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랄체랑 외계어가 마구마구 등장하는것일까요??
님이 쓰신글..저한테는 어렵기만 하고 아무 이해도 안돼요..
그렇게 주관적이고 사람마다 쓰임이 다른 단어라면..
언어의 역할인 의사소통에는 전혀 쓸모가 없는, 아예 방해까지 되는 그런 단어가 아닐까요?
아햏햏도 스타쉬피스도 다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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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햏햏[아해텟]"은 일종의 문화코드라 할수 있소.
아햏햏의 가장 큰 특징은 그 의미의 가변성에 있다고 할 수 있오
예를들어, "아햏햏은 아햏햏일뿐 아햏햏하지 말자"라는 말에서 볼수
있듯이 앞의 아햏햏과 뒤의 아햏햏은 각각 명사와 동사로서 그 의미가
다르오.
이것은 곧 아햏햏의 의미가 다분히 주관적이고 관념적이라는 사실이오.
아햏햏의 의미를 알기위해서는 우선 그 발생동기를 이해하는것이 중요하오
어떤 분야라던지 연구의 기초는 그 대상의 역사를 연구하는 것이지요.
아햏햏은 우리나라 양대 폐인의 한 봉우리인 DC inside(www.dcinside.com)에서 발생하였오.
우리는 여기에서 아햏햏이 폐인들의 사상에서 발생한것을 알 수 있오.
폐인의 의미가 최근의 와서 어떻게 바뀌어가고 있는지는 잘 알고 있을것이라 생각되오.
이제 폐인은 더 이상 과거의 폐인이 아니라 창조적 개체로 변화되고 있을뿐 아니라
온라인상에서는 그 의미가 반전되어 인터넷문화를 주도하는 객체가 되어가고 있오.
즉 이들의 부산물인 '아햏햏'은 일부의 우려처럼 초중딩의 장난으로
만들어진 말장난이 아니라,
그들의 생활에서 배어나온 일종의 생활 철학의 소용돌이라고도 할수 있오
소용돌이는 모든것을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오(이토준지 참조)
즉 폐인들, 나아가 저변이 확대되어가는 네티즌들의 이상향이며 사고의
결정체라고 나는 정의하고 싶소.
"아햏햏"은 모든 정의를 정의하는 일종의 소용돌이라고 말이오.
일각에서는 디씨pain들의 "~하오"체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있오.
하지만 디씨를 가도, 나우를 가도, 세이클럽엘 가도, 러브헌트에 가도
각각의 동호회에서 쓰는 언어와 말투가 각각인것을 알 수 있을것이오.
이것은 인터넷의 저변이 확대되고 각각의 동호회에서 활동하는 인구들이
점점 고정화되고 전문화되면서 그들의 문화와 언어도 각각의 고유가치를
가지고 발전시키고 있다는 뜻이 되오.
초중딩이 쓰는 외계어에 비하면 이 얼마나 운치있고 아름다운 말이오.
디씨에서 사용하는 다른 언어와 캐릭터를 보아도 '아햏햏'과 같은 의미에서 이해할 수 있오.
예를 들어 스타쉬피스역시 아햏햏과는 이명동의라는 것을 조금만 관찰하면 알 수 있을것이오.
장승업, 개벽이, 개죽이, 소피티아, 아시아프린스, 초난강, 최근의 신구할배까지..
디씨를 대표하는 각각의 캐릭터들도 다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 존재하는것이오.
차마 지면이 너무 길어져서 더이상 쓰기는 힘들겠소이다.
지금까지 본 햏자가 이야기한 '아햏햏'을 이해했다면,
"아햏햏은 아햏햏일뿐 아햏햏하지말자"라는 말의 뜻을 이제는
이해 하실 수 있으실 것이오.
아햏햏을 알면 알수록 더욱 손발이 오그라드는것을 느낀다면
당신은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폐인이 되어가고 있는것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