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수원은 오늘 날씨가 무척 덥네요.
헉헉대며 민정이 데리고 볼일좀 보고 놀이터에서 놀다가 들어왔어요
큰아이(5살)와 민정이(26개월)를 데리고 다니려니 정말 힘드네요
자기 주장들이 너무 강해서 도통 말도 안듣고 지맘대로 하려고하고 떼쓰고 울고..
민정인 또 다시 열,콧물감기에 결막염까지 왔어요.
한동안 열이 안나서 이제 괜찮다부다 했더니만 정말 그냥 넘기질 못하네요.
함소아한의원에서 한약도 지어오고 별이별 방법을 다 쓰는데도..
정말 더 크면 나아지기는 하려는지... 잔병치레가 유난히 많은 울딸내미!!
엄마들도 저처럼 아이들 힘들게 키우시겠죠??
아이들 키우다 보니 이야기책은 어떤게 나은지.
그림책은 또 어떤게 아이들이 좋아하고 잘보는지.
동요,율동같은것은 어떤게 아이들이 많이 좋아하는지..
혹시 괜찮은 방법이나 좋은 책같은거 아시는 분들 꼬리말 좀 달아주시겠어요?
민정인 하도 책을 잘 찢고 웬만한 종이다 싶으면 일단 다 찢고보니...
이번 어린이날 보드북(두꺼운 종이책), 헝겊책(소근육발달), 나무퍼즐(헬로나퍼즐)
좀 무리를 해서 어린이날 선물을 사줬네요.
민정이 좋아하는 책은 "무지개 물고기시리즈,사과가 쿵,고릴라,아기 올빼미,
스팟시리즈. 날개책같은거,초록괴물,보조개왕자책...."
대충 글자가 얼마 없거나 그림이 아주 좋은책을 좋아하고
거의 오빠가 잘 보는 책을 따라보려고 흉내내고
잠자기전 침대에 책을 있는데로 몽땅 침대에 올려놓고 자기가 습관인 울딸내미.
비디오를 한동안 잘 안받는데 요즘 완전 비디오에 빠져서 뿡뿡이, 고고 기글스,
보조개왕자 이런것만 보려하네요.
ebs 에서 하는 "뽀로로"를 잘 보구요.
울딸내미 제가 계모처럼 느껴지는건지 매일 입에서 나오는 말 "엄마, 나빴어!"
삐지기 일쑤고 표정도 가관이고 툭하면 엄마가 나쁘다고 하면서 고함을 지르고
새벽에 자다 깨서도 엄마가 나쁘다고 하내요. 원참!
신랑은 지금이 제일 행복한 때라고 애기를 하네요.
아이가 우리를 웃겨주고 기쁨을 주고 항상 아이가 뭔가 새로운말을 하고
새로운걸 해낼때마다 그 기쁨이 클때가 지금 요때뿐이라구요.
조금만 더 크면 요렇게 매일 웃을일도 없을거라고 하는디...
훽 토라질때, 엉덩이 흔들때, 윙크할때, 가사를 대충 잉잉 거리며 노래를 열심히
할때, 응가만 해도 이쁘고, 밥 잘먹어도 이쁘고.다짜고짜 얼굴을 때려도 좋다는
민정파파...
그럼 이제 지루한 글 그만 쓰고 저는 할일을 하렵니다
아이 키우며 이런건 참 좋다라고 생각하시는거 있으면 조언 좀 많이 해주세요
날도 덥고한데 그럼 건강조심하시고 웃으며 사세요!!
첫댓글 행복이 철철 넘치네요......항상 행복하게 사세요...
결막염이 있을때 세숫물에 식초를 한 티스푼 정도 넣어서 세수도 시켜 주시고,손도 자주 씻겨 주세요. 병원약도 쓰시고 계시겠지만 도움이 될겁니다. 식초에는 살균력이 있어서 저는 눈병이 유행할 때에도 식촛물 세수로 네 아이 모두 잘 지나갔습니다.
식초는 슈퍼등에서 파는 100% 양조식초를 쓰시면 됩니다. 1.8 리터 한병에 1200원 정도 하거든요. 큰 병이 아니면 자연 요법의 도움을 받으시면 아이 스스로의 면역력도 키우고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엄마들... 좋은 방법알려주신 "행복한 이" 님 넘 감사해요
하나도 안지겨워요. 읽은것만으로도 위안이 되고 기쁘네요. 아이들보며 기뻐하는 남편모습은 정말 귀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