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베텔 총리님과 대표단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룩셈부르크 정부 수반으로서 18년 만에 이루어진 베텔 총리님의 이번 공식 방한은 한-룩셈부르크 양국관계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국과 룩셈부르크는 1962년 수교한 이래 여러 분야에서 긴밀한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룩셈부르크는 한국전쟁에 전투부대를 파병해서 우리를 도와준 어려울 때의 진정한 친구입니다.
오늘 회담에서 베텔 총리님과 저는 양국관계의 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미래지향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양국이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활용해서 ICT, 핀테크, 우주항공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아울러, 룩셈부르크가 개방적이고 유연한 고용환경을 갖추고 있고 금융, 행정, 보건 및 의료 분야에 숙련된 외국인 근로자 유치를 희망하는 점을 감안해서 룩셈부르크에 한국의 우수한 청년들이 진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베텔 총리님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상공회의소 간 협력 MOU와 서울시 핀테크랩과 룩셈부르크 핀테크센터 간에 협력 MOU가 체결된 것을 환영하면서 이것은 양국 간 협력 확대에 유용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저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베텔 총리님께 설명해 드렸습니다.
베텔 총리님은 한국 정부의 노력에 공감과 지지를 표명하셨고 앞으로도 계속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가기로 하였습니다.
한국과 룩셈부르크는 지정학적 약점을 진취적 대외개방 정책을 통해 극복하고 국가 발전을 이룬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양국이 그러한 공통점을 토대로 상생과 공영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우선 한국에서 이렇게 저와 저희 대표단을 환대해 주신 것에 대해서 총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 양국 간에는 정말 긴밀한 협력관계, 아주 소중한 긴밀한 협력관계가 지속되고 있었고 또 계속해서 깊은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룩셈부르크가 처음 한국의 역사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한국이 바로 한국전을 치르면서 북한과의 전쟁을 통해서 어려운 순간을 겪던 그 시절이었습니다. 저희가 파병을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서 총리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어제 현충원과 전쟁기념관을 방문했었는데 룩셈부르크 병사 중에, 한국전 참전 중에 병사한, 전몰한 병사를 위한 그런 추모를 하고 계신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한국의 방문은 이렇듯 중요한 역사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환기하는 것에 의미를 갖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현재와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면에서 의미가 큽니다. 저희 양국관계에 있어서는 정치적인 협력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루 살펴보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면에서 저와 같이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룩셈부르크의 대표적인 경제기업과 경제기관 대표들이 같이 방문해 주셨음을 말씀드립니다.
한국의 여러 기업들이 룩셈부르크에서 경제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룩셈부르크의 기업 역시 한국에서 다양한 경제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만나보니까 양측이 모두 상대 국가에서의 경제활동에 아주 크게 만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들이 만족하고 있는 것은 굉장히 좋지만 이보다 더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의미에서 오늘 아침에 중요한 MOU가 양국 간에 서명된 것은 정말 의미심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MOU들을 주춧돌로 해서 양국에 경제교역 관계가 더욱더 발전할 것인데요. 여기 기자 분들께서 많이 계시기 때문에 이 자리를 빌려서 제가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국기업들 중에 룩셈부르크에 진출해서 경제활동을 하고 싶으시다면 저희는 적극적으로 환영합니다.
조금 전에 총리님과의 회담을 통해서 제가 여러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바로 저희 기업들 중에서 스페이스리소스 엘유(SpaceResources.lu)’라고 하는 기업이 하고 있는 여러 가지 활동에 대해서도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만, 저희는 위성·통신 그리고 우주에서의 광물탐사 부분에 대해서 국가가 굉장히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스페이스리소스 회사 같은 경우에는 한국의 항공우주연구원의 연구원장을 지내셨던 박사님께서 또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계십니다. 저희 양국 간에 이런 협력의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말씀 중에 또 정지위성 개발에 관련된 말씀도 드린 바가 있는데요. 어떻게 하면 이렇게 양국이 만난 김에 서로 더 협력을 강화해서 양측이 우주항공공학 분야라든가 아니면 위성 분야에서 더 효과적인 협력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모색했습니다.
그리고 또 제가 굉장히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은 양국 간에 사회보장협정이 올해 체결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양국에서 근무하게 되는 그런 근로자들에게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아주 룩셈부르크에서 굉장히 발달한 분야 중에 디지털과 그다음에 뭐 사이버 분야라든가, 아니면 각종 최근 첨단 테크놀로지 부분이 굉장히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총리님께서도 바로 이 부분이 미래의 경제활동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임을 말씀해 주셨고, 또 한국의 젊은이들, 청년들이 이런 분야에서 굉장히 잘 교육을 받고 있고 자격이 많다, 라고 하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양국의 발전을 위해서 만약에 한국의 젊은이들이 다른 곳에서 기회를 추구해보고 싶은 그런 열망이 있다면 룩셈부르크를 고려해주시는 것도 굉장히 좋을 것 같습니다. 바로 이 자리에 와 계신 양국의 상의의 대표 분들께서 노력을 하셔서 젊은이들을 이끌기 위한 그런 여러 가지 연결 작업을 시작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서 총리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저에게도 역시 굉장히 소중하고 우리 모두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 한 부분에 대해서 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총리님께서도 여러 차례 강조해서 말씀해 주셨지만, 안정이라든가 평화라고 하는 것, ‘평화를 구가할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입니다. 특히, ‘국제사회에서 평화를 정착시킨다.’라고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것이고, 또 ‘각국의 평화를 존중한다.’라고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입니다. 특히, 이웃국가가 어떤 일을 할지 거기에 대해서 두려워하지 않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 라고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룩셈부르크는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총리님께서도 또 유럽에서, 룩셈부르크에서 한국의 평화를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지원해 주시라고 하는 요청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저희는 적극적으로 한국을 지지할 것입니다. 한국이 바로 이웃국가들과 아주 마음 편하게, 항상 머릿속으로 ‘아, 다음에 무슨 일이...’, 이웃국가가 어떤 일을 나에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두려움을 갖지 않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저희는 항상 지지할 것입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안녕하세요? 총리님. 총리님께서 남북관계의 증진을 위해서 그리고 평화구축을 위해서 많이 노력하고 계시다는 것을 전해 들었습니다. 저는 이것과 관련해서 룩셈부르크가 남북관계 증진에 어떻게 향후 기여할 수 있는지를 알고 싶습니다.
