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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코리아오픈 남자 개인 단식 우승자 확인 및 10년전 세계랭킹 확인)
이제 잠시 뒤면 올해의 열번째 프로투어인 '2011 코리아(Korea) 오픈' 대회가 우리나라 5대 광역시중 하나인 인천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리게 됩니다.
ITTF(국제탁구연맹) 프로투어는 일반 실업 대회와 달리 상금 규모도 크고 경기 결과가 다음달 세계 랭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국제 대회인만큼 경기에 직접적으로 참가하는 선수들의 마음가짐 역시 일반 실업 대회와는 또 다를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비록 이번 코리아 오픈은 중국의 프로리그 일정과 겹쳐지면서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중국 선수들과 유럽 최고 선수들로 지난 대회에 참가했던 티모 볼(Timo Boll,세계2위), 블라디미르 삼소노프(Vladimir Samsonov,세계8위) 선수의 불참 그리고 2009년 코리아 오픈 남자 개인 단식 우승자였던 미즈타니 준(Mizutani Jun,세계6위) 선수의 불참으로 세계 탑랭커들의 플레이를 볼 수 없다는 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대회가 되어 버리고 말았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에이스들이 총 출동하는 대회라는 면에서는 2007년 성남에서 개최된 코리아 오픈이후 대가 끊겨버린 우리나라 선수의 코리아 오픈 개인 단식 우승 여부를 지켜보는 것도 이번 대회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 중의 하나라 할 수가 있겠습니다.
코리아 오픈은 지난 2001년 서울 대회 남자 개인 단식에서 김택수(Kim Taek Soo) 현 대우증권 총 감독이 남자 개인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대회가 총 11회 대회가 되는 셈인데요, 지난번에 언급한대로 첫 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한 이후로는 2회 대회부터는 8회 대회까지는 지방 중소 도시 개최(강릉, 제주, 평창, 순천, 전주, 성남, 대전)를 원칙으로 하다가, 현 대한탁구협회 회장이신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취임이후에는 2009년 9회 대회를 서울에서 다시 개최한 다음, 지난해 10회 대회와 올해 11회 대회는 2년 연속으로 수도권 지역이라 할 수 있는 인천에서 개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총 10번의 코리아 오픈이 진행되는 동안 우리나라 선수 중에는 한국인삼공사 소속의 오상은(Oh Sang Eun,세계11위) 선수가 총 2번, 삼성생명 소속의 주세혁(Joo Se Hyuk,세계10위) 선수가 한번 그리고 1회 대회에서 김택수 감독이 우승을 차지한 것 까지 코리아 오픈 남자 개인 단식에서 총 네번의 우승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 김택수 감독이 우승을 차지한 2001년 첫 대회의 출전 선수 명단을 들여다 보면 지금은 전혀 상상할 수도 없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첫댓글 원래 저랬어야 세계 균형이 맞을텐데 요즘은 중국 독식인게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계대회를 보는게 아니라 중국내 대회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요 ㅡㅡ;;;
2001년 코리아오픈 때 김택수 감독과 이철승 코치가 결승에서 맞붙은 것은 저도 봤습니다. 4:0으로 김택수 감독이 이겼는데요. 당시 김택수 감독은 류뤄량 중국 국대감독을 이기고 올라갔고, 이철승 코치는 공링후이 중국 여대감독을 이겼습니다. 마린은 당시에도 무명이었던 우리나라 김건환이라는 펜홀더 선수에게 졌습니다. 이 시기에 김택수 감독은 류뤄량 감독 전형에 완전히 적응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다만...복식에서는 공링후이와 류궈량 감독이 짝을 이뤄 청육과 리칭 조를 이기고 우승했고요. 복식 결승전도 재미있었습니다. 거의 청육조가 이길뻔한 경기였거든요^^
혹시 그 김건환이라는 선수 당시에 상무소속 아니였나요??
맞을 겁니다. 기억상 그럴 거라는 ....^^ 어떻든 당시에 김건환 선수가 마린을 이긴 것이 빅뉴스였습니다.
그때 방송된 것을 방송사에다가 요청해서 비디오로 구입한 적이 있습니다. 결승전요...^^ 안타깝게도 류궈량과의 시합이나, 이철승 코치가 공링후이와 경기한 모습은 없는데요. 이철승 코치가 공링후이와 시합할 같은 시간에 김택수 감독은 옆 테이블에서 드린코 킨(또는 칸... 정확하게는 모름)이라는 유럽 선수와 시합하고 있었습니다. 중간중간에 아나운서가 설명해서 알았는데.. 이철승 코치가 3:1로 공링후이를 앞서가다가 3:3까지 허용했고... 마지막 7게임에서 11:5로 이긴 줄 압니다. 아마 맞을 겁니다. 대충... 옆 테이블 김택수 감독도 초반에 가볍게 이길 것 같더니 풀 세트 듀스 끝에 백핸드 스매쉬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이에 비해 결승전은 약간 싱거웠습니다. 김택수 감독의 파워드라이브와 철벽 블로킹 앞에서 이철승 코치가 할 것이 별로 없었거든요. 해설자가 말하길.... 김택수의 파워드라이브는 세계 최고 수준 ...이라고 하더군요! 4:0으로 그렇게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