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사진 모음들...그리고 이야기...
" 필통님은 사진찍기라도 하시지만,
전 그런쪽에는 관심이 밖이라...글로 써보고 싶은데 많은 시간이 요구되고....
이래저래 시간만 잡고 허둥댑니다....ㅎㅎㅎ "
위 글은 블로그지기님이신 별꽃앵초님께서 덧글에 남겨두신 글 일부입니다.
관광버스를 운행하시는 별꽃앵초님과는 오랜 지기로 또 비슷한 연배라서
비록 만납뵙지는 못하였지만 친근감이 넉넉한 이웃이자 친구라지요.
(들꽃풍경엘 함께 들려보자 했는데 아직 미쳐...안내를 못했네요^^)
위글을 읽으면서, 저도 그런것을 같이 (절실히) 공감하네요.
한때는 심도있게 심층적인 분석과 비판으로 고뇌해보는 그 생각들이....
언젠가부터는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해지면서 소설보다는 간단한 산문집이나
시집을 즐겨 읽게 되구요 길다란 글 하나를 적기보담은 간략하게 느낀점이나
소회를 피력하는 정도라지요.
그래서 자연스레 그때의 기억과 느낌을 글보다는 사진으로 쓰기 시작한것 같습니다.
재밌는것은...^^ 사진 자체를 찍으려는 욕심에 걷는 걸음이 고만큼 땀에 배여진다는거죠.
이젠 사진을 찍기위한 사진까지에 이르지 않았나 할 정돕니다. 헛허허허
제게 있어서 사진은 흔적이자 이야기 이니까요.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사진을 잘 찍는건 아니구요....되고말고 막 찍어대고선
집에 와서 한가한 시간에 추려냅니다. 의외로(실수로) 찍혀진 사진이 좋아서
헤죽 웃기도 한적 있습니다.
2007. 6. 15
녹원 이상범 원로 시조시인 풀판 기념회 - "꽃에게 바친다"
디카시집 "꽃에게 바친다"에 대한 소회와
참석하신분들에게 싸인을 해서 증정해주시는 모습
이상범 선생님(시인)은 "디카 詩"에 대해 이렇게 정리하여주셨습니다.
예쁜 사진을 찍고 그 사진에 배어진 아름다움과 상념과 바람소리를 적어내면
그 또한 詩가 되고 그게 "디카詩"라고....
2007. 6.30
카페 회원이시자 플룻을 연주하시는 들꽃소녀님(부군은 들꽃언덕)의
플라르 앙상블 창단 연주회 (도봉구 청소년회관에서)
숲해설가로, 연주가로 아마츄어지만 성실하게 (교사 퇴임후) 여유를 보람차게 지내시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들꽃언덕님은 저와 동갑으로 각별하게 지내지요.
연주회 끝나고 노천식당에서 돼지갈비와 냉면을...맛나게...여름날의 시원함 밤입니다.
2007. 4. 28
시청앞 분수....여름을 시작하는 이른 더위...그때만도 이른더위였네요^^
2007. 5. 20
개성공단 자재 납품건으로 몇번 방문한 안국동 현대건설및 현대아산 본사입니다.
현대건설 빌딩 우편엔 현대문화회관이 있읍니다. 결혼식 참석차 들렸지요.
거기엔 현대 정주영회장의 "소떼몰고 휴전선을 넘어가는" 사진들과 정주영회장의
일화가 담긴 사진들이 보여집니다.
개인적으로....이 길을 지날적에, 건물에 들어설때.....
故 정몽헌 현대아산회장이 불현 떠올려집니다.
저 건물 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한 정몽헌씨의 나이는 당시 55세였습니다.
지금 제 나이가 그 나이 55세 입니다....지금의 내 모습과 비슷하겠구나
하니....착잡한 마음이라지요
"나같은 사람도 이리 살아내는데....무에 그리도..."
연민을 감출수 없습니다
2007. 6. 20
88강변도로가 엄청 막혀서 결국 지각했습니다만....출근길에 차량이 불이 났네요.
남다른 마음이 설핏합니다. 저도 십수년전에 르망승용차로 출장 다녀오다가 송계계곡길에서
합선으로 불이나 결국 저런 꼴로 이별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비록 낡은 고물이지만 수년을 함께한 정들었는데... 무척 가슴이 아리었던 기억이지요.
2007. 6. 23
출근길....방학중이라 헐렁한 고려대학교 정문앞 거리입니다.
연대, 이대,홍익대가 몰려있는 신촌 거리에 비하면 안암골 거리는 한참 노후, 낙후된 거리입니다.
가뜩이나...장사 안되는데.....방학까지나....상점주인들의 한숨이 프래카드에 펄럭입니다.
2007. 7. 13
용인시청 옥외(노천) 공연장
불볕 더위 이지만 그늘진 야외 무대에서 아이들이 닭쌈을 합니다.
한참을 구경 했네요. 학교 파하고 집에 가는길에 헤차리(한눈팔고)하고 장난질 하고...
빙그시 웃어 봅니다. 대한 늬우스에 나옴작한 그런 빛바랜 추억이 새삼스럽습니다.
용인시청.문화센타 복도에 걸려진 글
2006. 10
장인 장모 사진...포항에 처가댁에 갔다가 벽에 걸려진 사진을 찍었습니다.
제가 장가들때만도 카랑카랑 젊으셨는데....벌써 30년의 세월이...
2007. 1. 14
딸내미가 한때 재미로(먼 바람이 불었는지) 꼼지락 거리며 만들었던 캐릭터들입니다.
