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베르니 여행3 - 베르농 지베르니에서 지베르니 마을에 도착해 모네의집을 보다!
5월 25일 파리 생 라자르 Paris Saint Lazare 역에서 르아브르행 8시 53분 인터 시티
기차를 타고 서쪽으로 푸르른 풍요로운 들판을 달려서 루앙 Rouen-Rive-
Droite 역 2정거장 전인 베르농 지베르니 (쥐베흐니) Vernon- Giverny 역에서 내립니다.
여기 베르농 지베르니 (쥐베흐니) Vernon- Giverny 역에는 온통 일본 그림
우키요에 천지라 놀라움을 금할수 없는데.... 역 앞에서 왕복 8유로
하는 꼬끼리 열차 를 타고 강을 건너서 20분만에 지베르니 마을 에 도착합니다.
큰 주차장에 내려서 관광객들을 따라 작은 내 를 건너서 올라가 큰 도로인
끌로드 모네 거리 Rue Claude Monet 를 만나 오른쪽으로 걸으니
고풍스런 주택에 기념품 숍과 카페에 레스토랑 이 늘어서 있는 모습을 봅니다.
거리는 아침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에서 "인상파 화가 모네" 를 보러 몰려온
관광객으로 미어터지는데 사람들이 어느 저택 앞에 길게 줄을 지어 섰으니...
여기가 "모네의 집과 정원" Les Jardin et Maison de Claude Monet
인 것은 확실한지라.... 우리 부부도 긴 줄의 뒤에 섭니다.
50미터 가량 벽을 따라 늘어선 줄이 오래토록 정체되어 줄어들지 않아 앞으로
가 보니.... 여긴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린지라 수용 능력을
초과한 탓에 먼저 들어갔던 사람들이 나오는 만큼만 입장 을 시키는듯 싶네요?
모네의 집은 9.5유로 이니 여기다가 인상파 미술관 을 같이 보는 공통권 컴비네이션
표는 17유로 (9.5유로 + 7.5유로) 인지라 컴비네이션 티켓을 구입 하는데....
마눌은 연신 잘 보고 손해보지 않도록 하라고 조바심 을 내는데, 7.5 유로 만 눈에 들어
오니 곱하기 2하면 15유로인데 남편이 17유로 를 내니 기겁을 했던 모양입니다?
적은 금액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마눌은 컴비네이션표 인상파 미술관 7.5유로 를 보았네요?
아님..... 어리숙한 남편이 혹시나 비싼 돈을 들여 여러군데를 보는 표 를
구입했다가 시간이 모자라 다 보지 못하면 손해볼지도 모른다는 걱정이라?
이 보쇼! 그래봐야 다 합쳐 2군데 불과하오!!! 세군데나 네군데가
아닌 것을.... 이윽고 마눌과 함께 모네의 집 에 입장하는데....
내부에도 사람들로 인산인해인데 먼저 보이는건 꽃이 만발한 정원 이니.... 그동안
유럽에서 정원 을 많이 보았지만 오늘 처럼 붉은색 꽃이 만발하고 또 관광객들이
꽃에 취해 이렇게나 열심히 사진을 찍는 그런 정원은.... 오늘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모네의 집에서 정원에 만발한 꽃 들을 보노라니...... 문득 제주도 한경면에 있는
“생각하는 정원” 이란 식물원 에 적혀있는 “분재는 뿌리를 잘라주지
않으면 죽고 사람은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빨리 늙는다”라는 글귀가 떠오릅니다.
"식물은 화분 속에서도 뿌리 생장을 계속 하는데 화분과 닿는 부분은
갈색으로 변하며 굳어지고 이런 뿌리는 물과 양분을 빨아
들이지 못하므로 그냥 놔두면 나무는 시름시름 앓다가 죽는 것 이라!"
"해서 뿌리를 잘라주고 또 주기적으로 분갈이 를 해주면.....
나무는 회춘하여 수명이 길어지니 오래 사는 것이다!
인간도 낡은 생각 을 주기적으로 잘라내야...
새롭고 창의적인 생각의 뿌리가 새로 돋아 젊어지는 것이다!"
"오래된 고정관념과 아집 을 버리지 못하면 설사 나이가 젊다고 하더래도
생각이 늙어버리니 주위에 사람들이 차츰 떠나가는 것이라!"
"식물의 가지와 잎 은 사람으로 치면 기득권 내지 잘나갔던 시절의
기억 이니 세월이 흐르면 새로운 환경이 주는....
