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제가 2018년부터 작성해 온 글로써, 매년 조금씩 교정하여 다시 올리고 있습니다.]
이 땅에 태어난 사람에게 중요한 질문은 세 가지입니다.
1) 나는 어디서 왔으며
2) 나는 무엇을 해야 하며
3) 나는 어디로 가는가
입니다. 시간 순서로 저렇게 번호를 매겼지만, 3번을 제일 먼저 해결해 놓고 뭘 하든지 해야 합니다. 죽어서 지옥에 갈 예정인 사람이 이 땅에서 아무리 훌륭한 일을 해 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천국이냐, 지옥이냐를 먼저 결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본질적인 얘기는 믿지 않는 사람들은 물론이거니와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도 별로 인기가 없는 주제입니다.
둘째는 내가 어디서 왔는지 알아야 나의 정체성을 알고 그래야 뭘 해야 할지 압니다. 천국에 가는 것은 너무나 좋은 일인데 이 땅에 보내진 이유도 있으니까 그 일을 하다 가야겠지요.
그런데 어떤 이유로 인해 자신의 사명을 발견하지 못하고 한평생 방황하던 성도가 있다고 해 봅시다. 그 사람은 이미 주어진 구원의 유익도 알지 못해 일평생 가난하고, 병들고, 깨어진 인간관계 안에서 살아갔다고 해 봅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듭난 성도라면 천국을 보장받았다는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왜냐하면 1) 지옥을 면했으니까요. 2) 게다가 천국으로 가니까요.
(엡 3:20)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위의 구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우릴 통해 이 땅에서 하실 수 있는 일은 우리가 아무리 와일드한 상상을 하더라도 그것보다 더 넘치도록 능한 일입니다. 그러한 논리로 천국을 생각해 보면, 우리가 상상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여 생각해 본 것보다 더 놀랍고 광활한 곳이 천국일 겁니다. 저는 천국에는 수많은 재미(fun)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국은 따분한 곳이 아닐 거니까요. 이 땅의 모든 놀이동산들은 아마도 천국에 있는 어떤 곳의 그림자일 것입니다. 이 땅의 모든 것이 천국을 왜곡했을지언정, 천국에서 아이디어를 받은 것이 분명합니다.
천국은 그 누구도 돈을 주고 갈 수도 없고 어떤 공로로도 받을 자격이 없는 곳입니다. 게다가 우리가 받을 새 몸은 엄청난 몸입니다. 완벽 그 자체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그런 몸입니다.
(고전 15:52)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
(고전 15:53) 이 썩을 것이 반드시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
썩지 않을 몸이기에 불사조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구원을 주셨을 때, 부요, 건강, 형통을 모두 주셨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런데 우리 쪽의 어떤 이유에서든 이 땅에서 그 축복들이 풀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종착역은 천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든 천국을 생각하면 우리는 항상 기뻐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제가 여러분의 얼굴을 모르지만, 천국에 가면 서로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영원의 시간이 있으니 시간 걱정하지 않고 교제를 하겠지요. 그렇게 찾아가다 보면 우리는 바울, 베드로도 만날 것이고 구약의 인물들도 만날 것입니다. "그 사람들이 나랑 만나 줄 시간이 있겠어?"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것이 바로 시간에 제한을 받는 이 땅의 물리적인 사고방식입니다. 천국에는 시간이란 것이 우리의 개념과 다릅니다.
저는 천국을 한 번도 보지 못했지만, 가봤다는 사람들의 얘기를 종합해 보고 하나님의 성품과 성경의 기록들을 통해 천국에 대한 저만의 대략적인 그림을 가지고 있으며 천국을 소망하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 할 일이 있어서 그렇지 그것만 없다면 당장 가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가끔은 눈을 들어 하늘을 봅시다. 천국을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 하늘의 정체성으로 살아갑시다. 이미 미래를 보장받은 우리들이니, 세상이 감당하지 못할 믿음과 정체성으로 살아갑시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