<답변> (이낙연 국무총리) 네, 두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룩셈부르크는 강대국들 사이에 끼어 있는 크지 않은 나라입니다마는 그런 지정학적인 특성 때문에 전쟁의 참화를 많이 겪었습니다. 그러한 룩셈부르크가 전쟁을 했던 유럽 국가들을 하나로 묶어내는 유럽 통합의 지혜를 냈고, 그것을 결국은 이루어냈습니다. 룩셈부르크의 그런 창조적 지혜가 비슷한 처지에 있는 한국에 많은 영감을 준 것이 첫 번째 도움입니다.
두 번째는 룩셈부르크가 EU의 중심국가 중의 하나로서 룩셈부르크를 통해서건 또는 EU를 통해서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큰 도움을 이미 주고 있습니다. 작년에 한반도에 전쟁의 기운이 고조되었을 때도 룩셈부르크를 포함한 EU는 평화적인 방법에 의한 한반도 문제의 해결을 주장했고, 결국은 EU의 그러한 제안이 현실로 됐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앞으로도 룩셈부르크가 독자적으로 또는 EU의 한 멤버로서 한국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점에서 베텔 총리께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룩셈부르크 나름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지혜와 또 EU를 통한 지원을 부탁드렸고, 그 지원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질문> 안녕하세요? 베텔 총리님, 방한을 먼저 환영합니다. 그리고 룩셈부르크 총리님의 한국 방문이 18년 만인데요. 이렇게 오랜만에 방문하시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먼저 궁금하고요.
그리고 아까 '경제협력', '일자리' 등등 여러 가지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중에서도 베텔 총리님께서 이번 방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답변>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우선 총리님께 저한테 이런 여러 가지 아까 기자님께서 질문하신 것에 대한 답을 하시면서 룩셈부르크의 여러 가지 조언을 부탁하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리면서 감히 좀 말씀을 드리자면, 룩셈부르크는 한국이 평화의 구축을 위해서 하고 있는 모든 프로세스를 다 지지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특히 유럽 차원에서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지지를 다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굉장히 중요한 것은 저희 룩셈부르크에서는 이런 어려운 상황이 닥칠 때마다 항상 대화를 통해서 이 모든 것을 풀어가려고 애를 썼었습니다. 말을 하고 이웃과 계속해서 대화를 통해서 해결책을 추구한 것이 저희의 그런 교훈이면 교훈이 될 수 있겠습니다.
특히 미래세대를 위해서 유럽 차원에서 다양한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고요. 이웃이 감히 한국을 넘보거나 어떤 도발적인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그것을 수용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대화하면서 평화를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질문하신 부분에 대해서 답을 드리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바로 룩셈부르크의 총리가 공식 방문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입니다. 18년 전에 있었던 그 방문은 바로 ASEM 회의 차원에서 방문한 것이기 때문에 양자 간의 방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말 그렇기 때문에 총리의 공식 방문이 있었어야 하는 시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 제가 여기에 오늘 이 자리에 있냐면 저를 초청해 주셨기 때문이죠. 이낙연 총리님께서 저를 초청해 주지 않으셨다면 아마 오늘도 있지 못할 것이고, 아마 몇 년 후에도 오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낙연 총리님을 또 제가 초청드렸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 설마 저보고 18년을 기다리게 하시진 않으시겠죠?
그리고 이제 이 자리에서 지금 말씀하시는 것 중에 마치 어떤 것이 더 중요하고, 어떤 것이 덜 중요한 듯한, 그러니까 우리의 역사적인 현장에서의 만남과 우리의 교류와 우리의 경제협력이라고 하는 것 사이에서 어떤 위계질서가 있는 듯하게 말씀하시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이 세 가지가 다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날의 경제 환경이라고 하는 것이 서로 자주 만나고 서로 경제협력을 하지 않으면 안 되게끔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룩셈부르크에 와서 여러 한국의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고 그것이 점점 더 강화돼 가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우리 두 나라는 개방되어 있고, 국가의 정치 상태로 개방되어 있고, 또 경제적으로도 국제교류가 활발하고, 그리고 시장경제를 지향하는 그런 시스템을 가진 국가입니다. 그래서 미래를 위해서 미래의 여러 가지 도전거리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 경제의, 같은 유사한 경제 주체끼리 공동으로 노력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우리의 과거에 대해서 자부심을 느끼고 우리의 현재에 대해서 만족하지만 미래가 가져오게 될 여러 가지 도전거리에 대해서 힘차게 응전할 필요가 있습니다.
<답변> (이낙연 국무총리) 네, 저도 좀 보완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제가 결코 베텔 총리님을 18년이나 기다리게 하지 않겠습니다.
<답변>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저는 상관없습니다, 총리님.
<답변> (이낙연 국무총리) 네, 그리고 제가 룩셈부르크에 빠른 시일 내에 가서 마찬가지 '룩셈부르크에 방문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뭐냐?'고 누가 묻는다면 '베텔 총리님의 초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하겠습니다.
<답변>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그럼 공식적으로 방문을, 룩셈부르크 방문을 하시는 것으로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