도랍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곳을 잘 모르는 듯 합니다. 그저 강화도로 향하는 초입쯤으로만 생각하게 되는데요. 정작 이곳을 한번 찾는다면 아름다운 포구의 풍경과 수산물직판장의 많은 어종들에 반하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헌데 추운 겨울에 찾았기 때문일까요, 아님 물때가 맞은 탓이었을까, 평소엔 그닥 많지 않았던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서는 또 하나의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보여지는것이 많으니 더욱 풍성해보이던 바다는 갈매기들도 함께 느껴지는 듯 근처 바다를 선회하며 먹을거리를 찾고 있는 모습 또한 볼수가 있었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잡고 있던것은 물고기, 그중에서도 지금 잘 잡히는 것은 망둥어라고 합니다. 두 아들과 아버지가 함께 낚시를 즐겨 남편의 부러움을 샀던 팀은 어른 손바닥만한 망둥어를 낚아올리며 한껏 흥분된 모습이기도 하였지요.
겨울과 한아름 안고있던 포구구경은 이제 그만, 바로 앞쪽에 자리하고 있던 수산물 직판장으로 향합니다. 헌데 들어서기도 전에 길 한복판에 좌판을 펼쳐놓은것이 있으니 바로 지금이 제철이라는 석화였습답니다. 장작불에 올려놓으면 입을 딱 딱 벌리며 너무나 많은 굴구이가 되어줄 석화는 김포 인근 바다에서 나는것은 아니요. 저 멀리 남해의 통영에서 올라온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고 겨울포구 구경에 석화까지 만나고야 들어선 이곳은 어업인이 직접 잡은 수산물말 판매하고 있는 김포 대명포구의 수산물직판장입니다. 일본 방사성 오염의 여파로 수산물 시장이 많이 위축되다보니 순수하게 우리 해역의 청정바다에서 잡아 올리는 수산물까지도 많은 영향이 미치고 있는데요 현장에서 만나는 먹거리는 그러한 불안감을 해소하는데도 아주 큰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로 많은 배들이 조업을 나가지 못한 듯 문을 열지 않은 가계도 더러 보이는데요 평일호 현주 2호, 장원호,광성2호등의 가계 이름은 배의 이름과 동일하답니다. 하여 이곳에서는 우리 남편이 잡아온 물고기, 매형이 잡아온 광어와 같이 친근하게 소개되고 있는 설명글을 자주 만날수도 있답니다.
대명포구에서 만난 제철 생선으로는 저 멀리 인천의 장봉도와 자월도 앞바다에서 잡았다는 돌게와 삼식이 우럭 그리고 농어와 물메기등이 보입니다. 그중에서 이놈 못생겼지만 지금이 가장 맛있다는 삼식이가 가장 많이 잡힌다라고 하네요
오늘 이른 새벽 조업으로 바다에서 막 건져진 삼식이와 농어 광어와 우럭입니다.
그런가하면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던 숭어도 보이고 돌게와 물메기도 있습니다. 어른 팔둑보다도 커보이던 숭어는 한마리에 삼만원, 크기는 그닥 크지 않았지만 인심좋게 6- 7마리씩 올라간 삼식이와 우럭은 2만원, 시중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싱싱한 횟감을 만날수가 있습니다.
큰 물고기가 있는가하면 추운 겨울에 한껏 움츠려 들었는지 조금은 더 커야할것 같은 귀여운 놈들도 보이구요. 어느것이 가장 맛있어요 라는 물음에 삼식이와 우럭이 제철이라 가장 맛있다 강조를 하시는 사이로 쫀득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이라 숭어를 소개하는 글도 보이는군요
이곳에서 만나는 수산물은 거의가 파닥파닥 살아 숨쉬는 생물들이라 더욱 활기차 보인답니다. 그러한 활기가 좋아서는 끝에서 끝을 두어번 왕복하는 사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점점 많아지고 직판장은 더욱 더 활기를 띄어가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어느 계절에 찾든 그 계절에 만날 수 있는 싱싱한 횟감들을 아주 저렴하게 만날수가 있답니다.
그런가하면 직판장 밖 주차장 공터엔 마치 덕장이라도 되는 듯 잘 손질된 생선들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꾸덕꾸덕 맛있게 말라가는 중입니다. 이 또한 이곳을 찾을때마다 만나는 풍경인데 생물을 주로 취급하는 이곳에서 어쩔수 없니 죽거나 미쳐 판매하지 못한 생선들을 이렇게 대처하고 있는 듯 보인답니다.
겨울 포구가 그리워 나섰던 길이었지만 이렇듯 게 싱싱한 횟감들이 즐비한 그곳에서 맨손으로 돌아올수는 없는 법 하여서는 요즘이 제철이어 가장 맛있을때라는 삼식이 회를 조금 떴답니다.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삼식이회와 매콤하고 부드럽던 삼식이 매운탕이 맛있게 완성되었습니다.
김포의 대명포구는 서울에서 한시간 남짓 걸리는 가장 가까운 포구로 겨울철 먼길 나서는것이 부담스러울때 가볍게 당일치기 여행으로 찾아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또한 비릿한 생선냄새가 배인 직판장에서 안심 먹거리를 만날수가 있는가하면 팔닥팔닥 살아 숨쉬는 활력이 묻어나는풍경은 일상에 지친 몸에 생기를 불어넣어주기도 하니 가벼운 마음으로 나서는 행복한 일탈을 누릴수가 있답니다
한국농어촌공사 5기 블로그기자 이 민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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