스트레스 를 이겨내야 새 뿌리와 가지 가 돋아나는 것 이라! "
우린 베르농 지베르니(쥐베흐니) Vernon- Giverny 기차역에 코인라카 콘시그나 가
없는지라 배낭을 메고 왔기로... 마눌은 벤치에 앉아 배낭을 지키고 내가
먼저 모네의집 건물 로 들어가는데 긴줄 앞에 짧은줄이 먼저 보이기로 뒤에 섭니다.
긴 줄은 100여명은 되어 보이는데 비해 짧은 줄은 십여명에 불과해 그 뒤에 섰는데
앞에서 2~3명이 들어갔는데 멈추기로 분위기를 파악해 보니 여긴 나오는
줄이라.... 그때 다시 몇사람이 들어가기로 거진 입구에 갔는데 엄청 갈등 이 생깁니다!
누가 못들어가게 막거나 말하는 사람들은 없지만... 갈등을 느끼던 중에 긴 줄에 선 여자
아이와 그만 눈이 마주쳐 버린지라.... 서너명만 들어가면 다음은 내 차례이건만
줄에서 벗어나 긴 줄을 찾아가니 이리저리 꼬불꼬불 이어진게 100명이 아니라 150명
은 될것 같으니 후회도... 단체로 줄선 사람들은 서양인도 많지만 일본인 이 엄청 많네요?
나중에 마눌에게 줄서느라 고생했지? 물으니 자기가 들어갈 때는 점심 시간 이 임박한
탓인지 여행사 단체 관광객들이 대거 빠져나가고 개인 여행자 뿐 이라 스무명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쉽게 들어갔고 또 안에서도 널널한지라 빨리 보고 나왔다네요?
나는 어째 빨리 나오기로 이 여자가 대충, 대충 한두개 방만 보고 다보지도 않고
나왔다고 생각했더니.... 그런데 난 여러 단체관광객과 함께
보는지라 인파에 치여 내부의 여러 방에서는 이동 하는게 너무나도 힘이 듭니다!
모네의집에는 모네의 서양화도 많지만 또 일본 그림 이 많은건 일본 그림 "우키요에에서
영감을 받아 발전한게 서양 인상파" 이기 때문인가 본데, 평일인데도 젊은이 들이 많이
보이니 문득 D 일보 횡설수설란에 정순덕 씨가 쓴“부메랑 퇴치법” 기사가 생각이 납니다.
"부메랑(미국), 패러사이트 싱글(일본), 키퍼스(영국), 네스트호커(독일), 탕기(프랑스),
캥거루족…. 성인이 돼 집을 떠났다가 취업난등으로 다시 부모의 집으로 돌아와 사는
젊은세대 를 뜻한다. 우리나라에선 신(新)캥거루족 까지 등장했다.‘ 신어 기초자료’
에 따르면.... 경제적으로 자립했지만 부모에게 집세를 내면서 함께 사는 자녀를 말한다"
"자녀가 고교를 졸업하면 독립하는 것을 당연시해온 서구에선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하는
캥거루족 때문에 부모세대의 문화충격이 크다. 미국의 퓨리서치센터는 18∼31세의
36% 인 2160만명 이 부메랑 세대 라며 1968년 이래 가장 많은 수치라고 발표했다.
1968년은 대학생들이 기성 세대와 기존 사회질서에 거세게 저항했던 혁명의 해 였다."
"지금의 부모 세대 가 그 무렵 젊은 날을 보낸 68세대 이기도 하다.
새 질서를 창조해도 시원치 않을 새파란 청춘들이
글로벌 위기와 취업난, 결혼난 을 탓하며 부메랑 세대 로 돌아온 것이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바이바이 부메랑’이란 기사에서 퇴치법을 소개했다. 세라 제시카가
등장하는 2006년 영화‘발사 실패’처럼 부모가 젊은 여자를‘고용’해서 아들을 유혹
해서는“나가 살자”고 꼬드기게 하는 방법이 있다. 집세를 내게 하고 집안일을 마구
시켜서 스스로 걸어 나가게 하는 방법도 있다. 우리나라에 들여오기에는 좀 거시기한가."
"대가족 제도라는 미풍양속을 지닌 우리지만 어쩔수 없어 부모와 사는 상황은 아름다울
수 없다. 25∼44세의 캥거루족이 116만명 이고 71.6% 가 구직활동도,교육도
받지 않는 니트(NEET)족 이다. 통계청 최근 집계에선 50대 고용률이 73.8%로
1992년 이후 최고치 였다. 60세 이상 취업자도 증가한 반면 20∼39세는 감소 추세다."
