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코스: 장수대~대승령~십이선녀탕계곡
중앙에 가리봉은 끝내 구름에 뒤덮여서 그 모습을 보여주질 않고,
좌측에 점봉산도 완전히 곰탕 속입니다.
대승령에서 장수대로 진행하는 한 산객을 만났는데,
한계령~귀때기청봉~대승령을 걷는 내내
아무 것도 못보고 구름 속을 가르면서 왔다더군요.
오늘은 그런 날입니다. 그러니...
뷰를 바라볼 기대는 접고,
십이선녀언니들 만나서 물놀이하러 고고고~
무지개가 보이십니까?
금강초롱이 지금 설악 전역에 피었습니다.
대청봉과 공룡능선에서 금강초롱을 보셨는지요?
이 아이들과는 색감이 확연히 다릅니다.
빛이 잘 안드는 나무그늘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이렇게 흰빛이 강하고, 빛이 잘 드는 곳에서 자라면...
이렇게 짙은 색의 꽃이 피어납니다.
자줏빛 오리들이 여기저기서 꽥꽥~ 꽥꽥~
어찌나 노랠 불러대던지...
오색~대청봉~천불동계곡으로 가는 길엔
흰진범 일색인데 반해, 여기 서북능선은 온통 진범 일색이로군요.
진범과 산박하 밭~
대승령~십이선녀탕 계곡으로 하산하는 길은...
야생화가 한가득 피었습니다.
여기서 후미분들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리다보니
지나가는 몇몇 회원님들이 그러더군요.
"안산을 안들를 사람이 아닌데 오늘은 왜 안가는지요?"
"가봐야 보이는 게 없을테니 아니 가렵니다."
"동감입니다. 그래서 다음에 또 와야겠습니다."
산행 중에 분취와 서덜취를 헷갈려하는 회원이 있어
알려드렸는데...
서덜취와 분취는 잎을 봐야합니다.
분취는 잎 뒷면에 백색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답니다.
아래 사진은 8월초에 대청봉에서 만난 분취입니다.
여름엔 역시 계곡 산행이 최곱니다~
이 여름이 가기 전에
계곡산행 한번 다녀오심이 어떠하올지요?
첫댓글 설명도 잼나고 사진도 멋지네요
꽃이름 아는 분들을 부러워하는 1인 ^L^
설악은 참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산입니다~
부러워만 마시고
화류계에 입문해보심이 어떠하올지요?
산행이 한층 더 즐거워질 겁니다~
@에델. 화류계 조~옿죠 ^L^
대장님
사진봉사 감사드립니다.
안산 가는 길 여름야생화 군락, 환상이던데 아쉬워요.
봄부터 늦가을까지 야생화 군락이 형성되어있으니
날씨 좋은 날에 전망도 볼 겸 다녀와보렵니다~
십이선녀탕계곡 탐방로가
정비공사로 통제됩니다.(8/29(월)~9/23(금))