재밌고 신기해서 찍어둔 사진입니다.
2007. 7.25
무안출장때 찍은 백로 서식지입니다.
원거리를 땡겨서 찍었는데....선명치가 않네요....
2007. 8.4.
집사람과 마실 - 남산 국립극장 휴게실에서
2007. 8. 11
직원 가족과 연극 "한밤의 세레나데"를...^^
(사장 친구가 알음 알음으로 표를 구해다 주었네요^^)
충무아트홀 앞 마당
공연 사진 - 딱 한컷 찍었슴 (저작권 과계로)
내용은...순대국집 노처녀 딸이 구박받고 사는중에 졸지에 딴세상으로 떨어짐.
그 딴세상은 바로 태어나기전 엄마, 아빠가 연애하던 시절로...타임머신 같은....
천둥이 같은 나 하나가 태어나는데도 그만한 감동과 사랑과 사연이 역어진다는
보고나면 뭉큼한 내용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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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진안 출장 다녀오는길에 마이산 진입로, 테라스 그늘에서
땀을 씻으며 한개피 사루어 잠시 망중한을.....
아무려나.....
저는 이곳 카페나 인터넷에서 좋은 이웃과 친구를 만나고 그리고 함께 나누면서
지냄을 "정말 괜찮고 좋은 살맛" 이라고 좋아라 합니다.
나이들면서(저도 조금씩 나이들어 가나봅니다 ㅎㅎㅎ) 누군가와의 얘기를
나누고프고, 나눈다는것....더불어 사는 재미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좋은맘 이라지요
여기서 교감을 나누는 매체도 되지만 또한 제 개인적인 일상의
기록이자 그때, 당시의 일기같은 것입니다.
"그때 그 이야기들...."
하루가 소중하고 아깝다는 마음이 쪼매 들기 시작하여지고
해왔던 날들보다 할수있을만한 날들이 눈에 뻔히 보이고 길이가 짧아 보여지니까요
아들녀석이 지 엄마한테 내가 영감 다 되었다고 그러더랍니다.
밥먹는 폼이나, 국떠먹는 소리까지...티비보다가 웃고...휴일날도 부시시 일찍 일어나고...
했던말 또 하고...금방 갈쳐줘도 또 물어보고....궁시렁거리고...잘 삐지고....ㅎㅎㅎㅎ
그렇습니다. 영감이 되어가는 소리들이지요.
(물론 아직은 아니지만 시작단계에 이르렀다고나^^)
헛허허허, 그렇다는겝니다.
그간에 찍어둔 사진들을 한가한 시간에 정리해봅니다,.
거기엔 그때 그런일들이...모니터를 보며 히죽히죽 웃어보는 그맛
또한 영감 맛일까요?
헛허허허허
2007.8.25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산다는것은/김종찬
어디로 가야하나 멀기만 한 세월
단 하루를 살아도 나는 편하고 싶어
그래도 난 분명하지 않은
갈길에 몸을 기댔어
날마다 난 태어나는 거였고
난 날마다 또 다른 꿈을 꾸었지
내 어깨 위로 짊어진 삶이 너무 무거워
지쳐가는 말조차 하기 힘들 때
다시 나의 창을 두드리는 그대가 있고
어둠을 가를 빛과 같았어
여기서가 끝이 아님을
우린 기쁨처럼 알게되고
산다는건 그것 만으로도
의미는 충분한거지
날마다 난 태어나는 거였고
난 날마다 또 다른 꿈을 꾸었지
내 어깨 위로 짊어진 삶이 너무 무거워
지쳐가는 말조차 하기 힘들 때
다시 나의 창을 두드리는 그대가 있고
어둠을 가를 빛과 같았어
여기서가 끝이 아님을
우린 기쁨처럼 알게 되고
산다는 건 그것 만으로도
의미는 충분한거지
첫댓글 안녕하시지요? 동갑내친구도 잘지내지요... 따님이 보통솜씨가 아닌데요. 나두 그런딸있음 좋겠다. 넘 부러워요.
내 어깨 위에 짊어잔 삶이 너무 무거워 지쳤다 말조차 하기 힘들 때에 지나온 흔적을 보면 오늘이 행복하겠지요?
또 다른 풍요로움..
따님 재주는 엄마를 닮은건가요? 대단합니다.공룡이 한때 그 분 아들은 가르쳤는데 이제 청년 다 되었겠네요.
까망님의 아름다운 삶이 보여짐니다. 멋져요~까방님!
따님이 너무 솜씨가 좋네요~~ 사모님은 아직 어여쁜 소녀같으시고 ~ 들풍님 바쁘신중에도 너무 행복해 보이십니다. ^^*
들풍요? 웬~ ㅋㅋ
까방님의 일상중에 여유로움으로 다가가는 순간들의 모음이 예까지 여유로움을 가져다 주는것 같습니다.. 반갑기도 하고,,들풍님 말씀처럼 풍요로운 삶을 살아 내시네요,
근데.....담배 한개비 사르는 모습 이라든가, 약간은 알딸딸한 자세의 쏠리터리맨 자세를 취하고 있는 사진은....누가 찍어주는겐가요?....(그것이 알고싶따...).....ㅎㅎㅎ
<누군가와의 얘기를 나누고프고, 나눈다는 것....더불어 사는 재미입니다> 그렇습니다. 나눔만한 기쁨도 없지요.
담배에 실어 태우는 애환을 보는 듯합니다. 타들어가는 건 담배만이 아니라 시간도 있음을 보여주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