"부모가 다 큰 자식을 먹여 살리는 구조다. 진자리 마른자리를 너무나
잘 갈아 뉘어가며 키운 탓에 부메랑 세대 가 늘어나는 건 아닐까?"
"모네의 집과 정원 Les Jardin et Maison de Claude Monet 은 르누아르, 세잔 등과
함께 1800년대 신 예술운동인 인상파 를 일으킨 클로드 모네 가 센 강변을
전전하다가 지베르니의 자연과 물가 풍경에 매료 되어 43세에 정착했다고 합니다."
"파리에서 그리 멀지 않은 여기 농촌에는 전원풍경이 수려하고 내와 연못이 있으니 마음의
안정을 얻은 모네는 노년을 그림에 몰두 하다가 1926년 86세로 생애를 마감
했다는데, 장미 오솔길, 작은 배 그리고 필생의 연작인 “수련” 시리즈를 그렸다고 합니다"
모네의 아뜰리에 를 구경하는데 아무래도 방문객은 프랑스인 들이 많아 보이는데 이들은
우리 동양인들 하고는 사고방식이 너무나도 다르다는데 생각이 미치니 문득
동아일보 고미석씨가 ‘횡설수설’ 칼럼에 쓴 “대통령의 사생활” 이라는 글이 떠오릅니다.
"2017년에 프랑스 대통령에 당선된 프랑스 중도신당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만 39세)
은 흔치 않은 러브스토리의 주인공 이다. 고교 시절에 24세 연상 의 연극동아리
지도교사 브리지트와 사랑에 빠졌다. 그때 브리지트는 세 아이의 엄마 였고 맏이는
마크롱과 같은 반 친구 였다. 그러나 이들은 반대와 장애를 극복하고 2007년 결혼했다"
"마크롱은 지난해 8월 주간지 ‘파리마치’ 에 이런 사연들을 공개했다.
표지에 해변을 산책하는 부부 사진 이 실렸다. 브리지트는
환갑이 지난 나이가 무색하게 수영복 차림으로 탄탄한 몸매 를 드러냈다."
"파리마치는 1994년 11월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 에게 숨겨진 딸 이 있다는 사실을
특종 보도한 잡지다. 대선 후보 시절 미테랑은 46세 나이로 고향 친구의
딸인 19세 여고생 안 팽조 와 처음 만나 자식 까지 두었다. 대통령 재임
시에도 혼외 관계 를 지속했으니... 거의 매일 밤 엘리제궁 대신 팽조의 집에서 잤다 "
"결선에서 마크롱과 맞붙은 국민전선 마린 르펜 후보의 사연도 범상치 않다. 2번 결혼
했다가 이혼한 그는 쌍둥이를 포함해 세 아이를 1년 사이 출산했다 한다. 극우성향
으로 악명 높은 아버지 장마리에 이어 당 대표가 된 마린은 파란만장한 성장기 를 보냈다"
"그의 부모는 자신들의 아파트 위층에 집을 따로 마련해 마린 등 세 딸이 유모와
함께 살게 했다. 마린 후보가 16세 때는 엄마가 새 삶을 찾겠다며 집을
나가 15년이나 자식과도 연락을 끊었다. 부모의 이혼 소송이 진흙탕 싸움이
되면서 그의 어머니는 프랑스판 플레이보이에 부엌 바닥을 닦는 누드 사진 을 실었다"
"프랑스 후보들에 비한다면 한국의 대선 후보들의 개인사는 지극히 평범해 보인다.
불륜, 사생아, 동거녀 등 프랑스 대통령의 사생활은 우리 잣대로 보면
콩가루 집안에 막장드라마 에 가깝다. 하지만 정작 프랑스 국민들은 이를 사회적
논란거리로 삼지 않는데.... "프랑스인들은 직무수행과 사생활은 별개 라고 생각한다"
첫댓글 ''나를 만나지 못하는 사람은 길이 없다고 했다
노년에 이르면 내면(內面)을 바라보며 길을 찾고, 꿈을 향해 걸어가라고 한다.
남이 보기에 아름답게 사는 것을 넘어 스스로 느끼기에 아름다워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도 건강관리 잘하시고 품격 높은 삶 되시길 바랍니다.
늘 고마운 말씀입니다.
오늘 날이 찹습니다.
감기 3종 세트 다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네요!
@가라치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카페지기 아...... 갑진년 새해이군요?
건강하고 뜻하시는 대로......
행복하고 소망스러운 한해가 되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