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의 언어는 호소력이 있다. 요즘 이 분들이 더불당을 상대로 이념적 전선을 형성하는 모습들에서 작은 희망을 보게 된다. 지리멸렬의 분열상을 보여주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보수 진영에 활기가 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자유한국당에 가장 인색한 여론 조사를 발표해 왔던 갤럽의 정당 지지도를 보면 1주일 사이에 자유한국당 지지도가 4% 포인트가 늘어났다. 자유한국당에 대한 지지도가 2016년 11월 당시의 지지도로 회복된 것이다. 문재인의 헛발질과 위험한 질주에 대한 경고적 여론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겠지만 자유한국당을 대안적 정치 결사체로 인식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의 결과를 추세적인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일단 고무적인 현상이다.
강연재 변호사에 대한 전력은 자세히 모르지만 이언주 의원의 경우는 더불당 소속으로 국회의원 활동을 할 때도 상당히 보수적인 입법 제안들을 했던 일이 있다. 그중의 하나는 6·25 참전 용사들이 이등병보다도 못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입법 취지를 설명하면서 참전 유공자 예우를 위한 법안을 대표 발의하였던 일이 있다. 그는 바른정당과 합당하기 전 국민의당 소속이었을 때에도 지속적으로 같은 법안을 발의하였다. 운동권들이 5·18 유공자 또는 데모하다가 다친 사람들에 대해서만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6·25 참전 용사들에 대해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운동권의 소굴이었던 더불당과 국민의당에서 의외의 의정 활동을 해왔던 것이다.
이종걸이 이언주 의원을 상대로 배신 운운하며 국회의원 한번 더 하기 위하여 쇼를 하는 것처럼 인신 공격을 했지만 이언주 의원은 사실상 운동권들의 생리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의회 활동을 해왔던 것이다. 이종걸 의원이 비난한 이언주의 배신이 문재인에 대한 배신이라는 것인지, 아니면 좌파 이념에 대한 배신이라는 것인지 모르지만 모두 근거 없는 인신 공격이다.
현재 몇몇의 젊은 오피니언 리더들과 정치인들이 우파의 결집을 염두에 두고 이념과 가치를 중심으로 전선을 형성해 가는 흐름은 보수 진영의 세대 교체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 각 대학의 트루스 포럼에서 진행되는 보수 가치 정립에 대한 치열한 토론들도 보수 진영의 힘이 되고 있다. 언젠가 이런 흐름들이 강물에서 만나듯 큰 흐름을 형성할 때 좌파 운동권의 인질이 된 대한민국도 되찾고 억울하게 정치 재판을 받아 영어의 몸이 된 수많은 애국 인사들의 억울함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언주 의원과 강연재 변호사를 응원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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